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만의 책을 써보기를 꿈꿔어 왔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항상 머리속에는 '어떠한 주제로 어떠한 이야기를 책으로 펼쳐내야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막상 그것을 글로 펼쳐내고 책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만의 책을 갖는다는 것은 한낱 꿈에 불과했다. 어쩌면 이 책이 눈에 들어온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일지도 모르겠다. 제목부터 맘에 들었다. '책쓰기의 모든것' 나같이 책을 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의 책일거라 생각이 들었다. 저자인 송숙희님은 내노라하는 책쓰기 코치이다. 책 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코치를 해주고 책이 출판되기까지 프로듀싱을 하는 전문가이다. 그런 그녀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 바로 '책쓰기의 모든것'이다. 기대가 되는 책이다.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에는 책을 쓰는데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주제로 선정되어 있다. 책은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완성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신이 습득한 지식과 지혜를 정리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자서전등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도 있다.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자신의 인생이 정리되고 완성되는 것이다. 책과 원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원고는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 느낌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말인 즉슨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보다는 나의 주관적인 입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책은 그렇지 않다. 책은 출판되어 유통되고 이것이 독자가 구입하여 수익이 창출되어야만 하는 지적재산물이다. 즉 독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많이 팔리는 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작가의 생각과 느낌도 중요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출판을 담당하는 것은 작가가 아닌 출판사이다.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작품성보다는 대중성을 더 고려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즉 독자가 원하는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책에 필요한 자료모으기, 문장력, 쉬운 책 쓰기 프로그램 등 실제로 책을 쓰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부분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책을 써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책의 뒷부분에는 내 책쓰기 노트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배운것들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도 있다. 책 쓰기의 맞춤형 책이라 하겠다. 한가지 명심해야 하는 것은 자칫 이 책이 책쓰기의 모든것을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이 책은 책을 출판하여 시중에 내놓을때까지의 필요한 최소한의 요소를 모은것이라 말한다. 즉 이 책을 통해 책쓰기의 기초를 쌓고 이후에는 자신의 책쓰기의 과정을 완성시키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책쓰기의 과정이 상당히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한 권의 책이 출판되어 우리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상당한 과정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책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이였다.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나만의 책을 쓰고 싶다. 또한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여 다양한 책을 만나볼 수 있을 때가 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