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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 - 중국 낙관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31가지 근거
데이빗 매리어트 & 칼 라크루와 지음, 김승완.황미영 옮김 / 평사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2008년 전 세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는 세계경제대국 1위라는 미국의 자존심에 오점을 남겼다. 곧 해결할 수 있을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는 바닥을 치게 되었고 FRB의 양적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추락한 경제는 쉽사리 회복이 되지 못했다. 그 덕분에 달러의 가치만 떨어지게 되었다. 점차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세계 1위라는 자리가 위태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뒷받침하듯이 연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어느덧 미국과 나란히 그 자리에 올라가게 되었고 이른바 G2라는 업적까지 이루게 되었다.
사람들은 중국은 계속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나아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버젓이 중국의 세계재패의 찬 물을 끼얻는 책이 등장했다.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가 그 책이다.
저자인 데이빗 매리어트와 칼 라크루는 중국에서 15년 동안 활동했던 언론인이다. 이들은 중국의 비판적인 내용의 기사를 쓴 덕에 중국에서 추방되지만 각지를 돌아다니며 중국에 대한 기사를 계속 쓰고 있다. 기자의 눈으로, 언론인의 눈으로 바라본 중국은 겉으로는 화려할 지 모르나 속은 썩어버린 모습이다. 중국의 속사정을 샅샅이 파헤친 이 책은 중국의 진정한 모습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총 6장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주제에는 중국의 현모습을 가감없이 말한다. 정부의 통제로 언론의 자유가 억압되어 이로 인해 중국인들의 눈과 귀는 멀어져가고 있으며 50개가 넘는 소수민족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 환경오염과 먹을거리의 부패, 점차 퇴보되는 인권, 인신매매 그리고 짝퉁의 천국 등 중국의 치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국의 올바른 현실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의 나라들이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짝퉁의 나라, 질 나쁜 먹거리를 만드는 나라 등 안 좋은 나라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상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했다.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 무척이나 놀라웠다. G2라는 이미지가 무색할 정도였다.
얼마 전 북한의 김정일이 방중을 했다. 중국의 발전모습을 탐방하고 김정은의 후계의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이다. 김정일은 중국의 어떤 모습을 배워왔을지 안 봐도 알 것 같다. 꽃제비라 불리는 북한의 난민들, 기아로 죽는 어린아이들의 모습, 그러한 현실속에 점점 부를 축적하는 고위 간부들의 모습에서 중국의 현재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진다.
우리나라는 중국과는 뗄레야 뗄 수없는 사이의 나라이다. 과거의 역사부터 현재와 미래까지 그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의 현재의 실상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잘못된 점을 고쳐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