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의 기술 -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즐기며 공부하기
가토 히데토시 지음, 한혜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불과 몇 십년전 우리 주위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혼자서 공부를 하여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대학교를 진학하고 사회진출에 성공하여 유명해진 사람들이 많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가 점차 살기 좋아지고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점차 교육과정도 바뀌게 되었다.
천편일률적인 주입식 학교 수업,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인터넷강의, 학원 등 점차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법을 놓치고 지속적 주입의 교육을 받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자신만의 창조력, 자존감은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교육열이 OECD 가입국에서 상위권에 속해 있지만 국제 사회 내에서의 한국인의 지식 수준의 위상은 크게 떨어지는 것은 이런 주입식 교육 때문일지도 모른다.

 

독학의 기술은 제목에서 보면 우리에게 독학을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소개할 것 같지만 그러한 기술보다는 우리가 독학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제공해준다. 스스로 문제를 창조하는 능력을 기른다거나 다양한 정보를 통해 스스로를 교육하라거나 한순간도 손에서 책을 놓지 마라 등 현실적인 기술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자세에 대해서 충고를 해준다. 기존의 자기 계발서들이 다양한 자기 계발 기술들을 상술하듯이 했다면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조금 색다르게 느껴졌다.

 

'학교란 독학으로는 공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장소라고 말하지 못할 것도 없다' -22p

 

학교라는 곳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구절이였다. 독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는 학교의 교육방식을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역사를 거슬러가보면 학문의 방법이 시작된 것은 독학에서 비롯된 것이고 독학으로 학문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스스로를 교육하라고 말한다. 이는 학교라는 틀에 메여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라는 것으로 들린다.

 

독학.. 사전적 의미는 스승이나 학교를 가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어쩌면 이런 독학의 기술은 어떠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학문의 자세를 주관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그 기술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나 자신의 학문적 태도가 이런 주입식 교육에 물들어 있던 것은 아니였는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지금의 나 보다 더 발전하고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독학의 태도가 필요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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