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그 단어 만으로 열정이 느껴지는 것. 어떤것에 도전하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 무엇. 젊은 날 누구에게나 한 번씩은 찾아오는 마치 아드레날린이 최대 분비되는 것 같은 시기... 사람들이 생각하는 청춘은 항상 강인하고 행복한 시기이다. 그래서 흔히들 청춘시절을 그리워 하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소망이 있는 것이다. 지금의 아버지 세대들에게는 청춘은 그렇게 뜨거웠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세대, 88만원 세대들에게는 청춘은 그리 뜨겁지만은 않다. 높은 취업의 문턱과 어려운 사회진출이라는 관문이 버텨있기에 우리는 청춘을제대로 알 만한 여유가 없다. 돈이라는 기준을 내세워 보다 많이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경쟁을 하고 성공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대다수는 좌절을 경험하는 그런 시대에 청춘은 그저 흘러가는 시간의 이름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취업이라는 일생 일대의 중대한 기로를 맞이하면서 '과연 나의 청춘은 어떻게 보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저 남들이 준비하니깐 거기에 맞추어 뒤쳐지기 않기 위해 청춘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닐지.. 그렇기에 나에게 청춘의 추억은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어중간한 추억으로 다가 올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지금의 나 같이 청춘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세대들에게 어떻게 청춘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지 알려주는 일종의 자기 계발서이다. 저자는 컨설턴트라는 자신의 직업에 어울리게 청춘을 어떻게 설계를 해야 할지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자기 계발서들은 마치 획일화 된 듯이 '어떠어떠한 방법이 좋다'는 식의 방법론만 내세웠다면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이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청춘을 우리에게 진솔하게 소개한다. 저자는 청춘을 '노력과 열정 그리고 환원'이라는 키워드에 맞추어 우리에게 전달한다. 자신이 진정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력이 필요하며 그 노력에는 열정이 들어 있어야 진정한 노력이라고 한다. 또한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일을 달성하고 나서는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 할 수 있는 배포를 가지라고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내가 '이 사람에게 상담을 받고 있는 것인가?'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내용 하나하나가 나에게 무척 가깝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청춘을 그저 헛되이 보내고 있는 것인가?, 이런 소중한 시간을 그저 낭비만 하고 있는 것인가?' 라고 내 자신에게 반문하게 된다. 이 책은 여러모로 나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었다. 아직 나는 청춘이기에 성공 할 수도 있고 좌절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청춘은 미지근하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시기보다 뜨겁게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금 나와 같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청춘이라는 것은 젊은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다. 한 번 흘러간 청춘은 다시 찾아오기가 힘들다. 때문에 지금의 청춘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청춘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다시금 느껴보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