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똑똑한 리더의 공자지혜 ㅣ 살면서 꼭 한번 읽어야 할 지혜시리즈 3
링용팡 지음, 오수현 옮김 / 북메이드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동아시아 역사 속에서 사회, 정치, 문화, 교육 등등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누구일까? 바로 공자이다. 세계 4대 성인이라 일컬이지는 공자는 유교의 창시자로서 유교는 과거 그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나아가 서양에까지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은 유교의 영향력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로써 유교의 국가라 불리운다. 우리나라의 인물도 아닌 공자의 탄생일인 9월 28일에 제사까지 지내는 것이 그 증거라 할 수 있겠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공자에 대해서 연구하고 그의 학문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똑똑한 리더의 공자 지혜'는 공자의 가르침에 관한 책 들중 논어를 중심으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리더들에게 필요한 덕목을 소개한 책이다.
학이(學而)편부터 요왈(堯曰)편까지 총 20편으로 각 편마다 논어의 구절과 그 구절에 맞는 중국의 고사, 현재의 리더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논어라는 책은 공자와 제자들간의 문답식으로 된 내용을 모은 책으로 사서(논어(論語),맹자(孟子),중용(中庸),대학(大學)) 중 하나로 평 받는 훌륭한 책이다. 조선시대에는 학자라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였다. 논어의 내용들을 현대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석하여 설명해 놓았고 중국의 고사, 현재 리더들의 실화까지 다방면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책은 공자의 덕목 중 인(仁)을 중심으로 내용을 펼쳐나간다. '신중하게 행동할 것, 상대방의 마음을 열 것, 솔선수범을 할 것' 등등 다양한 덕목들을 말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소개하는 덕목보다 학문에 대한 공자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한 평생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던 공자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으며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어린아이에게 까지 묻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다. 모른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껴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것을 꺼려한 나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공자같은 뛰어난 학자도 배움에 있어 그러할진대 나 같은 평범한 개인이 배움에 대해서 꺼려했다는 것이 무척 부끄럽게 느껴졌다.
'안다는 것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고 안다는 것을 안다고 하는 것이다' - 35P
공자가 자신의 제자 자로가 앎의 무엇인지 하는 물음에 대답한 구절이다. 진정한 앎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던 훌륭한 대답이었다.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어렵지 않다. 공자에 관한 책이면 한자도 많이 보일 것이고 내용도 고리타분하여 지루하고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똑똑한 리더들의 경영에 관한 책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리더들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책 속에 들어있는 논어의 구절들은 그저 공자의 표면적인 대답이 아니라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뜻이 녹아들어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와 진리가 들어있는 것이다.
공자라는 위대한 성인의 뛰어난 지식과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