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 - 역사 속 인물의 또 다른 얼굴
기류 미사오 지음, 박은희 옮김 / 삼양미디어 / 2011년 4월

어린시절부터 나는 세계사에 관심이 많았었다. 동화책, 만화책 보다 더 좋아했으니 말이다.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제2과목을 세계사를 신청해서 들을 정도였다. 다른 나라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그 나라의 형성 배경에서부터 전성기, 침체기를 거치면서 각종 사회, 문화, 전쟁 등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실들도 있고 알려지지 않은 것들도 있다. 대중에게 잘 안 알려진 사실들, 감춰야만 하는 비밀들, 알 수 없는 신기한 사건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미스터리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자기가 모르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매우 크다. 남들은 모르는 것들을 나는 안다는 도취감, 남들도 아는데 나만 모르는 소외감 등의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그런 것이다.

나 역시 미스터리라는 제목만 들어도 꼭 봐야 겠다는 호기심을 가진 사람 중 한명이다.

게다가 그 미스터리가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라고 하니 이 책은 나에게 있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같은 느낌이다.

책의 구성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각 장마다 사건들이 제시되어 있는데 아이언마스크의 철가면에서부터 히틀러의 죽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유명한 작가 에거시 크리스티의 실종사건의 진실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사건은 현재까지 끊임없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사건들도 있고 그저 흥미위주로 전락한 사건들도 있다. 아마 지금까지 가장 큰 논란을 불러오는 사건은 히틀러의 자살이 아닐까 한다. 2차 세계대전의 원흉이었던 히틀러. 그도 희대의 영웅이라면 영웅이였지만 그의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자살로 끝났다는 그의 죽음은 총성이 들리지 않았다는 것과 시체를 발견한 소련 당국의 애매한 발표로 인해 미스터리가 되어 버렸다. 그의 죽음은 비단 독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가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이 밖에 다양한 사건들이 소개되어 있어 독자의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한다. 미스터리라는 소재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흥미를 가지기도 하지만 저자의 추리력과 구성력이 더해져 보다 재밌게 독자들이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미스터리라는 것은 비단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의 역사 속에서도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오곤 하였다. 미스터리에 묻힌 진실과 그에 상응하는 기대감이라는 심리가 작용하여 그러했던 것이다. 지금도 시시각각 미스터리는 발생하고 있다. 과거의 완료형이 아닌 현재의 진행형인 것이다. 세계속의 많은 미스터리 사건이 풀리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