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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시대 이야기 - 영화처럼 재미있는 창조과학의 세계 ㅣ 창조과학 파노라마 4
이재만.최우성 지음 / 두란노 / 2011년 4월
평점 :
지구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 빙하기는 여러차례 있었다. 오랜기간 지속된 대빙기에서부터 빙하가 녹는 시기인 간빙기까지 말이다.
빙하기의 주기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약 십만년 단위로 한번씩 찾아온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전문가들은 지금 시기가 빙하기가 다가오는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더욱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 전세계는 기후의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앞으로 다가올 빙하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빙하시대에 대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빙하시대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빙하시대를 다룬 이야기이다. 여타 다른 책들은 과학적 근거와 자료, 분석에 의해 빙하시대를 다루었다면 이 책은 그 안에 성경이라는 요소를 투입하여 빙하시대를 색다르게 구성한다. 성경의 책 66권 중 가장 난해하고 신비로운 책 중 하나로 꼽히는 욥기를 바탕으로 빙하시대를 풀어나간다. 욥이 살던 시대가 빙하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빙하시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세가지의 필수요소가 등장한다. 낮은 기온, 선선한 여름, 따뜻한 대양이 그것인데 이 중 가장 어려운 요소인 따듯한 대양을 형성할 수 있었던 계기가 노아의 홍수이다. 노아의 홍수가 빙하시대를 만드는 구성요소로써 작용을 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인류가 전 대륙으로 흩어지게 되는 바벨탑 사건 등을 빙하시대에 다루어 소개하고 있다.
책의 구성에 성경이라는 요소가 반영되었기에 곳곳에 성경구절이 등장하고 이에 맞추어 빙하시대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과학적 이론보다는 성경에 더 중점을 두었기에 내용구성에 있었서는 그리 어렵지 않고 재미가 있어 나이어린 독자들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빙하시대의 생성요소에 화산 활동이라는 자연적 요소와 노아의 홍수라는 성경적 요소의 투입은 매우 신선했다. 기존의 알고 있던 빙하시대의 관해서 색다르게 접근할 수 있어서 재미가 있었다.
아쉬운 점을 풀어보자면 전체적인 내용이 성경에 바탕을 두어서인지 중립적으로 책을 읽어보려 했으나 종교색이 묻어나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책을 계속 읽노라면 마치 성경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인간의 수명단축 이야기 부분은 처음 들어보는 주장이라 상당히 흥미가 있었다. 노아의 홍수 이전에 인간의 수명은 약 1000살 가까이 되었으나 빙하시대 이후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해 동,식물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이에 반응한 수명이 점차 줄어들어 현재의 수명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물론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성경에 바탕을 둔 가설이기에 여기에 과학적 증거가 보태어 졌더라면 독자들이 받아들이는데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빙하시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역사에서 반복되어왔던 시대이다. 빙하시대는 동,식물이 살아가기 힘든 척박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해야만 한다. 그 과정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빙하시대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과학적 증거나 이론등을 토대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성경의 내용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이 맘에 드는 책이었다. 성경도 환경의 변화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움이 든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땅을 정복하라고 했다' -208p
즉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을 잘 보전하고 보다 좋은 환경으로 가꾸어 나가라는 의미이다. 다가올 빙하시대 뿐만 아니라 지금의 이상기후 현상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