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양정훈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1년 2월

어린 시절 동화책을 유달리 좋아하던 나는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만의 동화를 써보자고 생각을 했었다.

어설픈 실력으로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가며 글자도 삐뚤삐뚤 하게 써가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완성했을때 그리고 그 동화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이 재밌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이것이 내 첫 책쓰기의 추억이다.

 
통신과 과학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느낌을 거침없이 표현하기 시작했다. 블로그, 까페, 트위터 최근에는 소셜 네트워크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넷으로 자신만의 글을 올려 나아가서는 자신의 책을 출판하는 경우도 이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작가들만이 책을 써내는 것이 아닌 일반인들도 자신들의 생각과 글이 충분히 책으로 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책은 누구나 쓸 수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출판에 이르기까지는 무수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섣불리 생각했다가는 시작도 못해보고 끝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 바로'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이다.

 책의 저자인 작가 양정훈씨는 글쓰기 코치이자 독서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자신의 여러권의 책을 출판하면서 겪게 된 과정을 바탕으로 책 쓰기의 노하우를 전수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책이 존재한다는 것은 너무나 가슴 기쁜일이다. 내가 살아온 삶에 있어 흔적을 남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또한 자신의 책이 시중에 출판되었을때 누구보다 기뻐했다고 한다. 그리고 후속작들을 쓸 수 있는 자극제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도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바로 우리만의 책을 쓰면 되는 것이다. 초행길은 멀고 더 험난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우리의 책 쓰기의 길도 초행길이나 마찬가지이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등불이 되어주는 책이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  시작해야 되는 것부터 출판사와의 계약을 하여 책이 정식으로 출판되기 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기 때문에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어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책을 쓰는데 있어 문제점이 될 수 있는 것(직업, 취미, 시간, 열정)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그 중 작가가 되고자 하는 열정은 그 누구가 해결해 줄 수 없는 스스로만이 해결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인상깊었던 대목이 있어 적어본다.

 '베스트 셀러가 아니라고 해서 베스트 셀러보다 더 적은 노력을 들인 책은 없다'  -87P

이 대목 하나가 나에게 주는 메세지는 무수히 많았다. 책쓰기의 고충을 알게 해주었고 책의 진정한 가치가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느끼게 해주었다.

 
마지막 특별부록에 수록된 '글쓰기 관련 추천도서'를 소개해주면서 책의 마지막까지 독자들에 대해 신경쓴 점도 좋았다.

 
마지막 장을 넘긴 후 나의 이름으로 출판된 책이 도서관과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생각해봤다.

나의 삶과 노력에 대한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져 나온 책을 생각하며 나도 몰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책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상상하기 조차 어려울 만큼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이 곁에 있기에 그 과정이 어렵다 하더라도 끝가지 해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책쓰기의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었던 책이였다.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책을 쓸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