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걸까? - 세금, 알아야 바꾼다.

세금, 알아야 바꾼다 - 깨어 있는 시민을 위한 세금교과서
박지웅.김재진.구재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7월

작년 연말정산을 했을 때 나는 소위 말하는 토하는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이었다.
회사 동료들이 환급금을 돌려받을 때 나는 왜 반대로 돈을 내야만 하는 걸까.. 
'내가 수익 대비 소비가 적었던 것일까? 연말정산제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세금을 내는 데 있어서 나 자신이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면서 말이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간단히 세금의 정의에 대해서 설명하고 각종 세금을 소개한다.
소득세, 법인세, 종합부동산세 등등 말이다.
그저 미디어로 세금이 얼마가 인상된다, 가계대출이 어떻다..라는 식으로 접했던 세금의 
이야기를 책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게 반가웠다.

이 책이 세금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책 한 권으로 세금의 빈틈을 찾아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는다면 금방 덮어버리고 말 것이다. 어디까지나 세금에 대한 관심을 올려주는 수준으로 읽어야 하는 책인 것이다.

다양한 세금의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쉽지 많은 않았다.
책에서 얘기하는 모든 내용을 이해가기 어려웠다.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을 찾아보곤 했다.
계속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라는 것이다.
책을 통해 지식을 얻었지만 그것을 나 자신에 적용하여 납세를 해야 이 책을 읽은
나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정직하게 세금을 내면 낼수록 억울하지"
이 책띠에 적혀있는 문구다.
맞는 말이다. 
왜 정직하게 세금을 내는 사람들은 더 힘든 것일까?  국민의 의무 중 하나인 납세의
의무를 잘 지키는데 상을 받지 못할 망정 피해를 보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다.

생각해본다.
이 책이 우리에게 소개되고 우리가 납세를 효율적하는 그런 입장이 아니라 
우리가 그런 걱정조차 안하도록  국가가 보다 투명하고 올바르게 하는 징수를 해야만 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

하루빨리 그런 국가, 세상이 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