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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만화로 보는 술탄과 황제 1~2 세트 - 전2권 - 완결
김형오 지음, 조한 그림 / artePOP(아르테팝)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체험이 아닌 활자로 접해야 하는 경우 더욱 그러하다. 흥미가 떨어지고 지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독서가 바로 그것이다.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량의 평균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독서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그것이 입맛에 맞는 사람이 드물다.
당장 내 주변에서도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활자를 접한다는 것은 생각 외로 까다롭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다른 방법의 접근이 필요한데 바로 만화가 그 방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독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도 만화를 통해서 책을 접한다면 쉽게 접근할 수가 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좋은 책 중에 하나라 생각한다.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로마의 마지막을 다룬 책이다.
비잔틴 제국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와 오스만 제국의 술탄 마호메드 2세의 전쟁을 다룬다.
1권에서는 콘스탄티누스 11세의 관점으로 2권에서는 마호메드 2세의 시점으로 펼쳐지는데 같은 사건을 두 시각에서 본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한 나라의 마지막의 모습은 비참할 수밖에 없는데 만화에서는 그 부분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
책 전반의 색채가 어둡고 비장함이 느껴진다.
인물의 모습에서도 그 차이가 뚜렷한데 콘스탄티누스 11세의 모습은 나약함이 마호메트 2세의 모습은 강인함이 느껴진다. 비잔틴제국의 비참함을 더욱 강조시키기 위한 표현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원작인 술탄과 황제의 방대한 내용을 만화 2권으로 축약하려 했다는 점에서 칭찬의 박수를 보내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또한 역사에 소설의 픽션이라는 점에서 사실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면서 읽어야한다.
원작을 2차 창작을 통해 만들어내면 반드시 원작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합격점을 주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