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책들에 주체를 할 수 없었던 시간들이었습다.
겨우 책장을 사서 정리를 하고,
또 책이 오면 쌓아두다가 가로쌓기를 하고,
날마다 씨름하는 것을 반복하다보니,
뭔가 너무나 걸리기는 하는데,
실체를 모르겠더군요.
아...
CD들...
ㅠ_ㅠ
책장을 포개놓느라,
붙박이 CD선반을 떼어내고 전부 내팽겨쳐둔 것이었어요.
베란다에 가보니 박스에 마구 쌓여있었습니다.
허걱...
한때 그리도 열심열심 듣고, 모으고, 울고, 웃고 했건만.
MP3를 듣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찬밥신세던 CD콜렉션(푸하핫, 그냥 무더기)들이
책장 정리 이후로 완전히 단기기억상실...
암튼 이제야 기억이 났습니다.
얘네들, 어디다 둬야하는지 대략난감입니다.
그나마 둘 곳이 없어서 언니가 들고가버린 CD들이 3분의 1이상이라는...
달라고도 못하겠고...
빌려간 책이나 갖다주면 고맙지...
(앗, 빌려간 CD는 일일히 기억이 안나지만,
빌려준 책은 꼬박꼬박 기억에 놓는 이 센스!!!
>_<)
암튼 잠시 너저분한 콜렉션을 보시겠습니다.
L'Arc~en~Ciel 데뷔 15주년 싱글 한정판
(이 귀한 한정판이 이리 굴러다니다니.. ㅠ_ㅠ)
찾아보면 몇 장 더 있을텐데...
Hirai Ken, Hirai Ken, Hirai Ken......
히토토 요, 각트, 모리야마 나오타로, 나카시마 미카, 보아...
나머지는 다 어디갔지???
SMAP, EXILE, Hirai Ken
베스트 앨범
( 조지 마이클, 휘트니 휴스턴, 퀸, 보이존, 디즈니...)
MatchBox20와 그 외...
(정말 나머지는 어디 갔냐구???)
OASIS
QUEEN
스팅, 도어즈, 에디트 피아프(??), 브로크백 마운틴OST
(앗...
언니가 들고간 것이 도어즈와 OST콜렉션이었구나...
ㅠ_ㅠ
돌려줘... 둘 곳은 없지만... 제발...)
TLC
ANIME OST
(가져간 OST의 리스트가 좌르륵 나오는군!!!>_<)
많진 않지만 쌓아두니 한심스럽습니다.
책에 미쳐서 그 전부터 모았던 CD를 나몰라라했다니...
이걸 어디다 두냐구요...
그나저나 히라이 켄, 나카시마 미카...
내 스탈이야...^^;;
CD장 둘 곳에 책장을 넣어버려서 상당히 난감합니다.
문차일드,
동시에 두 가지에 미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난 절대 멀티형인간이 아니야...
차라리 언니네 집으로 영구임대를???
ㅠ_ㅠ
듣는 음악만 들리는 체질이라서 참으로 두서없습니다.
타인의 취향이려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