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이나 정리한 책장입니다.
그 동안 책장의 수용용량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어느 순간 해탈... ㅡ ㅡ;;)
두 개의 책장으로 버텼더니만 저만 쏙 빼고 가족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대로는 못살겠다. 쟤 방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다.
무슨 수라도 써야한다"
엄마와 언니가 모의한 결과...
책장을 구입(문차일드 발언권 없음, 결제권만 있음... ㅠ ㅠ)하고 가구 배치를 바꾸고...
겨우 완성된 게 이런 모습입니다.
책장정리 전에 언니가 빌려간
도스또예프스끼 양장본, 에코, 하루키, 폴 오스터....
돌려 달라고 했더니
"그 동안 사준거 다 내놔"라고 큰 소리칩니다... ㅠ ㅠ
야음을 틈타 13층 베란다를 넘어서 어떻게든 환수해와야...
문차일드가 동화에 남다른 애정(집착, 집착, 집착@_@)을 가지고 있다는 것,
다들 눈치채셨죠?
완역본이면 일단 덤벼들고 봅니다.
지금 노리고 있는 것은 <무민 전집>입니다.
한국 문학입니다.
대하소설과 단편선집, 창작들이 주류고,
책장 한 칸 정도 더 꽂아놓은 책들은 주로 아빠가 보시는 고전물입니다.
정말 뒤죽박죽...
육체적으로 너무 지쳐서 고만 마구잡이식으로 꽂아두었습니다.
개정 전의 책들이 뒤섞여 있지만, 오히려 더 정겹기까지 합니다.
유일한 코믹스... <데스노트>입니다.

로버트 사부다의 팝업북,
시공주니어레벨문고,
들쑥날쑥 그림책들,
갑자기 바뀐 책장풍경에 어리둥절해하실까봐,
동화/그림책 칸은 전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전부 문차일드가 읽으려고 산 책들입니다.
가족들이 정말 질색합니다.
(그래서 동화를 너무 전투적으로 읽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ㅡ ㅡ;;)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명작그림책 <도서관> 中에서...
책장을 정리하기 전에...
정말 저런 모습이었습니다.
엄마가 똑같다고 말씀하실 때 은근히 기뻤습니다.(>_<)
예전에는 오래 살아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요즘은 오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못 읽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억울해서라도 마구 읽어줘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죽기 전에 평생 모은 책을...
엘리자베스 브라운처럼 마을도서관에 기증하는 것도 좋겠지요.
[문차일드 도서관]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