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기계 필요 없이 쉽고 건강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 만들기

아이스크림 노트 ㅣ 하서 노트 시리즈
문인영 지음 / 하서출판사 / 2012년 4월

매년 여름이면 꼭 먹게되는 간식이 아이스크림이다. 유해성분에 칼로리는 높고 각종 첨가물도 많이 들어간 시판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도 하지만 어쩐지 찜찜한 점이 많다. 이 책에서는 특별한 아이스크림 기계 없이도 간단한 도구 몇 가지만 있으면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두부와 비지를 활용한 아이스크림도 있고 아이가 잘 먹지 않는 채소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나와 있다. 합성첨가물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천연 식재료의 풍미를 잘 살린 독특하고 신기한 아이스크림이 많아 그 맛들이 궁금해지는 아이스크림 책이다.

이 책에서는 다른 아이스크림 책에서 잘 시도하지 않던 아이스크림 소개가 많다. 건포도 아이스크림, 연근 아이스크림 등이 그러한데 특히나 고구마 아이스크림은 인상적이기까지 하다. 전에 단호박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었는데 그 맛과 비슷한지 궁금해진다. 겨울이 되면 노오란 호박 고구마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고 싶다. 재료도 구하기 쉽고 딱히 기계가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천연재료로 간단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고 싶은 분께 이 책이 유용할 듯 하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참 많지만 셔벗만큼 간단하면서도 시원한 여름 간식이 또 있을까. 상큼한 레몬과 빛깔 고운 오이가 만나 여름 무더위를 싹 날려줄 것만 같은 오이 레몬셔벗 정말 맛있어 보인다. 아이스크림마다 칼로리가 소개되어 있는데 오이 레몬 셔벗은 난이도도 하인데다 칼로리도 4밖에 안되서 무척 좋다. 옆에 홍시 셔벗은 재료가 홍시밖에 없는데 크리미한 질감이 참 신기하다. 모두 올 여름에 시원하게 즐기고 싶은 아이스크림들이다.

젤라토가 뭘 뜻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재료가 믹스된 걸 보니 믹스 아이스크림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복숭아와 바나나가 들어간 복숭아 젤라토, 바나나 딸기 젤라토 등 이 책에는 바나나와 믹스해서 만들어 먹는 젤라토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두 가지를 섞으면 어떤 맛일까 궁금해진다. 바나나가 들어갔으니 굳이 설탕을 넣을 필요 없이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으니 아이스크림을 만들때 바나나만큼 좋은 식재료도 없는 것 같다. 바나나는 껍질을 벗기고 막대를 꽂아 얼리면 그대로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되기도 하는데 아이스크림 만들 때 포크로 벅벅 긁어주는 과정이 귀찮다면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요리는 비지 아이스크림 라떼이다. 카페라떼, 녹차라떼는 들어봤지만 비지 아이스크림 라떼는 처음 들어본다. 이 비지 아이스크림 라떼를 두부전문점에서 후식 디저트로 내놓으면 좋을 것 같다. 카페에서도 만나보길 희망하는 비지 아이스크림 라떼, 비지로 만들어 속이 든든하다니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에게 참 좋은 아이스크림인 것 같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집에서 멋있고 예쁘게 만들어 먹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소개하고 있어 좋다. 만드는 법은 간단한데 아이스크림을 뺄 때 부서질 수 있으니 조심해서 빼야 할 것 같다. 책 뒷쪽에 찾아보기가 있는데 아이스크림 이름과 사진이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는 점이 좋다. 굳이 목차를 보지 않고 뒷면만 보고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 사진을 보고 페이지를 바로 볼수 있어 좋다. 이 책은 아이스크림 기계도 없고 건강하면서도 간단한 아이스크림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분들에게 딱인 아이스크림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