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보낸 산야초 효소 이야기 지리산에서 보낸 시리즈
전문희 지음, 김선규 사진 / 이른아침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파본 사람이 더 건강하게 사는 법을 실천하는 것 같다. 어려서부터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겼고 가서도 몸이 좋지 않아 고생한 저자의 말을 들으니 건강하다는게 축복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저자는 지리산에서 살면서 산야초차와 산야초 효소를 만들며 우리차 마시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을 보니 산야초 효소는 산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큰 축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연에서 나온 먹을거리 위주로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사람은 아파봐야 이 음식이 나쁘다는 것을 안다. 아프기 전에 안다면 먹을거리로 인해 죽는 사람은 없을텐데 말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별 효소와 함께 저자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차 이야기 책을 낸 이후로 사람들에 시달리면서도 의심없이 찾아온 사람들께 예를 다하는 모ㅅ브에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묻고 따지는 사람들 때문에 곤혹이라는 부분에서는 같은 도시인으로서 부끄러웠다. 그리고 지리산에서는 학습차 딱 한번 가보았고 등산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지리산에 가고 싶어진다. 산야초 효소도 만들어서 한 잔 마셔보고 싶다.

 





 

 

 한편 이 책을 읽다보니 약초든 열매든 뭐가 어디에 좋다고 하면 열매는 물론 가지채 뜯어 간다니 정말 안타까웠다. 그렇게 하면 다음에는 먹게 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연을 해치는 건데도 자기만 건강하겠다고 뜯어가다니 그런식으로 가져가봐야 약이 될 수 있을까. 자연을 소중히하는 마음에서 꼭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면 좋을텐데 사람들의 인식변화가 절실한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제발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를 물리쳤으면 좋겠다. 저자가 그런 뜻으로 그런 말을 실은 거겠지만 말이다.





 

 지리산에서 보낸 산야초 이야기 1,2 책을 읽고 나니 저자가 뭐하는 사람인지 더욱 자세히 알게 되었다. 산야초 효소는 산에서 사는 사람이 아닌 이상 힘들겠지만 그만큼 오염되지 않은 먹을거리를 먹으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쉼없이 달리다 스트레스 받고 병에 걸리는 도시인들의 도시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효소에 관한 내용보다 건강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아 살짝 아쉽긴 하지만 내 생활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도시인들이 이 책을 봤으면 좋겠다. 요즘은 농촌에도 슈퍼가 있어서 도시와 다르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건강에 대한 별 경각심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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