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 평균 나이 55세, 첫 무대에 오른 늦깎이 배우들의 이야기
안은영 외 지음 / SISO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평균나이 55세, 첫 무대에 오른 늦깎이 배우들의 이야기"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평소 연극과 공연관람을 좋아하면서 막역하게나마 나중에는 보는자에서 보이는자로, 저런 연극무대에 서보는것도 재밌는 경험이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십중반에 접어든 주인공들이 각자의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내고 한 무대에 올라서 좌충우돌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이 책은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를 통해서 만난 오십중반의 주인공들이 함께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편으로 연극으로 만들어서 무대에 올린 이야기를 주축으로 각자의 인생과 연극, 공연, 그리고 계속되는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강여사의 선택'이라는 창작극을 무대에 올리면서 배우님이란 호칭이 어색했던 분들은 이제 책을 내게 되면서 작가님이란 호칭을 받고 되었습니다.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글쓰기 수업과 연극 수업등이 모태가 되어 탄생한 이 책은 그래서 한 사람의 책이 아닌 모두의 책이 되었습니다. 김영희, 마기원, 안은영, 윤현정, 정호정, 최상옥, 최정주 이렇게 7인의 이야기들이 짤막짤막하게 이어집니다. 인트로에  사진과 이름, 그리고 각자의 캐릭터가 나와 있지만, 7인의 저자 중에서 지금 읽고 있는 책속의 글이 누가 쓴 것인지 바로 알기는 어려워서 아쉬웠습니다.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대표작가의 의도겠으나 각자 캐릭터의 가독성을 높이거나 색상으로 구분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우리가 젊음이 없지 흥이 없나! 흥!"

대표 작가인 안은영님은 10여년전 교통사고로 지제장애인이 된 사연이 있습니다. 재활 중에 첫 책 <참 쉬운 시1-무명본색>을 펴냈으며, 54세에 치유적 글쓰기 강사, 표현력 UP 훈련 강사, 연극 연출가, 극작가, 초단편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입니다. 2020년엔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15분)'강연자로 출연하기도 하셨습니다.

일곱명의 오십 중반의 성인들이 각자 다양한 사연과 어려움 속에서도 한편의 연극을 올리고 공연한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더더욱 그 공연의 이야기가 바로 자신들의 이야기, 겪었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자신들도 겪게될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 공연을 본 관객들도 마찬가지라서 더욱 감동적인 무대가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책의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롤로그 브라보, 세컨 스테이지
1장 이상하고 자유로운 꽃중년의 등장
2장 그날 너무 용감했지 뭐야!
3장 세상에, 내가 연극배우?
4장 때로는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5장 어쩌다 연극 무대에 서버렸네요
6장 함께 나이 들어가는 건 참 괜찮은 일
부록. 7인의 자유노트
에필로그. 나이 들수록 잘 배워야 한다

책에서 소개되는  창작극 '강여사의 선택'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함께 펼쳐지기에 더 현실감 있는 공연이였다고 생각됩니다. 
노인데이케어 센터의 요양보호사 방영순. 그리고 두 명의 강 여사들이 등장합니다. 한 명의 강여사는 방영순의 친정 엄마, 강한나 여사입니다. 자신의 늙은 모습을 부정하고 싫어해 날마다 새하얗게 화장을 하고 외출을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강여사는 재가 환자로 강순이 여사입니다. 교통사고 후 누워서 꼼짝도 못하게 되자 '존엄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박영순과 일터 동료들 그리고 그들이 돌보는 치매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이야가가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과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어 줍니다.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서울중부50플러스 캠퍼스: 서울시50플러스 재단에서 운영하는 6개 캠퍼스 중 하나로 마포구에 있음
2)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 50+세대(만50세~64세, 베이비부머·신중년 등으로 일컫는 중장년층)를 위한 통합지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16년 4월 설립된
서울시 출연기관
3) 연극 '강여사의 선택' : 연극 수업이후 주인공들이 주축이되어 달콤2막, B2S라는 극단을 창단하고 만든 창작극. 마포문화재단 주최의 <2018 꿈의극단 챌린지 참여 연극 커뮤니티>에 당선되어 마포 아트센터에서도 공연되었음.
https://50plus.or.kr/detail.do?id=1382338
 
6. 책에서 나온걸 실천해본다면?
불혹의 나이라는 40대를 지나고 어느덧 하늘의 명을 깨닫는 다는 지천명의 50대 나이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인생 이모작에 대해서 늘상 염두해 두고 있지만, 한편의 연극무대 위해서 새로운 주연, 조연이 되어 공연를 하는 배우의 삶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서울시50플러스 재단의 연극교실에 기회가 된다면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수정하면 좋을 부분>
P29 밑에서 첫째줄, 둘째줄
심리적 결재 => 심리적 결제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을 이를때는 경제 용어인 ‘결제(決濟)’를 쓰는게 자연스럽습니다.  ‘결재(決裁)’는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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