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씨의 은퇴 이후 인생 리셋 - 인생 1막 2장, 지금부터 준비하고 시작하라
정창호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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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인생 1막2장,은퇴를 하든 명퇴를 하든 언젠가는 닥칠 수 밖에 없는 인생 후반전입니다. 앞선 인생을 살고 있는 인생 선배인 저자가 스스로 꼰대 라고 칭하며 인생 후반전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했습니다. 이제 회사를 다닌 날이 다닐 날보다 많아졌으니 남일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회사를 30년 다녔는데 퇴직은 30분 밖에 걸리지 않더라는 섭섭함을 시작으로 저자의 인생후반전 고군분투가 이어집니다. 준비 없는, 아니 나름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으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그나마 신도시 아파트 집 한채 있는게 어디냐고 자위하며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부터 해보자는 저자의 말에 안스러우면서도 격하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3. 보완하고 싶거나 아쉬운 점

정년 퇴직을 맞은 저자가 지금까지 살면서 느끼는 회한과 아쉬움등이 꽤 많은 지면을 차지합니다. 그런 넋두리 같은 저자의 말과 글이 조금은 위트있게도 다가 오지만 특별한 결과물은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이제는 조금은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살아보자는 자기위안과 구호로 느껴집니다. 크지 않더라도 퇴직이후 실천하고 이룬 저자만의 성과물이 있다면 함께 공유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저자인 정창호님은 이제 환갑이 지난 60세 초반입니다. 경기도 양주골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성균관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셨습니다. 육군 중위로 예편 후 현대 자동차그룹에 입사하여 20여년간 중국 시장을 개척한 경력이 있으며, 30년의 직장생활을 끝으로 퇴직하여 모범백수의 삶을 힘차게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저자는 근검절약하며 제주도 여행도 드물게 하던 세대라 자기 자신을 위해 소비를 하는것도 익숙치 않습니다. 두 아들 모두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저자에게 가장 큰 행복은 그나마 아내와 함께 신도시에 마련한 아파트 한채입니다.

인생 1막2장 후반전을 맞은 저자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퇴직한 꼰대 씨의 푸념

2장 소중한 것들을 챙기며 살기

3장 슬기로운 인생 후반전 살기

4장 공평한 인생과 소소한 일상

퇴직 후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꼰대 저자는 어디든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당장 짐을 싸고, 익숙하지 않지만 뮤지컬도 보러가고, 아내와 막걸리와 소주대신 와인도 마셔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게 경험해 보지 않은 길을 향해 돌격 앞으로!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고래장은 늙은 부모를 산속의 구덩이에 버려두었다가 죽은 뒤에 장례를 지내는 풍습으로 고려장의 방언입니다. 민간설화 '기로전설'에 따르면 70살 노인을 아들이 풍습대로 지게로 지고 산중에 버리고 돌아오려 할때 함께 간 손자가  그 지게를 다시 가져가는 걸 보게 됩니다. 그 까닭을 물으니 다음에 아버지가 70살이 되면 지고 오려고 한다는 대답을 듣고 다시 늙은 아버지를 지고 집으로 와서 지성으로 공양하였으며, 이후로 노인을 버리는 풍습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고래장을 치른 나이가 70살로 정해진건 아마도 당나라 시인 두보가 쓴 곡강시의 한 구절인 '인생칠십고래희'즉 '사람이 일흔 살까지 살기란 예로부터 드문일'이란 대목에서 유래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2)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Work-life balance)는 1970년대 영국 '워킹맘협회'에서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 간의 균형을 묘사하면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OECD 발표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워라밸 지수는 10점 만점에 4.7점이며,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3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워라하(Work-Life Harmony: 일과 삶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일과 삶의 통합)같은 신조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3) 노인의 기준은 1889년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사회주의의 확산을 막기 위하여 사회보험 제도를 도입할 때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65세로 정한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후 미국이나 UN에서도 이 기준을 받아들였고 우리나라도 이를 따랐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9년 대법원이 육체노동자의 가동연한을 60세가 아닌 65세로 보는게 맞다는 판결을 내렸으나 대부분의 사기업과 공기업은 법정 정년을 60세로 정하여 소득공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4) 햇볕을 많이 쬐는 것은 건강에 이로운데, 비티민 D를 증가시켜 뇌에 아밀로이드반(노인반)이 깨끗하게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아밀로이드반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의 뇌에 특징적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5) 나이가 들면 다리의 근육이 쉽게 타버려서(줄어들어서) 허벅지가 앙상하게 뼈만 남아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걷기 운동을 병행하면서 허벅지 둘레가 두터워지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허벅지 둘레가 두꺼운 사람이 심장도 튼튼하고 오래 살수 있는 확률도 높다는 통계도 있다고 합니다.

 

6. 책내용 실천해보기

  젊을때 취미활동을 하는게 결국은 돈버는 길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나라 동호인들 중 상당수가 실력이 안맞으면 아예 상대를 하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테니스나 골프, 섹소폰등을 한 살이라도 어릴때 시작하는게 결국은 잘놀고 돈버는 길이라고 하니 이참에 괜찮은 취미를 정해서 주말에는 꼭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배우자와 편안한 노후를 맞는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하니 평소에 배우자와 가족들을 더 잘 챙겨야 겠습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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