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SO WHAT? - 반칙 없고 꼰대 아닌 첫 기성세대이고 싶다
노중일 지음 / 젤리판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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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40대가 되면 불혹의 나이, 50대가 되면 지천명의 나이라고 공자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40대에도 미혹되는 것들이 생기고 있기에 연 50대에 지천명이 될지도 의문입니다. 50세, 반백의 나이를 맞는 저자가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강한 선언에 공감과 책내용에 호기심이 생겨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게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기라고 여겨지기에 미리 준비하고 마음을 다잡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71년생 저자는 올해 50대를 맞으면서 지난 시기를 돌아보고,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맞아서 여러 현실적인 이야기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풀어냈습니다. 언론인, 조합인, 공무원, 경영인, 그리고 학생까지 저자가 변화는 고통스럽지만, 변하지 않으면 더 큰 고통이 뒤따른다는 말은 큰 공감이 되었습니다. 살기 힘든 시대지만, 희망과 꿈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는 저자의 행보가 간단한 글들로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3. 그래도 보완하고 싶은점이나 아쉬운 점은?

저자가 50을 앞두고 49세에 매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것들을 이렇게 책으로 엮어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쉽게 쉽게 읽힐 수 있는 내용으로 짧은 글들이지만 본인의 심경이나 다시 힘을 내는 중년 가장으로의 감성이 잘 묻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성중심 에세이라서 50대를 맞아서 저자가 깨우친 조금 더 농밀한 삶의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한 디테일에 대한 묘사는 부족합니다. 정말 큰 고난들이 있었을텐데 정작 당사자는 그래도 극복했다고 한마디로 정리 해버리니 조금 아쉽습니다. 당시의 기사나 다른 사람의 인터뷰 같은 것으로 보완하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136페이지는 어두운 사진에 강조하기 위해 붉은색 글자로 인쇄가 된 부분이 있습니다. 가독성이 어려워서 차라리 원래대로 흰색으로 인쇄되었다면 좋았겠습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저자인 노중일님은 71년생으로 올해 50을 맞았습니다. 기자, 실업자, 노조위원장, 전 안희정 대선후보의 참모, 학생이자 경영인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50대 X세대입니다.

49세를 맞아 작년에 1년간 페이스북에 매일 글을 올리면서 지인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인생을 정리한 것을 50을 맡아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엮어서 출간한 것으로 보입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이젠 나와 좀 친해져볼까 합니다.

2장 기어코 살아남았습니다.

3장 오늘을 살아내는 위대함

4장 우주가 우주와 만났을 때

5장 매일 딱 1% 더 멋지게 살겠습니다.

특별장 1 사람 사는 세상

특별장 2 듣고, 쓰고, 말하다

저자가 iTV정파를 겪고 OBS에 입사하고 다시 노조위원장으로 반목하고 퇴사하고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가족을 위해 다시 꿋꿋이 이겨내는 모습들이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전 대선후보 안희정의 경선캠프 메세지 팀장이 되어 고군분투하다가 결국은 힘에 부쳐 그만뒀는데, 바로 그 다음날에 미투사건이 벌어진걸 TV로 보기도 했습니다. 저자가 지금 까지 무수하게 겪어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운 원칙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바로 욕심내지 않고,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할 것. 그리고, 공부하는 것. 여기에 더해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입니다.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공자의 시대는 40까지 살기 힘들었기에 40이면 죽을 나이가 됐기 때문에 신체 기능이 크게 저하됐을 것입니다. 그래서 몸이 아플 때는 딴 생각을 할 틈이 없어서 어떤 유혹에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불혹은 혹시 그런 자연스런 노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말은 아닐까라는 저자의 합리적인 의심에 공감합니다. 마찬가지로 50세 지천명도 죽을 때를 지났으니 삶과 죽음이 한 몸이다러 천명을 안다고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언급합니다.

2) 코로나19로 예상되는 위기전파의 경로

1단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엄청난 충격

2단계 세계 기업의 도산과 대규모 실직

3단계 금융기관의 연쇄 도산

4단계 취약국가의 연쇄적 국가 부도 사태

5단계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런 상황의 반복

6단계 예측 불가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

3) 상처와 시련을 대하는 저자의 말

"상처는 상처다. 아물어도 흉터가 남는다.

상처에 굴복해 흉터를 남기는 것이 아니라 교훈만 남기면 된다. 희로애락애오욕이 삶이다.

힘든 감정과 시기를 겪었지만 우린 실패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배운것이다. 극복하면 시련은 배움이 된다."


6. 책에서 알게된 것을 실천한다면?

삶을 살면서 고난이 없길 바라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생기기도 하고 방심하다가 작은 일이 큰일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모든 일들이 결국 내 인생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기록하고 정리하면 저자처럼 나중에 근사하게 책으로 한 권 엮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50대 후반에 버스를 개조해서 캠핑카를 만들어서 지인들과 세계 일주를 하고 싶다는 저자의 바램처럼 10년뒤, 20년뒤 가슴을 뛰게 하는 꿈과 목표를 하나 정해두고 살아야겠습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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