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사랑한 일본장수, 김충선 다문화 인물시리즈 7
노자은 지음, 이은혜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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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다문화 인물 시리즈 7편입니다. 반만년 역사 단일민족 대한민국의 역사가 사실은 예전부터 다민족 국가였다면 너무 억측일까요? 지금은 다문화란 말이 약간은 생소하게 들리지만 이미 우리는 다문화 다민족 공동체 였다는 역사적 사실들을 역사책을 조금만 펼쳐보면 찾을 수있습니다. 작가와 비평에서 출간한 다문화 인물시리즈는 이런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잘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7편은 임진왜란 개전후 조선에 투항하고 귀화한 김충선 장군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이름은 '사야가' 였으나 새로운 이름 '김충선'을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았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의 일본 만행이나 전쟁의 참혹함만을 알았는데, 항왜(항복한 일본인)인도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다문화 시리즈에 어느덧 푹 빠지게 되어 선택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임진왜란 당시 선봉장으로 조선에 온 김충선 장군님은 예의의 나라에서 성인의 백성이 되고자 한다는 뜻을 밝히고는 항복 후에 조선인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귀화한 이후에는 생애의 절반을 조선군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6차례나 전쟁터에 나갔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이괄의 난, 병자호란 때 모두 출전하여 큰 공을 세운 장군을 삼란 공신이라고 칭하고 있다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일본 사람이 조선으로 귀화하고 이 후 크고 작은 전투에 출전하여 큰 공을 세웠다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임진왜란 당시에 선봉장이 되어 조선의 부산포에 가장 먼저 상륙한 김충선 장군은 전쟁발발 일주일후에 항복하고 조선으로 귀화를 했습니다. 그 장소가 대구여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장군을 기리는 녹동서원이 대구에 있습니다. 녹동서원이 대구에 세워진 사연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되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책에서 언급되는 지명등을 한페이지 지도로 표시해서 나중에 답사여행에도 활용할 수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삽화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ㅇ책의 줄거리
쌍둥이 자매인 윤지와 윤서는 부모님을 따라 대구에 있는 녹동서원을 방문합니다. 녹동서원에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으로 귀화한 김충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데, 갑자기 그림 속 할아버지인 김충선 장군이 말을 건네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윤지와 윤서는 김충선 장군님의 행적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데 알고보니 모든게 꿈속에서 벌어진 일이였습니다.윤지와 윤서는 학교에서 일본과 우리나라의 관계에 대해서 토론하는 시간에 김충선장군님을 소개하는 발표를 합니다. 일본인이지만 조선인의 삶을 살았던 장군님을 통해서 함께 살려면 상대를 이해해야 하고, 그 전에 마음이 열려야 한다는걸 반 친구들에게도 알려줍니다.

ㅇ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들
1) 김충선 장군님은 '바다를 건너온 모래를 걸러 금을 얻었다.'는 의미를 담아 김씨 성에 바다를 건너왔다 하여 본관을 '김해'로 하사 받았습니다. 일본 이름인 본명 '사야가'에 모래 '사'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선조 임금님이 생각을 하셨다는데, 이름은 충성스럽고 착하다 하여 '충선'입니다. 
2) 김충선 장군님을 기리는 녹동서원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길 218에 있습니다. 1789년(정조13년)에 세웠지만 흥선대원군이 치워 없애라고 명령을 내려 1884년에 사라졌다가 1914년에 다시 세웠고, 1971년에 원래의 장소에서 100m 정도 떨어진 현 위치로 옮겨 늘려 지었다고 합니다. 
3) '항왜'는 한국에 항복한 일본인들을 가리키던 말로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일본의 침략으로 이어졌던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명나라에 항복한 일본군을 뜻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항왜는 약 1만명 정도인것으로 보인다는데 조총 기술을 전수하는 등 조선군의 전투 능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었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조선에 머물러 살기도 했다고 합니다. 

ㅇ책에서 나온것 처럼 우리도?
코로나19때문에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은 시기지만 나들이가 가능할 때에 기회를 봐서 대구에 있는 녹동서원에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책에서 나온 윤서와 윤지처럼 가족들이 모두 역사적인 인물과 장소를 찾아 답사를 하는 것도 산교육이라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P.S [오자] P21 밑에서 6번째 줄
가등청정의 우선봉 장으로 ==> 가등청정의 선봉장으로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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