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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오이겐 M. 슐라크 지음, 이상희 옮김 / 빚은책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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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책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슐라크 지음 이상희 옮김)을 

오늘 나머지 글을 다 읽었다.

철학적인 글들인데도 어렵지 않고, 담담하게 읽기 쉬운 책이었다

하지만 오늘 다 읽었다고 손에서 내려놓진 않을 것이다

두 번 세 번은 더 읽을 것이다.

나 같은 사람이 읽기에 딱 알맞은 책이었다

내가 아는 철학자들의 이름이 줄줄이 나오기는 하지만 

어렵게 풀이하지는 않았고

알기 쉽게 표현되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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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별들처럼 책고래아이들 33
선안나 지음, 이상윤 그림 / 책고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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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처럼 별들처럼'을 두 번에 걸처 읽었다. 

 5,18의 상처로 어둑시니에 시달리는 노마의 정신 세계가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 좌절하지 않고,

도전에 도전을 하여 마침내 좋은 그림을 완료한 노마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노마의 그림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그리고 아내 순이의 협조가 없었다면 노마는

어둑시니에 사로잡혀 저 세상으로 떠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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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염알이꾼입니다 사거리의 거북이 17
안선모 지음 / 청어람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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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기억조차 떠오르지 않는 열네살 어린 소년 막새. 그 막새에게 막새란 이름을 지어준 절구 할아범

할아범은 막새를 친손자처럼 다정하게 대해준다. 그 외에도 막새를 따스하게 대해주는 여진족 소녀 모린 누나와

명수 형도 막새를 가족처럼 따스하게 대해준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조선이 명나라를 돕기 위해 일으킨 전쟁에 휘말리면서 막새는 열다섯 어린 나이에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그곳에서 막새는 동갑나기 벌개를 알게 되고 그와 함께 전쟁터에서 갖은 고생을 다 한다. 벌개는 발가락에 동상을 입어 걷지 못하게 되고, 막새는 그런 벌개를 등에 업고서 전진한다. 그러한 막새의 순수함과 의리를 본 도원수 강홍립은 벌개는 집으로 돌려보내고 막새는 도원수를 돕게 한다.


추위와 굶주림으로 고통 받던 조선의 병사들은 급기야 후금의 포로가 되고 포로가 된 조선의 병사들은 탈출하려다 들킨다. 이에 도원수는 탈출하려던 조선 병사들을 고향으로 보내 달라는 편지를 써서 막새를 통하여 후금의 장수에게 보낸다. 막새가 도원수의 편지를 가지고 후금의 장수 아라나에게 편지를 전달하지만 막새는 아라나에게 붙잡힌다. 그 이유는 막새가 아라나의 죽은 남동생과 꼭 닮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막새가 후금의 진영에 있는 동안 도원수는 감기에 걸려 고생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막새는 아라나에게 병든 도원수를 간호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아라나는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자 모린이 나서서 막새가 의리가 있다면서 도원수에게 병간호를 하러 보내야 될 것 같다고 한다. 그제야 아라나는 허락을 한다.


막새는 모린이 준 말린 생강을 가지고 도원수에게 가서 생강을 푹푹 끓여서 그 생강물을 도원수에게 대접한다. 막새는 도원수의 감기를 치료하느라고 아라나의 집과 도원수의 진영을 왔다 갔다 하게 된다. 그런데 막새가 아라나의 집 부엌에 있는데, 모린과 아라나의 대화가 크게 들려온다. 모린과 아라나가 대화를 하는 걸 듣게 된 막새는 잘 기억했다가 도원수에게 김기 치료를 하러 가서 아라나의 부엌에서 들은 말들을 전한다. 도원수는 막새가 들려준 후금의 상태(조선을 먼저 물리쳐야 한다는 말 등)를 기름먹인 종이에 글로써 기록하여 새끼처럼 돌돌 꼬아서 보관한다. 그 일이 바로 염알이꾼이 하는 일인 것이다.

121쪽
그럼 나더러 어떡하라는 거야? 여길 벗어날 수 있는 신세가 아니잖아!"
막새가 답답한 마음에 소리를 버럭 질렀다.
"난 내 나라를 위해 끝까지 싸울 거야. 그러니까 넌 네 나라를 위해 싸워."
"싸우라고? 포로 신세인데 싸우라고? 어떻게?"
막새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자 집안 일을 하는 하녀가 무슨 일인가 하여 뛰어나왔다.
"그건 네가 고민해야 할 일이지."
모린은 알 수 없는 말을 자꾸만 했다.
"네가 염알이꾼이 되는 방법도 있어."
"염알이꾼? 남의 말을 엿듣는 사람이 되라고! 그런 나쁜 일을 하라고!"
"그게 왜 나쁜 일이야?"
모린은 그 말을 끝으로 입을 꾹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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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맘
한은희 지음, 최인령 그림 / 세계문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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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맘이란 표제를 보는 순간 떠오르는 것은 바로 종이호랑이였다.

종이호랑이의 의미는 아무리 무서운 호랑이더라도 종이로 된 호랑이라면 두려울 게 없다는 것처럼 미성년의 소녀가 아기 엄마가 되었다면 아무리 엄마라 하더라도 미성년이기 때문에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미성년이기 때문에 거처할 방을 얻어 계약할 수도 없고

미성년이기 때문에 아기를 병원에 입원시킬 수도 없다.


이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종이 엄마가 되면 어떤 어려움이 있고,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대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미성년의 소녀가 출산했을 경우 냉대와 멸시를 하기 보다는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책 속의 미혼모 유미와 명해린은 다 같이 미혼모이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명해린 보다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유미야말로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더욱 어려운 입장에 놓여 있다.

물론 명해린도 자신이 낳은 아기를 입양시키지 않으려고 가족 몰래 아기와 함께 집을 나오지만, 그래서 어려움에 처하지만 준희 할머니의 도움으로 병에 걸린 아기를 입원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런 중에 캐나다에서 공부하던 외숙모의 남동생이 책임감을 갖고 자신이 명해린을 성폭행한 사실을 명해린의 외숙모에게 알림으로써 명해린은 아기를 입양시킬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명해린과 같은 페이퍼 맘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아무리 어린 소녀라도 잠자기 전에는 반드시 문을 잠그고 자야 한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바로 수면제를 먹고 자면서 방문도 잠그지 않고 잔 명해린의 허점이다. 게다가 임신 사실을 가족 중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디 그 뿐인가, 아기를 입양시키지 않고 자기 혼자서 기르겠다고, 아기와 함께 집을 나온 무모함이다. 준희 할머니가 아니었으면 맹해린의 아기는 황달과 열꽃으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소설이니까, 명해린의 아기가 살 수 있었고, 소설이니까, 지성인인 유성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소설이니까 아기를 입양시키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이다.

 

 

01 누구! * 10

02 너 정말 몰랐어? * 20

03 솔직히 실망이다 * 32

04 그 일? * 45

05 참 낯설다 * 56

06 제발, 좀 먹어! * 67

07 유미야, 나 무서워 * 78

08 어쩐지 내키지 않았어 * 89

09 가야 해, 말아야 해? * 100

10 이런 치욕적인 만남이 있다니... * 109

11 더는 묻지 마 * 118

12 말도 안 돼! * 128

13 해 볼래요. 그래야 하니까요 * 137

14 이건 아닌데 ... * 150

15 이게 집이지, 이게 사람사는 집이야 * 160

16 내 아기예요, 내가 키울래요 *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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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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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이라는 표제처럼 이 이야기는 이상한 그림의 등장과 함께 수수께끼 같은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책을 읽는 내내 그림에 대한 해석에 몰두하게 한다.

더구나 책의 첫머리에 등장한 그림은 ‘임상심리’ 검사자가 심리 검사할 때 제시하는 ‘집, 나무, 사람’이라는 제시로 그려진 그림이어서 더욱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이상한 그림을 쓴 저자는 임상심리 검사자가 내담자의 그림을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규칙을 깨부수고 내담자의 그림에 대한 비밀을 하나씩 풀어간다. 즉 어린 시절의 ‘곤노 나오미’가 심리검사자의 지시로 그린 그림의 긍정적인 해석대로 되지 못하고 잔인한 살인마가 된다는 비밀을 폭로한 것이다.

왜냐하면 주인공(곤노 나오미)은 어린 시절에 자기가 사랑하는 조그만 새(문조)를 구하기 위하여 엄마를 살해했듯이 괴팍한 성격의 남편(미우라 요시하루)을 살해하고, 그 사건을 파헤치려는 ‘이와타 슌수케’를 살해한다. 그리고 완전범죄를 위하여 ‘도요카와 노부오’까지 살해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곤노 나오미는 자신이 할머니가 되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며느리인 ‘곤노 유키’를 살해하고 손자 유타의 엄마가 된다. 그것이 며느리 ‘곤노 유키’가 그린 다섯 장의 그림 중에 세 장의 그림에 담겨 있는 뜻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장의 그림은 곤노 나오미의 아들 ‘다케시’와 손자 ‘유타’가 손을 잡고 있는 그림이다. 곤노 나오미의 아들 다케시는 아내 유키가 그린 다섯 장의 그림 중에 세 장의 그림의 뜻(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살해한다는 뜻)을 해석하고는 렌이라는 닉네임으로 어머니에게 유서(오늘부로 블로그를 그만두겠습니다.

그 그림 세 장의 비밀을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대체 어떠한 고통을 짊어지고 있었는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큰지, 나로서는 가늠도 안 됩니다.

당신을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를 써놓고 자결한다.

곤노 나오미는 자신이 할머니가 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함으로써 며느리를 살해하고, 손자의 엄마가 되었지만 그녀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 다케시를 잃고야 만 것이다. 그러므로 곤노 나오미는 결코 행복해지지 못하고 외로움과 두려움에 떨면서 살게 된다.

어린 시절 자신이 사랑하는 작은새(문조)를 보호하기 위하여 엄마를 살해했듯이 곤노 나오미는 자신의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괴팍한 성격의 남편을 살해했고, 그 사실을 밝히려는 ‘이와타 슌수케’를 살해하고, 완전범죄를 위해 ‘도요카와 노부오’까지 살해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곤노 나오미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다함없는 사랑을 받지 못함으로써 사랑을 어떻게 주고받는 것인지 알지 못하고 오직 상대방을 죽여버림으로써 자신이 안전해진다는 것만 터득한 것 같다. 즉 사랑과 행복을 얻는 방법을 잘못 배운데서 이런 잔혹한 인간이 되었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

<차례>

제1장 바람 속에 서 있는 여자 그림 15

제2장 집을 뒤덮은 안개 그림 71

제3장 미술교사의 마지막 그림 143

제4장 문조를 보호하는 나무 그림 243


2023년 10월 21일. 김경자(함초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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