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2 세트 - 전2권 - 펀자이씨툰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엄유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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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 24일부터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2권을 읽는다

한 번 읽었고, 두 번 읽었고, 오늘은 세 번째로 읽기 시작한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작가의 친정어머니. 기억력이 사라져가는 정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5분이면 망각할 일들을 즉시 즉답하는 치매 할머니의 이야기를

유머 가득한 재치 있는 글 쓰기로 독자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사람이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리면 그것만으로도 슬픈 일인데

웃음 가득한 이야기가 책장을 넘기게 한다

책 내용으로 보건데, 치매 할머니는 남편의 전화번호, 친정동생의 전화번호를 기억한다

현재는 망각하지만 과거의 기억들은 새록새록 떠오른다. 뿐만 아니라 작가의 친정아버지 또한 

너무나 긍정적이어서 치매 할머니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가족 중에 누군가 치매에 걸린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 책이 말해준다

경제적인 문제, 형제들간의 협력체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그래서 자꾸자꾸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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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와 친구들의 인생 가이드
찰스 M. 슐츠 지음, 정상우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너무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어요.
시종 미소를 머금게 하면서 책을 읽는내내 행복감에 젖어들게 했지요.
나를 기쁘게 해 주는 책을 더욱 빛나게 하는 주인공들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너무나 똑똑한 라이너스와 담요, 멋진 상담사 루시, 그 외의 친구들 모두모두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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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와 친구들의 인생 가이드
찰스 M. 슐츠 지음, 정상우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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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너무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어요.
시종 미소를 머금게 하면서 책을 읽는내내 행복감에 젖어들게 했지요.
나를 기쁘게 해 주는 책을 더욱 빛나게 하는 주인공들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너무나 똑똑한 라이너스와 담요, 멋진 상담사 루시, 그 외의 친구들 모두모두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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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합니다 1~3권 세트 - 전3권
강풀 글.그림 / 문학세계사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남석은 욕쟁이고, 냉정한 사람이다. 아내가 죽을병에 걸려서야 아내에게 너무나 냉정하게 대했던 걸 후회하며, 아내가 먹겠다던 우유 한 팩마저 주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보낸다. 그 일 때문일까, 남석은 아내에게 주지 못했던 우유를 새벽달이 지켜보는 마을의 골목길을 낡은 오토바이로 달리며 마을 곳곳에 배달한다.

남석은 성실했다. 그가 얼마나 날마다 그것도 정확한 시각에 우유 배달을 했던지 마을 사람들은 알람시계가 필요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남석이 송씨를 만나고 깊은 관심을 쏟던 어느 날 우유배달을 하지 않았던 날엔 남석의 오토바이 소리를 믿고 알람시계를 버렸던 마을 사람들 모두(직장인과 학생들)가 늦잠을 잤고 지각이라는 대소동이 일어났다.

다른 한편 같은 마을에 사는 군봉의 가족사를 들여다보면 중산층 가족이 어떻게 극빈자가 되어가는지를 유추할 수가 있다. 중산층이었을지도 모를 군봉의 재산은 자녀가 성장해가면서 들어가는 교육비로 지출했을 것이고, 자녀가 성장한 이후에는 결혼 비용이 만만치 않았으리라고 본다. 자녀가 모두 떠나고 난 자리에 노부부가 의지할 곳이라곤 마당 딸린 집 한 칸 뿐이다. 그런 가운데 시력이 나빠 어렵게 취직했을 주차장 관리인 자리는 노부부가 살아갈 유일한 삶의 젖줄이었을 것이다.

군봉씨가 주차장 옆의 .고물상으로 수집한 페지를 가져오는 송씨를 알게 된 것은 송씨가 가져온 남석의 편지를 읽어주면서부터이다.

송씨는 남석이 준 편지를 군봉에게 부탁하여 읽었지만 약속 장소에 가 있어야 할 시간이 두 시간이나 지난 뒤였다. 그런데도 송씨는 약속 장소인 언덕으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욕쟁이 남석을 만난다.

남석은 거칠고 까칠한 말버릇 때문에, 군봉은 주차장 관리 업무상 치매에 걸린 아내를 방에 두고 대문을 잠그고 나오듯이 마음 또한 빗장을 걸었던 까닭에 두 사람은 진심을 나눌만한 친구를 이때까지 가지지 못했다. 그런 사람들이 군봉에게 글자를 배우는 송씨 때문에 서로 만났고, 세상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나누는 마음 따스한 친구가 된다.

어디 그뿐인가, 젊은 시절 때리는 남편에게 고통 받았던 송씨 역시 자기를 알아주고 진심으로 말을 건네는 남석을 만나게 됨으로써 송이뿐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 자신’을 알게 되고 그것을 소중하게 간직한다.

나이 들고 치매에 걸리긴 했어도 갇혀 사는 고통을 인내할 줄 알고 어쩌다 바깥에 나갈 기회가 오면 그것을 마음껏 기뻐할 줄 아는 너무나 멋진 여성 군봉의 아내 순이는 군봉, 남석, 송씨와 함께 바깥에 나갔던 날의 아름답고 즐거웠던 날의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주름지고 늙어빠진 데다 치매에 걸렸지만 순이 할머니는 이처럼 멋지고 매력적인 여성이기에 군봉으로부터 다함없는 사랑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풋풋하고 생기 넘치는 사랑, 위트와 유머가 살아 있는 이야기, 아름답고 선량한 마음은 이 작품을 읽는 내내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감동을 주었다.  

 

2011. 2. 26. 김경자(함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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