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수필
최민자 지음 / 연암서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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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수필> 이랍니다.

제목에서 풍기는 궁금증이 나를 자극해 휘리릭 책을 넘겨보니 나의 시선을 머물게하는

예쁜 이미지 사진이 더 한층 마음을 푸근하게 해 주더군요.

오늘같이 바람 많은 날, <손바닥 수필>과 함께 했습니다.

책머리에서 작가는 일상의 틈새를 비집고 호시탐탐 가격해 들어오는, 정체불명의 허무에

대한 전면전 같은 글도 삶도 손바닥 크기를 넘지 못해서 <손바닥 수필> 이라 하네요.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어쩜 그렇게 풀어놓을 말들이 많은 것인지,

가지에 가지를 치고 풀어 헤쳐놓는 그 예쁘고도 아름다운 언어의 유희들이 마냥 부럽기만

했습니다. 아니 존경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가르침을 배우고 인생을 배우고 삶을 이야기했습니다.)

작가가 아니면 그 누가

잘팍 엎질러져, 언틀먼틀, 얼쯤하게, 지르퉁하게,무저갱,그루잠,혼전만전하던, 나달나달해지고,

썽둥썽둥,고샅,사붓사붓,압통점,돌쩌귀, 자분자분,토르소,해끗한,퇴기,아마포,나풋나풋, 날깃날깃,

헝겊별,빈지문,사시랑이,더펄거린다,자우룩이,생게망게,곤고했을지라도,해조음,중씨리한,시난고난

부룩송아지,아슴아슴,곰비임비,각다귀떼,.,,,,,,,,,,,,

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까요?

(전자사전을 옆에 끼고 재미있는 낱말, 어려운 낱말, 긴가민가 하는 낱말들 찾아 보는 재미와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답니다^^)

또한

한자성어도 배우고 익히며(불문곡직,성주괴공,심심파적,교언영색,심물상응,...)

조팝나무,맥문동,조수미,신영옥,강수진,김영갑 선생,김승희 시인,사진작가 배병우,

인도 철학자 오쇼 라즈니쉬, 차라투스트라,조르바,샤갈,브람스, 사회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

문정희 시인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 피천득의 '생명', 이순의 나이에 고비사막을 횡단한 라인홀트 메스너,

니체,아치볼드 매클리시의 '눈은 리얼리스트고 귀는 시인', 나다니엘 호손의 '데이비드 스완;,

프랑스 디자이너 루이 레아가 비키니를 처음 선보였던 제2차 세계대전, 트리움비라트의 For you,

코코 샤넬의 '여자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립스틱'

노무라 소지로의 오카리나 연주(오카리나:이탈리아 말로 새끼 오리)라는 것도 배웁니다.

특히 '돝을볕' 이 처음으로 솟아오르는 햇빛 이라는 순 우리말도

'째마리'가 사람이나 물건 중에서 가장 못된 찌꺼기 라는 것도

'윤똑똑' 이 저만 혼자 잘났다고 영악한 체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는 것도 배웁니다.

*세상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스카이라인(지평선)이 맞을까요?

길은 애초 바다에서 태어났고 하늘로 치솟는 용의 형상이라는 향나무가 죽어야 냄새가 나는 나무라는 것도

냉이 꽃들은 어제 떠난 새들이 흩뿌린 눈물이라고 작가는 말했는데 과연 그럴까요?

손톱은 슬플 때 자라고 발톱은 기쁠 때 자란다-(시인 김경환-손톱은 슬플 때 자라고) 라고 인용했는데

정말 그런거 같아요.

작가는 시인이란 눈 너머 눈을 가진 사람이라 했는데 내가 이 책과 함께하면서 느낀 마음 또한

수필이지만 한 가지를 보고도 깊고 깊은 사색을 하며, 형언할수도 없는 수많은 지혜와 배움을 주는 작가 또한

눈 너머 눈을 가진 사람인 듯 합니다.

이 책과 함께하면서 절로 고개 끄덕여지며 공감하는 마음의 글들이 너무도 많았거든요.

*마음을 매어두는 고삐도 마음이요 마음을 움직이는 지렛대도 마음이지만

마음만큼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것도 없다. 고이고 흐르고 출렁이고 쏟아지고,

뜨겁게 끓어올랐다 차갑게 얼어버리기도 하는 마음은 엎질러지고 나면 주워 담기도 어렵지만 비우고

싶다 하여 비워지는 것도 아닐 것이다.(64~65쪽)

*세상은 본시 인간의 무대가 아닌 걱정들의 우주였다.

우주 공간을 부유하던 걱정 입자들은 수억 광년 동안 희박한 대기 속을 떠다니면서

정착할 대지를 찾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마침내 생육에 적합한 최적의 영토를 찾아내었으니

지구라는 행성에 속한 인간이라는 숙주였다.(138쪽)

*강물에 안긴 달이 바람에 들썩인다. 들썩이는 것은 달그림자뿐,

달은 여전히 하늘 가운데 냉랭하게 박혀 있다. 차고 기울고 다시 차는 시간을 품어 안으며

시간과 공간, 산자와 죽은 자를 네트워킹하는, 달은 가장 오래된 서버, 눈으로 클릭하는 첨단의 윈도우이다.(145쪽)

*작가의 글에는 인생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들어 있고,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유연성이 돋보였습니다.

세상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예지도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날카로움은 남을 찌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생, 사물의 이치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오는 것이며,

작가의 글은 정적이면서도 또한 지적이라고 피천득 님이 칭찬 하셨습니다.

떠나간 것들이 다 돌아와 숨는, 사람의 안뜰이 가장 넓은 우주며 가장 깊은 블랙홀일까요?

http://blog.naver.com/pyn7127/

네이버블로그도 클릭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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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 앤 리브로 Library & Libro 2012.4
Library & Libro 편집부 엮음 / 도서관미디어연구소(잡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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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책 소식이 한 가득이라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듯 기분좋은 행복을 안겨주는 라이브러&리브로,

4월호를 만났다.(신혜정 편집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4월호에서 만나는 행복은

언제나 그랬듯, 맨먼저 책장을 넘기면 짧은 시가 나를 행복으로 안내해줘서 만나고 만나도 늘 반갑고, 봐도봐도 기분좋은 행복이다.

자연스럽게-우드앤북-박병철 (중에서)

세상 밖으로

그런데 말야,

방안의 창문을 열어야

바람도 불어오고 햇살도 들어오겠지

담장 밖을 나가보면 더 좋을 거야

길을 걷다 보면 새 세상도 보일 테고

함께 걷고 있는 친구도 만날 거야

마음이 문제일거야 닫힌 문을 열어봐

아마도 웃을 일도 자주 생길거야

분명!

따뜻한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태풍급 강한 바람이 불어 찬바람이 얄밉기만 하지만

따스한 햇살은 온 산과 들을 초록의 이파리를 내밀게 한다. 분명 봄은 왔지않은가,

길가의 풀도 산에들에 초록향기도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도 곧 물러감을 알겠지요.

그렇게 4월호는 책과 함께 행복한 도서관 부부 (백창화,김병록) 이야기에서부터 2012 호주 독서의 해를 살펴보는 독서의 해 기상 중게실이 있었고 인문서, 문학, 시, 경제경영서, 실용서,청소년,어린이 책의 서평 코너는 전문 서평인들의 서평을 살펴봄으로써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나에게도 적잖은 깨달음을 던져준다.

이달의 '이유 있는' 테마북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총선과 대선 투표를 독려하는 이야기를 풀어 놓았고, 책 & 토크는 언제나 내가 반기고 빨리 들추어 보고싶은 코너였답니다.

또한 나의 시선을 끌었던것은 책 & 소식인데 내가 읽지 못한 책, 미쳐 몰랐던 책 소식을 접할 수 있으니 언제나 고맙게 느껴진답니다.

*책읽기는 일상생활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아래 살지만 때론 나를 내려놓고 싶을 때, 책을 가까이 두지 못하는 나를 반성하게 해주는

라이브러리&리브로 가 있어 늘 다시금 마음 잡게 해줌에 감사함 전하며 언제나 책이 있어 행복한 일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이번 4월호도 감사드려요^^

5월호도 기대할게요.

더 알찬 책소식,책과 함께해서 더 즐거운 행복 안겨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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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여는 공감대화
유은정 지음 / 푸른육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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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딱!

필요한 책이다.

15살, 13살 두 아들이 있기에 더더욱 소통하고, 뒤틀린 관계를 회복해야 하기에,

남자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이제느 조금 많이 컸다는 생각을 하는지, 사춘기라서 그런지,

아무튼 아이들이 마냥 어릴때와는 정말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대화를 하고싶어도 엄마하고는 말이 통하지 않아, 부모들은 이해를 못해, 하면서 대화를 단절해 버리기 일쑤일때가 한두번이 아니기에,

"엄마는 충고를 하지만, 아이는 잔소리로 듣는다"

정말이지 우리집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엄마인 나는 분명 충고를 하고 되짚어주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하는것도 아이들은 모두 잔소리로 받아 들이니,,,

엄마부터 마음을 열어야 한다니, 정말이지 이것이 공감 대화의 시작이라니, 새겨 듣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이 책은 세 자녀의 엄마인 저자가 자신의 양육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와 친밀한 소통을 이루는 공감 대화법을 안내하는 자녀 교육 지침서 책이다.

무시다했던 아이의 의견을 부모가 무조건 수용하는 단계인데, 일종의 치유 과정이라한다.

이를 꾸주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마음은 서서히 열린다고 한다.

다음으로,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편견 없이 수용해 주는 것이다.

분명, 엄마인 우리들은 틀린 것을 바로잡아 줘야 하는 것이 엄마의 몫이 아니냐며 반문할 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부모의 일방적인 훈계와 설득이 온전한 힘을 발휘하기 어렵고, 아이들은 엄마를 잔소리꾼으로 여기게 된단다.

부모의, 엄마의 공감의 말을 더 자주자주 해야 한다는 것,

진정한 공감 대화가 이뤄지려면 아이가 부모의 기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할지라도 묵묵히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노력,,,

(아, 정말이지 자기 성찰의 과정이라하지 않을 수 없다. 부모는, 엄마는 아이들을 통해 다시금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이 책을 읽고보니

아이들도, 나도 자주보던 무한도전이 생각난다.

상대를 더 많이 이해하려는 노력,,,,,그렇구나!!!! 요법,

기억하면서 엄마가 먼저 손을 내밀줄 아는 넓은 아량, 뒤틀린 관계, 회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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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65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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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두 아들은 원피스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특히 둘째가 원피스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그 열광적인 팬으로서의 모습은 일본판으로도 인터넷으로 보고, 티브이에서 하는 방송도 꼬박 챙겨보지만 역시나 자기것이 있다는 건 좋은건가 봅니다.

지난번 64권도 사서 봤지만, 이번에 6학년으로서 전교 회장이 된 기념으로 엄마인 제가 갖고 싶은 거 없어? 하고 물었더니 원피스 65권을 사 달라고 하더군요.

더 대단한것을 사달라해도 좋은데, 역시나 우리 아이는 원피스 광이기에 원피스 만화책을 사 달라고 하더군요.

두 아들들 덕분에 엄마인 저도, 아빠도 함께 원피스 만화를 보면서 온 가족이 원피스 팬이 되었지만, 형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에

원피스 캐릭터 그리기에 열심이고, 동생인 둘째는 원피스 책이 도착해서 지금 며칠간 읽고 또 읽고해서 아마도 10번을 넘게 읽었을거예요.

6학년이 되고 6월에 있을 전국 연합고사 시험때문에 학교에서 늦게 돌아오고 오자마자 저녁밥을 먹고 숙제하기에도 바쁜 시간들이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서 원피스 만화를 보더군요.

65권 역시나 너무 재미있어서 우리 둘째 승민이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했습니다.

65권 책 표지에 있는 그림부터 압권이었습니다.

둘째 우리 승민이가 자주 그리는 캐릭터더군요.

저는 밝고 명랑한 주인공 루피를 좋아하지만,ㅎㅎ

첫 장을 넘기고 작가의 말은 언제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벙커에 빠뜨리기 싫다고 생각하니까

들어가는 거라구.

오히려 벙커를 노리고 쳐보면 의외로 안 들어가.

좋아하는 아이언은....

5번 아이언입니다.

요즘 퍼터가 영 협조를 안 해준단 말이지.....

골프,

해본 적 없지만서도~~!!!

어른 되면 하고 싶네-

65권 시작~~!!나이스 온!!

하하!!

역시나 재미짱입니다.

2년의 수련을 거치고 샤본디 제도에서 재집결에 성공한 밀짚모자 일당.

그들은 다음 무대 '신세계' 를 향하여 결의도 새롭게 항해에 나선다!!~~~~~

원피스 광팬들이라면 65권을 놓치지 않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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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문제집 중학 과학 2 - 2012년용
남경운 외 지음 / 금성출판사(금성교과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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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아들이 과학 문제집을 선택한 건 오투 였습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듯한 기분이 들어서인지, 평가문제집도 사 달라 하더군요.

솔직히 1학년때도 평가문제집을 사서 공부하고 과학 공부를 열심히 하더니, 좋은 결과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좋은 일이란 시험을 보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때의 뿌듯함 이겠지요.

그랬습니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초등학교와는 수준이 다른 책을 공부하고 배우고 익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공부해야 할 분량이 너무 많았다는 거죠.

하지만 아무리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아이라도 무엇으로 준비해야할 지 모르고, 마냥 교과서만 가지고는 공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이 되는 참고서나 문제집을 찾게 되잖아요.

1학년때도 이 책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했으니 당연시되듯 2학년때도 이 책을 구입하더군요.

시키지 않고 자기에게 필요한것을 찾을 수 있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서술형.단단협,시험 문제에 특히 강한 문제가 1627제나 있었습니다.

학교 과학 수업시간에 열심히 선생님 말씀 듣는것도 중요하지만 수업이 끝나고 어떻게 나의 것으로 만들고,내 공부를 충실히 하는가는

정말이지 많이 중요한 문제잖아요.

핵심 개념과 원리를 콕 짚어 주는 핵심 정리, 난이도에 따른 단계적 문제 구성, 서술형 문제와 단답형 문제 다량 수록, 친절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명쾌한 해설이 있습니다.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좋은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분명,

2학년 공부는 1학년 공부와 달랐습니다.

공부하고 외우고 익혀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과학도 공식을 외워야 문제를 풀 수 있기에, 수학 공부처럼 정말이지 몰입과 집중이 많이 필요하지요.

매일 매일 꾸준히 이 책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오늘 과학 수업이 있던데, 어제도 열심히 복습, 예습 했으니 과학 시간에 과학 선생님께 칭찬을 많이 받는다고하니 오늘 수업도 문제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학년이 끝날때까지 꾸준히 잘 하리라 믿어 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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