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용기 - 혼자 하는 여행이 진짜다
정이안 지음 / 이덴슬리벨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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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음과 몸에 힐링을 준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힐링 여행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주말이면 어딜가나 도로에는 자동차가 여행지에는 사람이 가득하다.

그래도, 자동차 정체와 인파를 헤치고 다녀온 여행은 행복을 주고 추억을 만들어준다.

난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을 다녀온 추억을 블로그에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여행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얻고 여행에 대한 자극도 받는다.


한의사가 쓴 여행책을 읽었다.

해외 여행을 다룬 책이다.

그 동안 읽었던 여행책 중에는 대부분 직장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여행작가로 나선 용기있는 사람들의 책이 많았다.

물론, 직장인이 쓴 책도 있었고, 엄마인 여성이 쓴 책도 있었다.

각각 자신의 시각과 색깔을 담아서 쓴 여행책들이었고, 그 책에서 여행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팁들을 얻었었다.

한의사라는 전문직 종사자가 쓴 여행책은 내게 어떻게 다가올까?


이 책의 저자는 혼자 다니는 여행을 좋아한느 여행 마니아이자 한의사이다.

월간지에 '정이안의 여행노트'를 연재하고, '정이안이 사는 세상'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의 작가는 정말 부지런하게 열심히 열정적으로 사는 분이시다.

이 책을 알게되면서 작가와 블로그 이웃을 맺었다.


'떠나는 용기'

'혼자 하는 여행이 진짜다'


이 책의 제목과 부제목이다.

이 책은 작가가 혼자서 여행을 다녀온 세계 열 두 나라의 여행에 대한 기록이 담겨진 책이다.

작가는 자신의 여행을 힐링여행이라고 말한다.


삶에 지치고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이 있을 때 간단히 짐을 꾸려 조용한 곳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오라고 말한다.

"연주자들은 현악기의 고운 소리를 얻기 위해 악기를 연주하지 않을 때는 줄을 느슨하게 풀어둔다. 멋진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더 조율하고 줄을 더 죄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는 그 반대다. 악기는 잘 쉰만큼 연주 때 자신이 가진 소리를 더 잘 드러낸다."
혼자만의 여행의 필요성을 알려주면서 작가가 해주는 말이다.

잘 쉰만큼 자신이 가진 모습을 더 잘 드러내면서 살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은 있는데 못 떠나는 것은 결국 용기의 문제다. 그냥 떠나라. 생각보다 그 열매는 달다."

작가의 여행 기록을 따라서 열 두 나라를 책에서 만나보았다.

작가가 다녀온 열 두 나라에 대한 이야기의 제목에는 각각 여행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테마 이름이 붙어있다.


행복 찾기, 간절한 기도, 스스로 격려하기, 마음 비우기, 느림의 재발견, 되돌아보기, 용기 얻기, 새로운 소망, 마음 들여다보기, 용서하기, 느리게 살기, 자유의지 회복.


여행의 의미와 목적을 잘 표현해주는 말들이다.

여행이 곧 삶의 일부라면 작가가 말해 준 말들은 삶을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키워드들이다.


작가가 이 책에서 첫번째로 이야기해주는 여행지는 부탄이다.

부탄에 붙은 이름은 '행복 찾기'이다.


부탄은 국민행복지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나라라고 한다.

경제적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사는 나라는 아니지만, 국민들은 매우 행복하게 살고 있다.

여기에는 부탄 국왕의 GDP나 GNP를 높이는 정책이 아닌 GNH(국민총행복지수)를 높이는 정책을 실시한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부탄에 가서 부탄 전통의상을 입고서 여행을 다닌 작가는 부탄의 여행지와 함께 역사, 정치, 문화 등 여러 모습을 알려준다.

작가의 넓은 지식과 탁월한 공부력이 여행에도 묻어난다는 느낌을 준다.

부탄의 여행지뿐만 아니라 부탄이라는 국가 자체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부탄에 없는 것은 의료비, 교육비, 노숙자, 고아이고, 부탄 국민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은 땅과 집이라고 한다.

부탄 국민들이 행복한 이유가 이런 점에 있었다.

작가는 부탄 여행지로는 팀푸, 포브지카 계곡, 강테이 트레일 코스, 푸나카, 파로 등을 다녀왔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부탄에 대한 이야기를 아내에게 해주자 아내가 부탄이 정말 좋은 나라라는 말을 하며 거기서 살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이 책에서 언급된 해외 여행지는 부탄 외에 티베트, 네팔, 인도 푸네, 일본 훗카이도, 타이, 뉴질랜드, 빈, 프라하, 프랑스, 스페인 안달루시아, 이탈리아 토스카나, 그리스이다.


내가 가고 싶어하는 북유럽 국가는 이 책에 있지는 않았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여행지는 대중적인 인기가 많은 여행지보다는 여유와 힐링을 목적으로 작가가 엄선한 특별한 여행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부탄, 티베트, 네팔, 인도에 다녀온 여행기가 책 앞부분에 구성된 것을 보면서 동양의학을 공부한 작가의 성향이 나타남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여행지는 그리스, 빈, 프라하이다.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다녀온 여행기, 빈과 프라하를 다녀온 여행기를 보면서 가보고 싶다는 충동이 솟구침을 느꼈다.

화이트와 블루 컬러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마을인 산토리니는 그리스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여행지였다.

빈과 프라하는 예술, 풍요, 자유가 느껴지는 여행지였다.  


저자는 한의사라는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여행지에서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하면서 상당히 럭셔리한 여행을 다닌다는 느낌이 들었다.

훗카이도에 가서는 골프를 치고, 빈에 가서는 오페라를 보고, 뉴질랜드에 가서는 캠핑카를 렌트해서 여행을 다녔다.

여행에 소요되는 기간은 보통 여드레에서 열흘이었다.

풍요로운 여행의 모습은 이 책 여러 부분에서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국내 여행을 하는 것처럼 여행을 다니는 작가의 모습이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이안 작가가 다니는 혼자만의 해외 여행이 진정한 힐링여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도 이 책의 여행처럼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독특한 구성은 '정이안의 힐링정보'에서 건강에 대한 정보를 주는 점과 '이안의 여행수첩'에서 여행일정, 여행 준비, 비행기 노선, 여행 시기, 여행지 관련 영화와 책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참으로 꼼꼼하고 친절한 구성이다.

여러 가지 일을 소화해내면서 살아가는 작가의 부지런함에 놀라울 따름이다.


혼자만의 해외 여행...

분명 용기도 필요하고 용기 외에 다른 것들도 필요하다.

그래도 용기가 있다면 분명 가능한 도전일 것이다.


그냥 떠나라는 작가의 말처럼 나도 언젠가는 혼자만의 해외 여행을 다녀올 것을 마음 속에 그려본다.

멋진 여행의 모습을 자세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알려준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 떠나는 용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이덴슬리벨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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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모험 - 빌 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
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이동기 감수 / 쌤앤파커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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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모험...

창업과 경영은 성공과 실패라는 갈림길에서 하는 모험이다.

이 사업은 성공할 수 있어 라는 확신과 과연 이 사업이 성공할까 라는 불안감 속에서 도전하는 모험이 바로 창업이고 경영이다.

모두가 성공의 정답을 알고 있다면 이 세상에 실패라는 단어는 없었을 것이다.

성공, 실패, 모험은 함께 공존하는 단어들이라 생각한다.

불가능에 도전하고, 돌발상황에 대응하고, 효율성과 효과성을 점검하며 한단계 한단계씩 전진하는 것이 경영이고 경영이 곧 모험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영의 모험'이라는 책은 책 제목만으로도 충분한 메세지를 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책 표지와 추천사가 정말 화려한 책이다.

'경영의 모험' 책은 빌 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라고 한다.

'빌 게이츠가 읽은 최고의 경영서'

이보다 더 화려한 추천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969년에 처음 출간된 책으로 저자가 쓴 비즈니스와 금융 분야에 관한 글 중 최고에 해당하는 글들을 모은 책이라고 한다.

출간이 된 후 다음 해에 절판이 되었었다고 한다.

2014년에 빌 게이츠가 자신의 홈페이지와 월스트리트저널에 이 책의 내용들에 대해 호평했다고 한다.

특히. 빌 게이츠가 극찬한 내용은 제록스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빌 게이츠의 도움으로 43년만에 재출간되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빌 게이츠에게 '경영의 모험' 책을 빌려준 사람이 워렌 버핏이라고 한다.

경영의 모험,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재밌는 조합이다.


이 책에는 총 12가지의 경영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오래 전에 출간된 책이고, 소설을 쓴 적이 있는 작가가 쓴 책이어서 이 책은 여느 경영학 교과서와 같은 형식과 글이 아니다.

작가가 이야기 해주듯이 어느 기업의 오래된 역사와 경영에 담겨진 이야기가 펼쳐졌다.

기업의 역사책과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경영 교과서가 아니라 경영 이야기 책이지만, 이 책을 읽는 것은 그렇게 편안하지는 않다.

내가 읽어본 바로는 책을 읽는데 집중이 되지 않고, 이해가 쉽게 되지도 않았고, 책을 읽는데 속도가 나지도 않았다.

역사책 같은 분위기, 기업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담겨진 상세한 내용, 긴 문장들이 아마도 그 이유인 것 같다.

하지만, 유명 미국 기업의 오래된 역사를 본다는 것은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로운 일이었다.


첫번째로 다루어진 포드자동차에 대한 이야기인 '에드셀 운명'은 이 책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

포드 자동차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거액을 투자하여 출시한 신차 에드셀의 실패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책들은 기업의 성공사례를 다루기 때문에 기업의 실패 사례를 상세하게 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흥미와 유익함을 함께 주는 책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긴 문장으로 인한 가독성이 떨어져 읽기가 불편하다는 점이다.


에드셀의 운명을 저자는 '완벽한 시스템, 준비된 실패'라고 이야기 한다.

포드의 에드셀 출시는 여론 조사 결과와 동기 조사에 의존해 설계하고 명명하고 홍보했지만, 소비자는 지나치게 계산된 방식으로 구애하는 상대에게 퇴짜를 놓은 격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포드의 에드셀 출시 과정을 면밀히 살펴본 저자는 에드셀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개발되어 출시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직감에 의존하는 방식이 많이 끼어든 어설픈 과정들 있었음을 이 책에서 상세하게 보여주었다.

처음처럼... 초심불망...

처음의 계획대로 실행했다면 어쩌면 에드셀은 실패의 주인공이 아니라 성공의 대명사로 남아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경영에서 그리고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리고 자본가와 근로자가 협의하는 과정에서 교과서적인 최선의 방책을 찾고 실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포드 자동차와 같은 거대 기업도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는데 하물며 작은 중소기업들은 이보다 얼마나 더 많고 심한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에게는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친근한 단어라는 생각도 들었다.

포드 자동차의 에드셀은 화려한 배경과 엄청난 준비 및 투자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실패로 마감되었다.


빌 게이츠가 극찬했다고 한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 부분을 열심히 읽었다.

복사기의 대명사인 제록스의 성공과 사회적 책임을 담은 내용이 제록스의 역사 이야기처럼 술술 기술되어 있었다.

에드셀이 실패를 이야기했다면, 제록스는 성공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것도 무(無)에 가까운 환경에서 거대한 성공을 거든 제록스의 환상적인 성공신화를 엿볼 수 있었다.

제록스를 창업한 칼슨은 스웨덴계 사람으로 물리학을 전공하고 전기전자 부품회사의 특허과에서 일했다고 한다.

칼슨은 물리학자 오토 코라나이와 함께 복사기를 발명했고, 이에 대한 특허들을 확보했다.

처음에는 복사기 회사 창업 보다는 특허권을 파는 것에 관심이 있었지만, 특허권 판매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창업의 길로 가게 된다.

조잡한 실험실에서 외로이 연구한 발명가, 가족 중심의 작은 회사, 초기의 거듭된 좌절, 특허 제도 의존, 고대 그리스어를 바탕으로 한 상표명, 마침내 자유 기업 제도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영광스러운 승리가 흔히 언급되는 제록스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제록스에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저자가 말해준다.

그것은 바로 주주와 직원과 고객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발휘한 측면에서 제록스가 대부분의 기업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제록스에는 특별한 정신과 철학이 있음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다.

이 책에는 타 기업에 비해 월등히 많은 기부를 실행한 제록스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대한 내용이 잘 담겨져 있었다.


이름 있는 미국 기업들의 감춰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을 저자의 세밀한 관찰력과 상세한 설명으로 만날 수 있었다.

좀 더 시간과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차근차근 그때의 상황을 연상하면서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이 책이 담고 있는 매력과 의미를 더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단편적인 스킬이 아닌 진정한 경영의 마인드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 경영의 모험 독서후기 포스트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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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 기업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사물인터넷과 알고리즘의 비밀
벤 웨이버 지음, 배충효 옮김 / 북카라반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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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산업의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구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이라 생각한다.

스마트라는 단어에 이어서 사물인터넷이 산업과 생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기업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사물인터넷과 알고리즘의 비밀'

'구글과 페이스북은 왜 해커톤을 하는가'

'아마존은 왜 파괴적인 혁신을 하는가'


이 책의 제목과 표지에 있는 문구들은 최근 IT산업의 키워드와 유행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구글, 빅데이터, 창의성, 사물인터넷, 알고리즘, 페이스북, 아마존...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구글의 빅데이터 활용 사업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줄 알았다.

신사업과 신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당연히 생각이었고, 구글과 빅데이터라는 단어를 보고서 든 예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예상과는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은 비즈니스 대상으로서의 빅데이터가 아닌 조직관리와 인사관리라는 경영관리적인 관점에서의 빅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인사관리, 조직관리, 운영관리에 대한 책이다.


기업 내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센서와 사물인터넷으로 수집하여 데이터마이닝기술과 결합시켜서 경영 효율화와 혁신의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주는 주요 메세지이다.

데이터마이닝은 데이터에서 실행 가능한 정보를 추출해서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과정을 말한다.

그리고, 기업 내의 빅데이터 수집과 활용에 대한 사례와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빅데이터 기술 벤처기업은 소시오메트릭솔루션스의 대표이사 겸 회장이다.

소시오메트릭솔루션스는 소시오매트릭 배지 분석 기법을 이용해 기업의 경영 효율화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구글의 빅데이터 활용은 구글이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팀을 만들어 직원들의 행동 역학을 분석해 인사관리와 조직관리에 이용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데이터 활용은 왜 필요할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를 활용해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5% 많은수익은 낸다고 한다.

보통 기업의 수익률을 10%라고 했을 때 5%가 더해지는 것은 굉장히 높은 증가율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은 충분한 설명이 될 수도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통 기업의 사례가 등장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의 구매 습관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타깃은 고객의 구매 패턴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출산을 선택해서 통계부서를 통해서 출산 시기 예측을 하였고, 타깃의 예측 모델은 매우 높은 정확성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타깃이 실시한 고객의 구매 패턴 분석을 통해 출산시기를 예측했다는 것은 빅데이터의 통계적 활용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저자는 타깃이 고안한 예측 모델이 놀라운 점은 인간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p.22)


저자는 데이터를 세상을 보는 렌즈로 비유했다.

"새로운 데이터는 사람들의 세계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우리가 특정한 렌즈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그 렌즈로 볼 수 있는 정도까지만 현실을 이해하고 그것으로 이론을 만든다.(p.23)"


이 책에서 새로운 용어를 배웠다.

'소시오미터'

소시오미터는 일반적인 용도의 센서기기로 적외선 송신기, 마이크로폰, 가속도계 등이 장착되어 인간 행동의 많은 측면을 이해하는 필요한 센서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기기라고 한다.


'던바의 수'

한 인간이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의 최대 숫자를 말하는데, 영국의 인류학자 던바는 연구를 통해서 가장 응집력이 있는 조직원의 숫자가 150명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여러 기업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사관리, 조직관리, 운영관리 경영 기법의 사례들을 배울 수 있었다.


구글의 빅데이터 전략에서 피플 애널리틱스에 대한 설명이 살짝 언급되었다.

책 제목을 언급된 주제이기에 많은 양을 기대했는데, 실제 책 내용에서는 그렇지는 않았다.

피플 애널리틱스는 구글의 인재 경영팀으로 경영학 박사, 컨설턴트, 프로그래머로 구성되어서 직원들의 연봉이나 식사의 종류를 바꾸면 회사에 어떤 혜택이 있는지를 연구한단고 한다.

피플 애널리틱스가 좋은 시스템이긴 하지만, 이것을 벤치마킹하여 적용하는데는 상당한 무리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막대한 자본과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거대 기업만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큰 기업에서 일해야 다양한 선진 경영 기업을 만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본질적인 내용과는 다르지만 구직자가 입사 시에 중요한 조건은 연봉, 출근날짜, 업무량, 회사차, 선지급 보너스, 휴가 일수, 이사 비용, 보험회사라고 한다.

연봉 협상에 있어서 사회적 신호(목소리와 대화 속도의 변화)가 최종 연봉의 30%를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를 설명하면서 언급된 내용인데, 이직자가 체크해야 할 키워드들이었다.


이 책은 기업 전반에 관해 센서 기술과 빅데이터가 기업의 조직화 방식에 어떻게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기술 개발 담당이나 영업 및 마케팅 담당에게는 그렇게 매력적은 책은 아니라 생각이 들었고, 나에게는 대단한 매력을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사관리 담당, 조직관리 담당에게 운영관리 담당에게는 빅데이터의 기업 내 활용이라는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알려주는 매력적인 책이라 생각한다.

빅데이터를 이용의 관심을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고객의 소비를 자극할 것인가와 같이 기업 외에서 집중한 것과 비교하여 이 책은 빅데이터 이용의 관심을 기업 내로 가져오도록 알려주는 책이다.

빅데이터를 통한 인간 행동 역학 분석과 이를 통한 인사관리, 조직관리, 운영관리가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 해야 될 내부 혁신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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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 앤 더 시티 - 안티 스트레스를 위한 여행 컬러링북 컬러링 앤 더 시리즈
빨간고래(박정아)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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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고래라는 닉네임을 가진 박정아 작가의 새 컬러링북이 나왔다.

지난번에는 박정아 작가의 컬러링 앤 더 푸드 책의 음식 책에 아이와 함께 색연필로 컬러링을 했던 기억이 난다.

특정 주제를 대상으로 스케치 된 컬러링책에 색칠하기는 더 특별한 컬러링의 재미를 준다.


빨간고래 박정아 작가가 이번에는 여행 컬러링북을 출간했다.

여행과 색칠하기는 정말 잘 어울리는 컨셉이다.

여행이 일상탈출이라면, 컬러링북 색칠하기도 잠시동안의 일상탈출이기 때문이다.


여행과 컬러링을 결합한 '컬러링 앤 더 시티' 책의 부제목은 '안티 스트레스를 위한 여행 컬러링북'이다.

안티 스트레스...

현대 사회는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많은 세상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수험제도를 보면서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왜 한국사회는 이리도 스트레스를 양산하는 지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고 못마땅한 생각이 든다.

언제나 좀 더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

오늘 인터넷 신문을 보니 유럽의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 행복지수를 조사한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 어린이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았다고 한다. 

그 이유를 우리 국민들은 누구나가 알 것이고, 공감할 것이다.

어린이뿐 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안티 스트레스를 보니 언론 기사가 생각나서 몇 자 적어 보았다.


안티 스트레스...

이 책에 컬러링을 하면서 잠시라도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다면 큰 행복일 것이다.

작가는 아마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그리고 발간한 것 같다.


이 책에는 세계 유명 도시의 풍경이 그려져 있다.

그 도시의 풍경에 컬러링을 하면서 여행을 꿈꾸며 잠시 일상을 벗어나 상상속의 여행을 가도록 유도해준다.


런던, 파리, 산토리니, 로마,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모스크다, 로텐부르크, 헬싱키, 체르마트, 두브로브니크, 뉴욕, 하와이, 헐리우드, 라스베가스, 쿠스코, 라바트, 카이로, 그랜드 바자르, 싱가포르, 상하이 도쿄, 홍콩, 방콕, 타이페이, 하노이, 서울...


30여 개에 가까운 세계 유명 도시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유명 도시들을 색칠하면서 영국,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러시아, 핀란드, 크로아티아, 미국, 이집트, 이스탄불, 페루, 모로코, 인도,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태국, 홍콩, 베트남으로 여행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머리와 마음에 그리게 된다.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들을 골라서 색칠을 해보았다.


가보지 않은 도시 산토리니, 암스테르담, 파리, 베네치아, 뉴욕 그리고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 상하이에 색칠을 했다.

색칠을 하면서 마음속에 여행을 그리고 계획한다.


여행지만이 나온 것이 아니라 여행소품과 먹을거리들도 있다.

여행중에 맛있는 음식은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필수요건들이다.

아이가 파리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며 파리 디저트 페이지 부분에 색연필을 갖다 대었다.


아이와 함께 둘이서 열심히 색칠했다.

재밌는 작업이었다. 

컬러링 앤 더 시티의 컬러링은 진행형이고 미완성이다.

숙제가 아니기에 자유롭게 시간나는대로 마음가는대로 채워나가면 된다.

주말에 또 아이와 함께 컬러링을 하면서 상상속의 여행으로 떠나봐야겠다.


직장을 다니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직장을 벗어나 자유롭게 장거리 해외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언제나 그런 자유가 내게 올까?

그래도, 언젠가는 즐겁게 해외로 여행을 떠날 날이 올 것을 기대하며 이 책에 컬러링을 다시 해야겠다.





※ 컬러링 앤 더 시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조선앤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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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만화로 만나는 세상 1 : 우주 - STEAM 학습 만화 과학 만화로 만나는 세상 1
홍윤표 글, 나연경 그림, 류진숙.이현정 감수 / 창비교육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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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STEAM교육이라는 말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스팀교육은 융합 교육을 지칭하는 말이다.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여러 과목 사이의 통합적인 교육을 강조하는 교육 방법이라고 한다.

주입식 그리고 객관식 교육에 길들여진 기성세대에게는 낯설은 교육 방법이지만,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은 진정 스팀교육을 통해서 기성세대보다 좀 더 가치있는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스팀교육을 지향하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가운데 우주를 주제로 한 스팀교육 만화책이 출간되었다.

'과학만화로 만나는 세상'


이 책의 저자는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회사를 다니다가 만화가가 되었다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공학을 전공한 만화가가 쓴 스팀교육 우주 과학 어린이 도서이다.


이 책에서는 지구, 태양계, 우주탐사, 별자리, 계절변화를 다루고 있다.


만화로 차근차근 흥미롭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지구과학이라는 어려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우주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고,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금방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가 먼저 읽은 후 내가 책을 읽게 되었다.


표현 방법만 만화와 그림일 뿐 내용은 상당히 알차고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었다.

오랜만에 우주에 대한 교육 도서를 읽어보니 나로서는 상당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요즘 아이들 책의 수준이 참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와 달,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를 계산하는 방법에 과학과 수학을 융합한 방식으로 설명을 해주었다.

지구에서 달까지는 KTX를 타고 가면 53일, 태양까지는 57년 정도가 걸린다는 계산 결과를 수학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지구, 달과 태양의 위치에 따라 보이는 달의 모습도 잘 설명해주었다.

앞으로 아이와 함께 밝은 달이 뜬 밤에 달을 본다면 이 책의 내용이 생각나면서 달을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지구과학에 대한 상식의 폭을 넓히고, 아이는 이 책을 통해서 배운 내용들을 잘 기억하고 학교 교육에도 참고가 될 것 같다.

태양계에 있는 행성들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었다.

만화와 그림으로 되어 있으니 아이에게 교육보다는 흥미 목적으로 보여질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

토성과 목성은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고체로 이루어지지 않은 행성이기 때문에 토성과 목성에는 착륙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우주탐사를 하는 과정에서 단열재, 정수기, 화재경보기 등이 발명되었다고 한다.


우주탐사를 설명해주면서 과학과 사회 과목을 융합하여 이동수단을 설명해주었다.

말, 가마, 지게, 소달구지, 돛단배에서 시작된 이동수단은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KTX열차, 자동차, 우주왕복선으로 발달했음을 설명해준다.


각 장마다 정리노트가 있어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에 대한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흥미를 주는 만화책이면서도 지구과학 관련 학습서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었다.


정리노트에서 계절이 생기는 이유를 보면서 나도 계절 변화의 원리를 다시 알게 되었다.

그리고, 24절기를 잘 정리해준 내용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일컬어지고 있는 24절기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가 이 책이 전해주는 지구과학과 우주에 대한 내용을 얼마나 많이 익혔을지가 당장은 중요하지가 않다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서 여러 내용을 접해보았기에 학교 수업과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요즘 아이들의 책을 함께 읽다보면 참 수준이 높다고 생각된다.

이 책도 지구과학 과목에서 상당한 수준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아이들의 지식세계가 과거에 비해서 매우 높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어쩌면 초등 고학년 정도만 되면 어떤 분야에서는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수도 있다.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가끔 그런 것을 느낀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지구과학과 우주에 대해서 만화 형식을 통해 재밌고 유익하게 학습할 수 있었던 좋은 책이다.



※ 과학만화로 만나는 세상 1편 우주 독서 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창비교육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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