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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영업 트렌드 2016
허건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2월
평점 :
어느새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동안에 행복한 일도 많았고, 우여곡절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다.
새해를
맞이하여 내 손에 처음 잡힌 책은 자영업과 트렌드에 대한 책이다.
'대한민국
자영업 트렌드 2016'
어느새
40대 중반이 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만족스럽고 행복하고 안정된 일자리이다.
그것이
직장생활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자영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는
나의 비즈니스와 자영업에 관심을 가질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작년부터 창업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기도 하였고, 창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세상을 살펴보고 있다.
그렇지만,
창업이란 결코 쉽지가 않다.
무엇보다도
자본이 필요하고, 그리고 투자에 뒤따르는 리스크에 대한 포용과 대응이 필요하다.
아직
나는 리스크에 대한 포용도 대응 전략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리스크를 감당해 낼 자본도 정신력도 아직은 부족하다.
일단은
마음 속에 계속 창업을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또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행복한가게연구소 허건 소장이다.
작년에
허건 소장의 '독한 창업'이란 책을 읽었고, 허건 소장의 강연회에도 다녀온 적이 있다.
자영업에
대한 명쾌한 해석과 현실적인 대응 방안이 돋보였던 책이었고 강연이었다.
'자영업은 다산다사(多産多死)이다,
대박이 아니라 성공적인 안착부터 달성해야 한다, 스톡데일 패러독스, 사장의 진정성이 중요하다, 시장점유율이 아니라 이제는 시간점유율이다.' 라는
내용들이 인상적이었고, 기억에 남았다.
허건
소장께서 쓰신 자영업 해석과 전망에 대한 새로운 책을 읽었다.
'독한
창업'에 이은 후속 책으로 느껴지는 이 책은 자영업을 낙관과 비관이라는 양날의 면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었다.
자영업
창업에는 분명 기회도 있고 위험도 있다.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이 그렇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주제에 대해서 장미빛 일색인 책들이 많은데, 그러한 책들은 무한한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적용하고 실현해 나가기란 정말
쉽지 않고, 어쩌면 실제적으로 불가능한 오직 책속의 이야기일 뿐인 경우가 많다.
그런
책들에 비해서 이 책이 보여주는 자영업의 현실과 그에 대한 경고 메시지, 그리고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 위기를 극복할 대안 수립 방안은 자영업을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매우 유익한
내용들이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느낌은 자영업을 준비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바라보고 또 바라봐야한 한다는 것,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는 것, 준비하고
또 준비해야 한다는 것, 실천하고 또 실천해야한다는 것이다.
성급하고 막연한
실행은 불행을 자초하고, 저자가 '독한 창업'에서 말한 다산다사(多産多死)의 또 하나의 케이스가 될 뿐이다.
거센
구조조정이 시작될 자영업 변곡점 시대의 서막을 알리다
청년
상인들이 생계형 창업 시장을 파고든다
일상의
모든 것을 배달하는 생활 물류 서비스 시대가 온다
외식도
집밥도 아닌 중식 시장이 펼쳐진다
모바일
마케팅 도구는 모두 노랗고 도도하다
쇼핑과
일생생활의 앵커 플레이스 복합쇼핑몰을 주목하라
기본기로
재조명된 프랜차이즈의 약진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테마는 일곱 가지이다.
일곱
가지 테마를 다루면서 현실-트렌드-대안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
자영업의 중강기적 트렌드 키워드는 자영업 영역의 '기업화와 산업화', 유통과 고객 접점의 '모바일화', 자영업 업계의 구조조정'이라고
말한다.
기업화와
산업화 / 모바일화 / 구조조정...
이
책을 읽으면서 매우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자영업은 성실성이 성공을 보장했던 시대는 끝났다."라는 것이다.
성실성이
아니라 이제는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부도
필요하고, 전략도 필요하다.
성실함을
무기로 직장에 다니고 사업을 하기에는 이제 시대가 매우 복잡해졌음을 느꼈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시대에는 역시 효과성과 효율성이 중요함을
다시 느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반 발 앞서가야 한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다른
모든 선수들이 퍽이 있는 곳을 향해 달려가지만, 나는 그다음에 퍽이 튀어갈 곳으로 미리 달려갔다."
"예비
창업자에게 필요한 것은 '적성, 교육, 수련'이고, 자영업 전략적 마케팅의 핵심 요인은 '세부 업종, 상권 및 입지, 사업의
콘셉트'이다."
"트렌드는
동조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고, 이는 확장된 수요를 의미한다."
"트렌드를
찾는 출발점은 많이 보고 듣는 것이다. 보고 듣는 촉은 미디어, 사람, 장소이다."
"트렌드
아이템의 지속성은 모방 가능성과 진입 장벽에 의해 결정된다."
"트렌드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면, 진입 시점에 언제 빠져나올지에 대한 출구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
책에는 여러 통계적인 데이터가 언급되어 있어 자영업의 현실과 위기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점이 참 좋았다.
"1년에
90만 명이 넘는 개인 사업자가 창업하고 80만 명 이상 폐업한다. 하루에 2,500명 넘게 창업하고, 2,000명 이상 문을 닫는다."
"이디야는 10년 만에 500호점을 돌파했는데, 설빙은 2년이 안 되는 기간에 5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
5년 간 자영업자 수는 대략 550만명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직원을 고용하는 자영업자는 150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에 한국은 인구절벽이 올 것이고, 2020년 후의 소비는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0대와 50대는 증가하지만,
30대와 40대는 연 평균 19만명 정도가 감소할 것이다."
"앞으로 증가할 1∼2인 가구는 대부분은 노년층에서 발생할 것이다."
"오프라인
상거래 시장은 320조원, 앞으로 O2O 시장은 300조원 규모의 전체 상거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5년 국내
배달 음식 시장 규모는 12∼14조원이고, 배달앱이 차지하는 시장 규모는 1.7∼3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책에 실린 자영업의 여러 성공사례들은 자영업에 대한 희망을 준다.
누나와
각각 1,000만원씩을 투자해서 시작한 분식집에서 추어탕, 감자탕, 보리밥집으로 확장하여 연 수입 2억원을 달성하고 있는 가게.
과일로
연매출 50억원을 달성한 시흥시의 오빠네과일가게.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청바지 사업을 하는 이스트쿤스트의 이두진 사장.
서울
낙성대역 인근에 있는 발상의 전환이라는 족발집.
서울
경리단길의 장진우 거리.
서울
원효로 인쇄소 골목을 리뉴얼한 열정도 음식점 일곱 개.
2012년에
설립된 배달 대행업체 띵동. (배달 인력의 평균 연령은 30대초중반이며, 40대와 50대 직원도 있음. 다른 배달 업체와 차별성 있음.)
자영업
시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와 신기술에 정보는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찾는데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생활
물류 서비스 시대를 설명하면서 O2O 서비스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정보들을 제공해주었다.
이
책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O2O 서비스의 여러 사례들이 있었다.
홈플러스는 오토바이
퀵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고, 롯데마트는 드라이브앤픽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었다.
세탁업
O2O 서비스도 있고, 이사 O2O 서비스도 있고, 화물 O2O 서비스도 있었다.
외식과
내식의 중간에 있는 중식(中食) 시장에 대한 전망과 가능성, 중식 시장의 증대에 따른 대기업의 참여와 점유율 상승, 중식 시장은 커지지만
자영업에 반드시 기회가 있지만은 않고 오히려 자영업의 시장점율은 정체되어 있다는 내용들에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영업의
경쟁상대는 이제 동종 자영업자만이 아니라, 대형 기업과 대형 자본들이 되었다.
온라인
마케팅 수다인 옐로아이디, 고객의 적립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도도포인트, 홈페이지 modoo, 네이버 숍윈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먹거리 X파일을 보면서 '바르다 김선생'이 창업되었다는 이야기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은 좋은
사례였다.
바르다
김선생은 매장을 드러내기 가장 좋은 방법으로 사람을 선택했다는 점이 신선했고, 바르다 김선생에 대한 창업비용과 월 평균 매출액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 정보는 인기있는 사업의 실상을 알기에 매우 유익했다.
이제는 자영업에서도 '사장의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오래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사람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혼자
하는 사업이 아닌 이상 사업의 지속과 성장의 베이스는 역시 사람이다.
사람
관리를 잘하는 사장이 돈과 시간을 함께 확보하면서 사업을 행복하게 영위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정보와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다.
물론,
40대 중반인 나에게 아주 적합한 내용도 있었고, 청년창업과 대기업의 일부 사례와 같이 나와는 조금 동떨어진 트렌드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2015년 자영업의 지금과 2016년 이후 앞으로의 트렌드를 파악하기에는 매우 훌륭한 책이었다.
자영업...
결코
쉽지 않은 대상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넘어야 할 산이고 품어야 할 산이다.
나는
과연 자영업을 잘 할 수 있을까?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준비하고 또 준비하면서 실천에 옮길 그 날을 기다려본다.
※
대한민국 자영업 트렌드 2016은 미래의 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