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 선택의 고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주는 철학적 사고법
리우스 지음, 이서연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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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이 책은?

 

이 책 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는 철학책이다.

이 책은 철학이 추상적인 학문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몰라서는 안 되는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저자는 리우스(劉師), 중국 학자다.

<허베이대학(河北大學) 철학과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철학 애호가로 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동서양 철학을 연구하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철학 문제를 일상생활에 대입시켜 삶의 지혜가 담긴 문장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철학이 더욱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글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 소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저자가 철학을 가깝게 느껴질 수 있도록 글을 쓴다는 것이 여기 이 책에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철학을 일반인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대학교 강의를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 신입생인 민경 - 아마 번역자가 붙인 이름? - 15명의 철학자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 내용을 중계하는 형식으로 책이 꾸며져 있다.

 

먼저 그 15명의 철학자가 누구인지 알아보자.

 

동양의 철학자로는 노자, 공자, 장자, 3명이고,

나머지는 서양의 철학자인데 헤라클레이토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데카르트, 루소, 쇼펜하우어, 니체, 존 듀이, 러셀, 사르트르, 이렇게 12명이다.

 

모두 15명의 철학자는, 실상 우리가 필히 알아두어야 할 철학자들이다.

그 이름은 물론, 그들이 주장하는 대표적 이론 정도는 알아야 이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 등장하는 15명의 철학자들은 우리에게 어떤 생각의 기초들을 제공하고 있을까? 저자는 그걸 간단하게 목록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게 목차의 타이틀이다.

 

chapter 01 노자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chapter 02 공자 중용

chapter 03 헤라클레이토스 운동

chapter 04 소크라테스 자신을 아는 법

chapter 05 플라톤 정신적 사랑

chapter 06 아리스토텔레스 행복관

chapter 07 장자 무위

chapter 08 아우구스티누스 미학

chapter 09 데카르트 의심

chapter 10 루소 사회계약론

chapter 11 쇼펜하우어 비관주의

chapter 12 니체 권력의지

chapter 13 존 듀이 교육철학

 

예컨대, 자신을 아는 법, 이건 아주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말로 알려진 너 자신을 알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크라테스가 21세기의 대학 강단에 나서 직접 열강을 하는 것이다.

물론 저자는 여기에 첨단기술인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소크라테스의 육성을 듣도록 꾸며 놓았다.

 

장자의 소요유에 대해서는 장자가 직접 나타나, 자기가 깜빡 낮잠이 들었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꿈에 자기가 나비가 되었다는 그 유명한 호접몽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만약 진짜로 장자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 보았다. 글로 읽으면, 한 다리 건너서 내가 가진 기초적 지식으로 해석을 거쳐서 이해를 하게 되는데, 직접 귀로 듣는다면 어떨까?

아마도, 한 마디라도 빠트리지 않도록 귀를 활짝, 마음을 열고 열심히 들었을 것이다.

마치 이 책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대학생 새내기 민경이처럼,

 

그러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제목에 리더라는 말이 들어가니, 이 책을 이런 마음으로 읽었다.

리더들이 필히 알아야 할 것들, 리더가 되려면 필수적으로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기업체의 중간관리자 교육용으로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읽었다.

 

물론 이 책의 주인공 민경은 대학교 신입생이다. 대학생들에게 철학은 이론으로 공부하는 것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 또는 리더에게 철학은 그저 이론이 아니라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생활의 도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생활에 소용이 된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무슨 말인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상황들에 대처하기 위한 기본적 생각들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생각의 기초를 철학이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철학, 이론서로 구름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철학을 보여주고,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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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이 된 남자
샤를 페로 지음, 장소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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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이 된 남자

 

이 책은?

 

이 책 거울이 된 남자는 동화다. 전해져 오는 동화, 그러니 전래 동화, 프랑스 전래 동화다.

 

저자는 샤를 페로 [Charles Perrault (1628-1703) 프랑스 작가], 이름만 들으면 누구지? 하며 의아해 하겠지만 그가 쓴 작품이 어떤 것인가를 들으면, 아하, 하는 감탄사와 함께 누구인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그가 쓴 작품으로, 신데렐라, 빨간 모자, 장화 신은 고양이등이 있다.

그러면 금방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페로 동화집의 저자!

 

그는 <17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페로 동화집의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1697년 민간에서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신데렐라, 빨간 모자, 장화 신은 고양이등의 작품들이 수록된 페로 동화집을 출간한다. 이 책은 민담을 텍스트로 정리한 세계 최초의 동화집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페로는 동화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페로의 동화 거울이 된 남자와 그 작품을 해설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 거울이 된 남자

- 거울이 된 남자작품 해설

 

먼저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화자 ’ : 베니스의 작가가 썼다는 '거울 이야기'를 전해준다.

오랑트 : 예의바르고 정직한 남자,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오랑트의 동생, 세 명 : 오랑트의 동생으로, 각각 기형인 몸을 가지고 있다.

칼리스트 : 오랑트를 사랑한 여인.

사랑의 신 : 죽은 오랑트를 거울로 변하게 한다.

 

이 책의 구조는 액자 소설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화자인 가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형식이다. 베니스의 작가가 썼다는 이야기를 화자인 가 전해주고 있다.

 

전해준 이야기에 의하면, 오랑트라는 매우 예의바르고 정직하며 우아한 사나이가 있었는데, 그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 유의해야 할 단어가 있다. 바로, '포르트레 (Portraits)'

영어에서는 초상화라는 말이지만, 여기에서는 거기에 더해 덧붙여진 의미가 있다.

역자의 주석을 읽어보자.

<초상화의 의미이고, 회화에서 파생된 장르이다. 문자 그대로 사람이나 대상을 언어로 형상화한다.> (10)

 

그러니 붓으로 그리는 초상화가 아니고, 글로 말로 사람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바로 오랑트가 그런 포르트레의 대가였던 것이다.

그런 대가에게 문제가 있었으니, 그건 그가 표현력이 지나치게 발달한 나머지 기억력이나 판단력 등 다른 능력은 전혀 발달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그게 그에게 발생한 비극의 단초였다.

 

여기에서 한 여인이 등장한다. 칼리스트.

칼리스트는 자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묘사해주는 오랑트에게 반하여 언제나 그와 함께 있는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고열로 며칠을 앓았다. 며칠을 그렇게 앓고난 그녀는 질병의 후유증으로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흉측해진 모습이 된다.

 

그 모습을 가지고 그녀는 오랑트를 만나게 되는데....

 

다시, 이 책은?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이 상대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 전혀 분간하지 못했기 때문에 머리에서 떠오른 것을 그 즉시 당사자의 면전에서 죄다 말해버렸다. 말을 해서 좋을 것과 입을 다물어야 할 것을 전혀 구분하지 못했다고 할까.> (18 )

오랑트가 그랬다는 말이다.

 

그런 성격을 지닌 오랑트는 모습이 흉측하게 변한 칼리스트에게 어떻게 했을까?

과연 무슨 말을 했을까?

 

그 말을 한 다음에 그는 칼리스트의 머리핀에 찔려 죽었다.

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사랑의 신(큐피트)은 죽은 그를 거울로 변하게 했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책의 주인공 오랑트의 이야기에서, 사람은 모름지기 정직한 시각뿐만 아니라 상대를 헤아릴 줄 아는 배려심과 공감능력까지 갖추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 한 가지를 배울 수 있다. 또한 그것을 지키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가도 함께. 그런 오랑트라는 인물의 의미를 후반부인 <작품 해설>에서 독자들은 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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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심리학 사용 설명서 - 꼬인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심리술
김정아 옮김, 요코타 마사오 감수 / 성안당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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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심리학 사용 설명서

 

이 책의 내용은?

 

<심리학에 무슨 궁금한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라고 해도 될 정도로 심리학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그것도 아주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 교양 심리학 사용 설명서는 사전이다.

아니, 사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심리학에 관한 모든 사항을 분류 정리해 놓았다.

 

목차를 통해 이 책에 어떤 항목들이 들어 있는지 알아보자.

 

1장 여러 가지 심리학

2장 마음과 몸, 뇌의 관계

3장 자신을 알기 위한

4장 상대를 알기 위한 힌트

5장 업무에 도움 되는 심리학

6장 연애에 도움 되는 심리학

7장 마음의 문제를 안다

 

심리학이 그야말로 쓰이지 않는 데가 없다.

나 자신은 물론, 상대방도 알 수 있고, 또한 업무에도 심리학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인간사에서 가장 힘든 일, 연애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심리학 잘 알아두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심리학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이 책의 여러 가지 특징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한 가지만 해보자.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단연 인간관계다.

인간관계를 잘 해 나가기 위해선, 상대방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이 책에서는 그 문제에 대하여 어떤 도움을 주고 있을까?

<4장 상대를 알기 위한 힌트>라는 타이틀 아래 다음과 같은 것들은 소개하고 있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 착오행위 / 거짓말을 꿰뚫어보다 /

표정으로 알 수 있는 심층 심리 / 꿰뚫어보지 못하는 거짓말 /

인간의 6종의 욕구 / 상대의 자기 현시욕을 아는 힌트 / 지성화의 이면 /

혈액형으로 알 수 있는 것? / 형제와 성격 / 꿈 분석으로 알 수 있는 무의식 /

꿈의 종류 / 다양한 증후군 / 성격이상자의 특징

 

이중에서 <거짓말을 꿰뚫어보다>를 살펴보자. (147)

[해설 -> 사용설명서 팁 -> (구체적 설명) ] 순으로 되어 있다.

 

설명 : 희대의 거짓말쟁이가 아닌 이상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할 때 긴장과 죄악감을 느낀다. 그것이 표정과 목소리에 묻어난다.

 

사용설명서 팁 : 거짓말을 간파할 때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상대가 하는 말의 진위를 확인하고 싶을 때 사용해 보면 어떨까?

 

그 다음으로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진다.

몸짓을 보면 뻔히 보인다.

- 같은 단어를 반복한다.

- 반응이 빨라진다

- 입과 손을 가린다.

- 코를 만진다.

- 담배를 손에 쥔다.

 

 

 

이 정도면, 간략하게나마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기 담배를 손에 쥔다,는 설명은 흡연자에 국한된다는 약점이 있기도 하다.

 

이 책의 또다른 특징

 

항목을 설명하면서, 문자와 도해로 설명을 보충하고 있으며, 또한 이해를 도와주는 차원에서 만화와 일러스트도 사용하고 있다.

 

또하나, 그렇게 심리학에 관련된 문제를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책의 뒤편에 <찾아보기>도 만들어놓아, 독자들이 찾아보기 쉽게 해 놓았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설명하기 위해 책 표지에 여러 가지 말을 덧붙여 놓은 것도 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꼬인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심리술>.

<업무, 가족, 연애 어디든 도움 되는 심리학>

<한권으로 심리 끝내기!>

 

그 정도로 요즘 심리학은 다방면에서 쓰이고 있으니, 이 책으로 심리학을 이해하고, 그리고 그 심리학을 사용하는 매뉴얼 삼아서 공부해 보면 어떨까?

 

책 제목처럼, 언제나 옆에 두고 읽어가면서,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아가는 등, 이 복잡한 세상에서 뭔가 하나 가늠할 수 있는 도구를 갖고 싶은데, 그게 뭘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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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좌파 2 - 왜 정치는 불평등을 악화시킬까? 강남 좌파 2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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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좌파 2

 

이 책은?

 

이 책 강남 좌파 2<왜 정치는 불평등을 악화시킬까?>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우리 시대의 불평등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강준만, 저자는 2011강남 좌파라는 책을 통해 강남 좌파라는 용어를 공론의 장으로 끄집어낸 바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능력주의

 

자 이런 말 한번 들어보자.

부자 : “내 능력으로 내가 돈 벌어서 부자가 되었는데, 무슨 문제 있나요?”

가난한 자 : “내 능력의 한계 때문에 가난한 것이니, 누구 탓을 할 수 있겠어요?”

 

언뜻 들으면 하나도 그른 데가 없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본인의 능력이 부족해서 가난하게 된 것을 누구 탓을 할 수 있겠으며, 능력이 좋아 돈을 벌었으니 거기에 딴지를 걸 수 없다는 것, 맞는 말로 들린다.

 

그런데 이런 생각 해보자.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능력주의, 그건 고성장 시대에는 통하는 신화였다. 가난한 집 아이들도 명문대학에 들어가 신분상승이 가능했었다. 그런데 저성장 시대가 되자 , 상황은 달라졌다. 능력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 것이다.(45)

 

원래 능력주의는 출신과 배경에 의해 부와 사회적 지위가 부여되는 귀족주의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나타난 것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상 귀족주의나 다름없는 것이 드러났다.

개인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요인들이 능력에 포함된 것이다. 그 단적인 예가 누가 말한 것처럼 '부모를 잘 만난 것도 능력'이라 하지 않았는가.

능력을 대치하는, 그러한 요인들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차별적 교육 기회, 불평등한 사회적 자본과 문화적 자본, 특권의 상속과 부의 세습, 자영업자의 자수성가를 방해하는 대기업, 이러한 요인들이 능력보다 더 작동하는 시대에 어떻게 능력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제시하면서, 우리사회가 불평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중에 대표적인 게 바로 '강남 좌파'라는 용어다.

 

강남 좌파란?

 

서울 한강 이남의 지역을 강남이라 부른다. 강남에 사는 부유한 사람, 그중에서 학력과 소득은 높으면서 정치적, 이념적으로는 좌파 성향을 띤 사람을 강남 좌파라고 부른다.

다시 말하면, 강남에 사는 부유한 사람으로 좌파 성향을 띄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런 용어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닌 모양이다.

저자가 밝히고 있는 바에 따르면, 미국의 리무진 진보주의자’, 프랑스의 고슈 카비아’, 영국의 샴페인 사회주의자’, 독일의 살롱 사회주의자’, 캐나다의 구치 사회주의자’, 호주의 샤르도네 사회주의자등도 우리의 강남 좌파에 상응하는 용어들이다. (7)

 

저자는 강남좌파라는 말을 조금 더 넓게 사용한다. 이런 말 들어보자

<운동권 386에 더욱 치명적인 건 남들은 일신의 영달을 꾀할 때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쳤다고 하는 자부심과 도덕적 우월감이다. (……) 그런데 우리 인간이라는 게 묘한 동물이어서 그 어떤 미덕도 상황이 바뀌면 악덕이 되고 만다. 선명한 적이 있을 때에 온몸에 각인시킨 선악(善惡) 이분법은 민주화 투쟁엔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한 무기가 되었지만,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체제하에선 과의 타협을 죄악시함으로써 정치의 정상적인 작동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게다가 민주화 투쟁 시엔 나 홀로였지만, 세월이 흘러 결혼을 해 가정을 갖게 되면서 학부형이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이 지배하는 삶 속으로 빠져들게 되어 있다. 정관계에 진출한 운동권 386은 대부분 막강한 학벌 자본을 자랑하는 사람들인지라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인맥의 혜택을 누리면서 강남 좌파로 변신하게 된다.> (122)

 

그렇게 운동권으로 활동하던 학생들이 이제 정치계에 들어서면서, 강남 좌파가 되어버리는 구조를 저자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조국에게만 강남 좌파 딱지를 부정적 의미로 붙이는 것은 부당하거니와 어리석다. 상위 20%에 속하는 좌파는 다 강남좌파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37)

.

다시, 이 책은?

 

강남 좌파라는 용어는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키워드임에 분명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강남 좌파라는 용어를 우리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편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그래서 강남 좌파라는 용어를 정파적 싸움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고, 우리 사회를 냉철하게 바라보는 하나의 계기로 삼자는 것이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다시한번 성찰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검찰 개혁, 민생 개혁, 그리고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각종 프레임에 이르기까지 굵직굵직한 의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 그래서 이 책은 우리 시대를 제대로 바라보도록 우리의 시력을 점검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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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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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이 책은?

 

이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래서 언뜻 보면 베르베르의 자서전 같지만, 그건 아니고 평전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다니엘 이치비아(Daniel Ichbiah), 뮤지션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100여 편의 책을 집필한 프랑스 최고의 전기작가 중 한 명이자 저널리스트이다. 그런 저자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르베르의 인생과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베르베르의 작품은 여러 권 읽었으나, 그의 인생과 작품을 이런 식으로 살펴보는 것은 처음이라, 큰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일단 베르베르는 어떤 작가인가, 그걸 가장 잘 나타내는 문장, 몇 개만 살펴보자.

 

<베르베르는 기발한 상상력, 예리한 관찰력, 엄청난 지성을 지닌 작가다.>(8)

<베르베르는 소설을 쓰면 쓸수록 독특한 세계관을 전하고 사람들의 의식을 자극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실제로 , 3 인류, 판도라의 상자에서 베르베르는 강렬한 생각들을 표현하여 당대의 철학자다운 모습을 한껏 드러낸다.>(9)

 

베르베르의 소설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생각하고 있는 주제가 눈에 보인다.

그런 생각을 소설로 보여주는 게 소설가의 임무가 아닌가?

그래서 일단 그의 작품을 발표순으로 거기에 담긴 생각을 정리해 본다.

 

1991 : 개미 제1부 개미 (1993)

개미를 통해 인간의 부조리를 빗대여 표현했다. (9)

 

1992 : 개미 제2부 개미의 날 (1993)

개미들을 통해 인간을 다루었고, 인간 문명과 개미 문명을 비교했다.(196)

 

1993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원제: 개미들의 비밀노트) (1996)

1994 : 타나토노트 (1994)

베르베르는 본격적으로 사후의 삶이라는 테마를 다루고 싶었다.(206)

타나토노트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죽음의 신을 뜻하는 'thanatos' 와 탐험가를 뜻하는 'nautis' 가 합해진 말에서 유래한다. (207)

 

1995 : 개미 제3부 개미혁명 (1997)

베르베르는 인간사회와 개미 사회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탐구를 이어간다.(216)

 

1997 : 여행의 책 (1998)

이 책은 단 하루 만에 완성되었다. (223)

짧지만 실험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책이었다. (236)

 

1998 : 아버지들의 아버지 (1999)

주인공 두 명이 인류의 기원을 조사하는 이야기다.(241)

환상의 듀오 이지도르와 뤼크레스가 처음 등장한다. 이 두 주인공은 뒤에 웃음에서 다시 뭉친다.

 

2000 : 천사들의 제국 (2000)

이 책에서는 아라비아 숫자 6을 토대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데, 6은 의무에서 해방되어 근원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정신 수준을 나타낸다. (270)

 

2001 : (2002)

환상의 듀오 이지도르와 뤼크레스가 다시 등장하여 사뮈엘 사망사건을 파헤치면서 뇌의 기능을 다루고 있다.(276)

2002 : 나무 (2003)

이 책은 베르베르가 20년 넘게 쓴 글을 모은 작품집이다. (278)

나머지 작품들을 모아 파라다이스로 펴냈다. (279)

 

2003 : 인간 (2004)

외계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이라는 이상한 종족의 이야기.(283)

2004 : 신 제1부 우리는 신 (2008)

게임 <문명>에 영향을 받아 훗날 구상한 소설이 이다. (205)

소설 은 그리스 신화의 원형을 바탕으로 하기도 했다. (294)

 

2005 : 신 제2부 신들의 숨결 (2009)

2006 : 파피용 (2007)

2007 : 신 제3부 신들의 신비 (2009)

2008 : 파라다이스 (2010)

2009 : 카산드라의 거울 (2010)  

2009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2011)

2010 : 웃음 (2011)

이 책은 개그, 그리고 개그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특히 무명 개그맨들에게 바치는 책이다.(321)

웃음은 추리소설 형식이다. 환상의 듀오 이지도르와 뤼크레스가 다시 등장해 웃다가 죽을 수 있는가?’를 태마로 수사를 벌여 나간다. (321)

 

2012 : 3인류 제1(2013)

2013 : 3인류 제2(2013)

2014 : 3인류 제3(2014)  

2015 : (2017)

2016 : 고양이 (2018)

고양이가 인간을 대신할 것이라는 미래관(9)

집에서 직접 기르는 고양이를 모델로 하여 소설을 썼다. 도도하며 공감능력과 겸손함이 없는 고양이들.(337)

다른 생명체의 입장이 되어 인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338)

 

2017 : 죽음 (2019)

2018 : 판도라의 상자

이 책은 다루기 힘든 주제인 전생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한다.(344)

 

베르베르의 글쓰기

 

이 책에서 또 하나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베르베르가 어떻게 글을 쓰는가, 하는 점이다. 이런 글 읽어보자.

 

<베르나르는 매일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 단편소설을 썼다. 규칙은 하나였다. 이야기는 어떻게든 끝을 맺어야 한다는 것. 이렇게 베르나르는 글 쓰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었다.

누구나 무엇인가를 규칙적으로 하면 점차 잘하게 됩니다. 습관이 되면 쉬워지죠.”> (278)

 

이렇게 해서 쓴 단편을 모으니 약 700페이지라는 엄청난 양이 나왔다. 단편 하나마다 약 10페이지의 길이였다. 이렇게 쓴 단편들이 모여 에세이가 되기도 하고, 장편소설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베르베르가 생각하는 책이란?

 

<이전에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질문을 유도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것입니다. 독자에게 딜레마를 던지는 책이죠.> (134)

<책은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192)

<저는 소설에서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싶었습니다.>(277)

<독자들에게 변화를 일으키고 삶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 일으켜야 좋은 책이죠.> (319)

 

다시, 이 책은?

 

베르베르의 책은 전 세계에 3,000만부 정도가 팔렸다.(329)

내가 팔아준 것만 해도 10권이 넘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런 베르베르의 책, 사람들은 왜 열광을 하는 것일까?

 

베르베르의 책은 단순하지 않다. 그는 이렇게 글을 쓰는 목적을 밝힌다.

<저는 글을 통해 인간의 위치, 인간의 문명과 미래를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347)

 

이 책을 통해 베르베르의 작품과 그가 작품 속에 배치해 놓은 생각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개별적인 작품만 읽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그의 생각들이 이 책을 읽으니, 어떻게 발전되고, 어떤 식으로 소설이란 옷을 입고 독자들에게 나타났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래서 우리 인간의 위치와 미래도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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