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 낯선 곳에서 생각에 중독되다
김경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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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저자가 걸으며 눈에 담았던 것들가슴에 담았던 생각들

 

우선 저자가 걸었던 도시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영국에서는 비틀스의 산실인 리버풀

아일랜드의 더불린,

포루투갈의 리스본

스페인의 라만차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등등 (이 부분 목차를 참고하시라)

 

그렇게 유럽또 미국을 거쳐 일본으로중국으로저자는 참으로 많이도 다녔다.

물론 이 책에는 우리나라 도시도 등장한다.

 

그런 도시들을 걸으며 저자는 무엇을 보았을까?

 

문학의 향기를 따라서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저자는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소개한다.

또한 제임스 조이스도 빠질 수 없다.

 

제임스 조이스는 더불린 뒷골목의 성지 템풀 바’ 근처 얼 스트리트 입구에 동상으로 서 있다.

또한 베케트는 문학관에서또한 그의 이름을 따라 지은 다리에서 지금도 고도를 기다리고 있다.

저가가 들른 리스본의 베르트랑 서점에는맨부커 상을 받은 우리의 소설가 한강의 책 채식주의자가 현지어로 번역되어 비치되어 있다고 한다. (43)

 

스페인의 라만차에서는 라만차의 영원한 기사 돈키호테의 흔적이 살아있다,

마드리드 중심가 네 거리에 마련된 세르반테스 광장에는 그 위대한 작가가 거대한 청동 동상으로 우뚝 서있다. (59)

 

그렇게 문학의 향기를 따라 가는 저자의 발걸음은 미국을 거쳐 일본에서도 여전하다.

 

윤동주의 시비(詩碑)

 

윤동주가 하숙집에서 이 길을 따라 학교를 오가던 길이다나라 시대를 마치고 교토로 천왕이 옮겨오면서부터 천년 이상 도시를 지키고 있는 강이다말 그대로 오리들이 놀던 강은 압천이라는 정지용의 시로 남았고 윤동주의 나그네」 속에도 그려져 있다이 물은 다시 이마데가와로 나누어지고 시내를 흐르는 수로의 물줄기로 흩어지고 있었다. (135)

 

그렇게 윤동주가 걸었던 길을 따라저자가 따라 걷고나도 따라 걸었다.

그 묘사가 자세하게 되어 있어마치 진짜 길을 따라 걷는 기분이었다.

 

베트남 쌀국수는 중국에서

 

진나라 50만 대군은 당시 남월(南越)이던 계림 일대를 정복하지 못했다이민족의 저항에 3년 동안 갑옷을 벗지 못했고 손에서 무기를 놓지 못했다그들은 고향에서 먹던 음식대신 쌀가루인 미펀[米粉]으로 국수를 만들어먹었다 2000년이 지난 지금 진나라 군대의 쌀국수만 베트남의 먹거리로 남았다. (186)

 

베트남에서 먹던 쌀국수의 유래를 뜻밖의 장소에서 듣게 된다.

 

남한 산성겨울에는 가보지 못했다.

 

남한산성청나라와 굴욕적인 역사의 현장인 남한 산성겨울엔 가보지 못했는데저자는 겨울에 간 모양이다.

 

남한 산성에 올랐다세월에 무너지고 퇴색된 성곽을 따라 겨울이 두껍게 스며들어 있었다. (284)

 

여름에도 와봤지만 병자호란을 겪었던 그 겨울철에 다시 꼭 밟고 싶었던 남한산성은 긴 세월을 이겨내고 있었다. (285)

 

그런 소회를 풀어내고 있는 저자를 따라 겨울의 남한산성 따라 걸었다.

 

서도역에서잠시 혼불』 생각

 

간이역 철길에는 잡초가 무성했다몇 년 전 전라선이 옮겨져 문을 닫은 서도역(書道驛)은 쓸쓸하게 가을을 지키고 있었다시간이 멈춰버린 듯했다전주에서 여수로 내려가다 산성역과 오수역 사이에 지어진 오두막 건물유리창이 깨지고 판자를 덧댄 칸막이 사이로 시간이 흘러들어 남루해진 흔적이 역력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기차역이다. (294)

 

최명희 문학관이 서도 역 근처에 있다그곳에 가기 위해 잠시 둘러본 기억이 있는 곳이다.

서도역 이제는 기차도 서지 않는 곳이다그곳은 이제 최명희 문학관의 이정표가 되어 자리잡고 있다최명희혼불의 작가다.

저자는 이 역을 지나 최명희 문학관에 들어서면서최명희의 삶과 인생을 이야기해준다.

 

이중섭과 소와 서귀포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서귀포에 들렀다거기에 가면 당연히 이중섭을 만나야 한다.

내가 만난 것처럼 저자도 이중섭을 만났다.

 

이중섭 미술관과 그가 살았던 집. 

서귀포 서귀리의 연주 현씨 집 3평짜리 토방도 시야에 들어왔다그때 모습대로 초가지붕 끝이 가지런하다솥단지 두 개를 걸고 아이들과 보리풀대죽을 쑤었던 곳목숨을 연명하던 고단한 삶이 녹아있었다그 좁은 공간에서 네 식구가 벌거벗은 영혼을 보듬었던 날의 서귀포 언덕은 고통 그 자체였을 겻이다. (311)

 

같은 심정이 되어글을 읽고 그 때 본 그 집, 그 집앞에서 망연히 서있던,  그 집을 떠올려본다.

 

정조는 책을 펼치면서 어떤 생각을?

 

일본의 도서관을 거닐면서 길어올린 생각장소에 어울리지 않게도 뜻밖에 정조의 글이다.

 

눈 내리는 밤에 글을 읽거나 맑은 새벽에 책을 펼칠 때 조금이라도 나태한 생각이 일어나면 문득 달빛 아래서 입김을 불며 언 손을 녹이는 선비가 떠올라 정신이 번쩍 뜨이지 않은 적이 없었다. (141)

 

호치민과 이승만

 

호치민은 한 사람의 이름이면서 도시 이름이 되기도 한다. 베트남이 통일이 되면서 예전 사이공이 호치민이라는 이름으로 바뀐 것이다이 부분을 읽으면서그 전에 여행을 다녀온 곳이라 글마다 행간마다 그 의미가 새록새록 다가왔다마침 에펠이 설계했다는 우체국거기에서 여행중 엽서 한 장을 붙인 기억이 나는지라책에 사진으로 올려놓은 그 우체국의 모습은 반갑기까지 했다.

 

저자는 베트남의 영웅이 된 호치민과 우리나라의 이승만 전대통령을 떠올린다비교의 대상이 된 두 사람,

 

한쪽은 넘쳐서 거슬리고 한쪽은 모자라서 아쉽다아시아의 두 민족주의자를 보면서 우리는 어떤 벽을 더 넘어야 하는지 생각이 혼란스러워진다. (272)

 

다시 이 책은?

 

걸으면 좋다몸과 맘에 모두 좋다걷는 곳이야 아무래도 좋다산길도 좋고 조용한 숲사이로 난 길도 좋다. 하지만 도시를 걸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

 

걷는 것도 레벨이 있다해서 이 책의 저처럼 인문학적인 시각을 지니고 걸어야 한다.

그렇게 걷다보면다른 세계를 만난다.

 

그렇게 다른 세계를 만나는 과정을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여행은 사유에 양념을 풍성하게 뿌려주는 기막힌 발명품이다낯선 곳과 마주하면 그곳의 이야기들이 또 다른 세계로 나를 데려간다. (9)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어저자 뒤를 따라 나섰다낯선 곳에서 만나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하는 기대와 설렘을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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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죽음으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다나카 미치타로 지음, 김지윤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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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죽음으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다

 

이 책 소크라테스죽음으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다는 소크라테스를 깊숙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소크라테스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소크라테스와 관련된 책들의 주석서이다,

 

소크라테스와 직접 관계를 맺었던 사람 가운에 우리에게 사료를 제공하는 주요 인물은 플라톤과 크세노폰아리스토파네스가 있다. (13) 

그중에 플라톤과 크세노폰은 그에 관련된 책을 썼고아리스토파네스는 그의 희곡에 소크라테스를 등장시켰다 

소크라테스 관련 책들 중 플라톤이 쓴 것은 다음과 같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저자는 이 책의 성격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독자가 직접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을 읽어보기를 권한다이 책은 플라톤의 위 작품들에 대한 서문또는 주석과 같은 것이다. (4)

 

그 말이 맞다플라톤의 애독자인 나는 위 작품들을 읽어오고 있었지만이 책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다.

 

예컨대이런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이런 구절 읽은 적이 있다. 

나는 어떤 신적인 또는 초인적인 현상을 경험했는데멜레토스는 고발장에서 이를 희화화한 바 있습니다그런 현상은 내가 어릴 적부터 시작했으며일종의 소리로서 내게 나타납니다그리고 그것은 나타날 때마다 언제나 내가 하려던 일을 하지 말라고 말렸지해보라고 권유한 적은 없습니다. (31d, 천병희 역, 53)

 

이 구절 읽으면서 그 뜻을 제대로 새기지 못했었는데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된다.

 

신적인 또는 초인적인 현상이란 다이몬에게서 소리를 듣는 일을 말한다.

이를 다이몬의 신호라고 한다.

이에 대하여는 이 책 4장 <다이몬에 홀려서>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파이드로스소크라테스의 변명』 등에는 다이몬의 신호가 항상 금지명령이었다고 명기되어 있다다이몬의 신호는 항상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그것을 막는 것이며 무언가를 하라고 권유하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없다.’라고 말한다. (111)

 

이어서 저자는 흥미있는 연결점 하나를 소개한다.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스에서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과 언쟁하다가 격분한 나머지 그에게 칼을 뽑아들려고 하는데 아테네 여신이 이를 막는다또한 일리아스』 15권에는 활의 명수인 테우크로스가 활시위가 끊어진 것에 놀라 다이몬의 소행이 아닐까 두려워하는데시인이 밝히는 바에 따르면 이는 제우스가 한 일이다.(121)

 

그리고 이어서 말하길,

다이몬의 소행이라고 보는 것은 옛날부터 이어져온 사고방식이고올림푸스 신들의 지배는 시간적으로 뒤에 덧붙여진 새로운 사건으로 후대의 사고방식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121)

 

저자는 소크라테스와 다이몬의 관계를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미친 듯이 화를 내는 아킬레우스의 행동은 아테네 여신이 말렸지만소크라테스의 행동은 다이몬의 신호가 개입하여 저지했던 것이다. (121-122)

 

그 뒤에도 소크라테스에게 영향을 끼친 다이몬에 대하여 언급한 내용이 등장한다. (157-158)

 

안다는 것에 대하여 : ‘무지의 지’, 혹은 무지의 자각

 

카이레폰은 델포이에 아폴론 신에게 계시를 구했다.

소크라테스보다 더 현명한 자가 있는지를 묻는 것이었다.

그는 소크라테스보다 지혜로운 자는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 145)

 

소크라테스는 이 신탁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소크라테스는 나를 가장 지혜로운 자라고 선언함으로써 신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에 관해 끈기있게 생각했다.

 

결국 그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자기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내어 신에게 이렇게 반박하기로 마음먹었다. 

여기에 나보다 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 있지 않소그런데 당신은 어째서 나를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하였소?

 

그렇게 해서 그는 많은 사람을 찾아다녔고그들과 대화하면서 지혜로운 사람을 찾고자 하였으나 찾지 못했다.

 

소크라테스의 생각한 가지

 

이 남자는 모르면서 뭐라도 아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나는 모르기 때문에 그대로 모른다고 생각한다. (147)

 

이게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 혹은 무지의 자각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신만이 지혜로운 자라는 일반 명제를 근거삼아 인간의 무지를 폭로해 신의 지혜를 분명히 하는 일이 자신에게 부여된 일이라는 특수한 운명 명제를 끄집어내고 있다. (161)

 

소크라테스보다 지혜로운 자는 없다는 신탁은 그것만으로는 특별히 어떤 소명도 포함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소명을 이끌어낸 것은 신이 그런 신탁을 내린 이유에 관한 소크라테스의 해석이었다. (162)

 

소크라테스는 왜 죽음을 택했을까?

 

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저자는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만으로는 소크라테스가 어째서 고소를 당했는지어째서 죽음을 당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다른 책즉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의 회상에서 그것을 찾아낸다.

 

그 자세한 내용을  일일이 인용할 수 없으니이 책 212쪽 이하 그리고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의 회상을 참조하시라.

 

여기에 소크라테스의 죄상 5가지가 자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파이돈과 소크라테스의 회상에서 소크라테스는 전 생애를 정의의 문제에 바친 사람으로 소개된다소크라테스야말로 정의의 증인이었다그의 삶과 죽음은 그가 만인에게 물었던 것에 대한 답이었다진정한 철학(애지)란 그런 것이리라. (244) 

그가 지혜를 사랑하는 자임과 동시에 청년들을 사랑하고항상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점에 그의 교육자로서의 본질이 있다하지만 이것이 청년을 유혹하는 자라는 죄목으로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근본적인 이유였다고도 할 수 있다. (167)

 

그밖에 소크라테스와 에우리피데스의 관계

 

이 책에서 소크라테스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그 중 하나 소개한다.

소크라테스와 비극작가인 에우리피데스의 관계에 대한 다음과 같은 구절을 발견한다.

 

소크라테스는 한편으로는 에우리피데스와 같은 한 사람의 독서가였고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으면 이를 필사까지 했는데다른 한편으로는 독서를 이른바 교실에서 공부하듯 교육적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78) 

소크라테스는 아네네 사람들 사이에서 페르시아 전쟁 후에 해외에서 들어온 새로운 사상새로운 학문의 파괴적인 영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인물로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았다이러한 혐의는 에우리피데스에게도 씌워져 있었는데과거부터 소크라테스를 이 비극 작가의 협력자로 보는 이야기도 이러한 연유에서 생겨났을 것이다. (94) 

하지만 소크라테스와 에우리피데스는 단순한 합리주의자 혹은 계몽가로 머무르지 않았다소크라테스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94)

 

그리고 에우리피데스에 대하여는 더 이상 언급이 없어 아쉽다그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든 더 설명해주기를 기대했었는데아쉬웠다.

 

다시이 책은? - 이 책의 특징

 

첫째소크라테스와 관련된 일들에 관해서 가능한 한 출전을 명기하려고 했다. (5)

 

저자가 한 말 그대로 출전을 표시했나 살펴보자이런 식이다.

 

플라톤소크라테스의 변명』 (31d), 파이드로스(242c)

 

이렇게 출처를 자세하게 밝혀놓고 있다.

 

둘째, <자세한 찾아보기>가 있다 

 

이 책 뒷부분에 상당히 자세한 찾아보기를 붙였는데.......... 이 책이 한 번 읽고 내던지는 책이 아니라 나중에 찾아보기를 참고하여 종종 활용될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5)

 

얼마나 자세한지 살펴보자.

 

 

얼마나 자세하게 만들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친절은 바로 저자가 자기 글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에서 우러나온 게 아닐까?

 

이 책다시 말하거니와 소크라테스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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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사용법 - HOW TO USE Latin America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연경한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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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사용법

 

라틴아메리카 사용법 (HOW TO USE Latin America)이란 제목을 가진 이 책은제목만으로 몇 가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먼저 라틴 아메리카는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은 아메리카를 구분하는데북과 남으로 구분하여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라고 하는데라틴 아메리카라 함은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그걸 이렇게 밝히고 있다.

 

사람들은 종종 라틴아메리카와 중남미를 혼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남미는 미주 대륙을 남과 북으로 가르는 지리적 개념이고라틴 아메리카는 앵글로색슨계와 라틴계로 구분하는 문화적 개념이다. (프롤로그 중)

 

그렇게 정의를 내린 다음에이 책의 저술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우리가 편의상 중남미나 라틴아메리카로 통칭하긴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매우 방대한 세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중남미 대륙에 대한 기본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각각의 국가에 대해 비교적 새로운 인식을 담으려 노력하였다. (프롤로그 중)

 

그렇게 해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사용법이란 의미가 어떤 것인지 설명이 된다.

 

중남미 대륙에 대한 기본적인 지침과 각 나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담아본다는 것.

 

이 책에 들어있는 국가는 중남미에 위치하고 있는 6개 나라들이다.

목차를 통해 그 나라들의 특징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빛나는 태양의 문명 멕시코

중남미의 가톨릭 대국 브라질

중남미 최고의 매력 국가 아르헨티나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

중남미의 검은 다이아몬드 콜롬비아

미완의 혁명 국가 쿠바

 

각각의 나라들에 대한 기초적 정보가 들어있다.

 

저자는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연경한그렇게 두 분이 쓴 책인데유로중남미연구소 소장과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분들이시다그러니까 유로중남미연구소에서 발행한 책이라 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유로중남미연구소가 어떤 곳인지무엇을 연구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다.

중남미는 그래도 무슨 말인지 짐작이 가는데, ‘유로는 무슨 의미인지.

 

Uro(?), 유럽 Euro(?)

 

하여튼 중남미 즉중부와 남부 아메리카에 관하여 연구를 하는 곳인가 싶다.

그러니 이왕 책을 출판하는 김에 그 연구소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홍보겸 해서 소개했으면 좋았을 것인데아쉽다.

 

또 아쉬운 것이 있다.

이 책에는 지도 한 장이 제대로 실려있지 않다지도는 이 책에 단 두 개가 보이는데칠레가 긴 나라(83)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그리고 칠레가 환태평양 지진대에 걸쳐 있다는 것(85)을 보여주는 지도,  그렇게 두 장이 있을 뿐이다물론 요즘 인터넷을 조금만 클릭하면 지도야 금방 나올 테지만그래도 나라를 소개하면서 지도 한 장을 싣지 않았다는 것은글쎄뭐라 설명하기 어렵지 않을까그 나라 수도라든가 그런 설명을 하면서 어디가 어디인지 지도를 통해 보여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또 하나 아쉬운 게 있다.

왜 같은 정보를 몇 번 반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일일이 거론하지 않고 그 중 하나만 말하면 이렇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칠레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중엠파나다라는 음식을 소개하는데연이어서 같은 정보를 두 번 반복하고 있다. 물론 그것을 더 자세하게 소개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겠지만그럴 바에야 하나로 묶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하나는 큰 글씨로 소개하고다른 하나는 작은 글씨로 들여쓰기를 하고 있는데그게 어디 다른 글에서 인용한 것인지아무런 소개도 없이 그렇게 해 놓으니무엇 때문에 그렇게 했는지궁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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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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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사전이라는 말에는 뜻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말 사전(辭典)이다.

어떤 범위 안에서 쓰이는 낱말을 모아서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여 싣고 그 각각의 발음의미어원용법 따위를 해설한 책.

 

또다른 하나는 사전(事典)이다.

여러 가지 사항을 모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고 그 각각에 해설을 붙인 책.

 

이 책은 그래서 위의 두 가지 의미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책이다.

그것도 백과사전(百科事典)이니 그 내용의 다양함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저자는 바로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다.

 

맨처음 개미를 읽기 시작했을 때다른 책과 다르게,  줄거리 중간 중간에 뭔가 색다른 것이 삽입되어 있은 것을 보고 신기하게 여겼었다.

바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란 항목으로 여러 가지 재미있는그러면서 줄거리 이해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

 

예컨대개미 2권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또 당신인가?

그렇다면 당신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내 책의 두 번째 권을 발견했다는 얘기가 된다첫 번째 권은 지하 사원의 보면대 위에 눈에 잘 띄게 놓여있었을 테지만이 두 번째 책을 발견하기는 그보다 더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어쨌든 경하할 일이다. (개미』 2, 25)

 

이렇게 시작한 '사전 삽입'이란 소설 기법은 그 뒤로도 죽 이어졌다.

 

그가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쓴 책 에서도 그 작업은 이어진다.

 

5권 109쪽에는 22 백과사전이란 항목하에 '피타고라스'에 대한 사전적 내용을 적어놓고 있다.‘

 

학교 다닐 때 우리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배운 적이 있다. <직각 삼각형의 한 빗변을 한 변으로 하는 정사각형의 넓이는 다른 두 변을 각각 한 변으로 하는 정사각형의 넓이의 합과 같다.> 하지만 이 정리를 처음 증명했다고 알려진 학자는 단순환 수학자를 훨씬 뛰어넘는 인물이었다.

 

이런 것들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런 내용들을한군데 묶어서 책으로 내면 어떨까?

그렇게 한 권으로 이헌 내용들을 모아 놓아한꺼번에 볼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독자인 내가 했을 정도니까 저자는 어련히 알아서 했을까?

저자는 다 계획이 있었던 것이다.

 

베르베르는 다 계획이 있었던 게다

 

그뒤로 아니나다를까베르베르의 저서 목록에 소설 이외에 사전도 덧붙기 시작한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 책으로 나온 것이다.

 

맨처음 나온 사전은 그야말로 사전이었다물론 백과사전이었다.

각양 각색의 신기한 이야기로부터 또한 평범한 이야기까지그래서 그 책은 사전이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그러니까재미있고 흥미있는 사전인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사전이제 완전히 판을 새롭게내용도 순서도 그전과는 달리 해서 선을 보인 게 이번 개정판이다.

 

뭐가 달라졌을까?

 

일단 내용이 달라지고 편집이 달라졌다.

내용은 지금까지 그가 발간한 책들에 등장하는 사전거리들을 총망라해 놓았다.

해서 그전보다 더 풍부한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다.

지금까지 저자가 쓴 책 중에서 사전적 지식이 될만한 것들을 많이 포함시켰다.

 

개미제 3인류죽음』 등에서 보았던 것들이 이제 사전의 반열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앞에서 부분 인용한 피타고라스는 여기에서도 자리를 잡아, 235쪽에서 떡하니 자리를 뽐내고 있다.

 

죽음에서 읽었던 흥미로운 사건들도 여기 다 들어와 있다.

예를 들어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 중 한 명인 아이스킬로스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아이스킬로스는 기원전 456년에 황당한 사고로 사망했다맹금류 한 마리가 그의 머리를 매끈하고 둥근 돌이라 착각하는 바람에 등딱지를 깨서 먹으려고 살아있는 거북이를 머리에 내리친 것이다죽음(1), 46)

 

그렇게 죽음에 등장한 이야기가 이 책 17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니 이 책은 몇 가지 방식으로 독자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첫째는 지금껏 읽어왔던 베르베르의 책을 다시 한번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는 기쁨인데책을 편집하면서 수록 순서를 작품별로 해 놓아서읽었던 작품을 회상하면서 읽어 볼 수가 있다.

 

둘째는 그러한 기쁨을 한 권으로 모아서 한꺼번에 맛보는 것또한 기쁨이다.

셋째는 책 말미에 <항목 찾아보기>를 자세히 만들어 놓아해당 사항을 찾기 쉽게 해 놓았다는 점역시 기쁨이 된다. <항목 찾아보기>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등재순으로 해 놓았고다른 하나는 가나다순으로 해 놓아찾아보기가 매우 쉽다.

 

어떤 책을 보니저자가 <찾아보기>를 아주 자세하게 만들어 붙여놓고 이런 당부를 하고 있었다.

<이 책이 한 번 읽고 내던지는 책이 아니라 나중에 찾아보기를 참고하여 종종 활용될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찾아보기>를 만들어 놓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그런 것을 자세하게 만들 때에는 다 그런 저자의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것이리라.

 

게다가 이 책은 사전인만큼 종종 다시 읽어보고 할 것이 분명한데, <항목 찾아보기>가 자세하게 두겹으로 되어 있으니그만큼 활용도 또한 높을 것이다.

 

흥미와 재미를 느끼며 거기에 베르베르를 만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으니그야말로 책 읽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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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의 아름다움 - 원자폭탄에서 비트코인까지 세상을 바꾼 절대 공식
양자학파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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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의 아름다움

 

이 책은?

 

이 책 공식의 아름다움은 <원자폭탄에서 비트코인까지 세상을 바꾼 절대 공식>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양자학파 편저다.

<양자학파는 자연 과학(수학과학 및 철학)분야에 중점을 둔 교육 플랫폼이다공식 계정인 양자학파는 100,000개 이상의 자연과학 관련 글을 게시하며 중국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10대 과학 교육 플랫폼 중 하나로 꼽힌다.>

 

특이한 것은 양자학파의 설립자인 나금해는 소설 삼체(휴고상 수상작)의 서문을 썼는데그가 서문을 쓴 소설류츠신이 쓴 삼체를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공식의 하나로 삼체를 소개하고 있다. (398쪽 이하)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인류에게 가장 보편적이고가장 진지하며가장 실용적인 23개 공식을 통해 천재들이 자연과 사회의 찬란한 역사를 어떻게 탐구했는지를 보여 준다.>

 

23개 공식은 그 이름만 들어도 그 공식들이 어떤 힘을 가지고 인간 문화를 발전시켜 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설령 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그런 공식이 어떤 것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그 공식들을 여기에 소개한다.

 

1+1=2 : 수학의 기원

피타고라스 정리 수와 형의 결합

페르마 정리 인간을 괴롭힌 358

뉴턴-라이프니츠 공식 무한소의 비밀

만유인력 혼돈에서 광명으로

오일러 공식 가장 아름다운 공식

갈루아 이론 풀리지 않는 방정식

위험한 리만 가설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소멸은 우주의 숙명인가?

맥스웰 방정식 어둠이 사라지다

질량 에너지 방정식 판도라의 마법을 여는 상자

슈뢰딩거 방정식 고양이와 양자 세계

디랙 방정식 반물질의 예언자

-밀스 이론 대통일의 길

섀넌 공식 : 5G의 배후

블랙-숄즈 방정식 금융 주술

총기 탄도에 숨은 기술 철학

후크의 법칙 기계 시계의 심장

카오스 이론 나비 한 마리가 일으키는 사고

켈리 공식 카지노의 최대 승자

베이즈 정리 : AI는 어떻게 사고하나?

삼체문제 떠나지 않는 먹구름

타원 곡선 방정식 비트코인의 초석

 

1+1=2도 공식인가?

 

맨처음 공식인 1+1=2를 읽고그것도 공식인가하고 의아해 하는 것 당연하다.

나도 그랬으니까그래서 그 부분을 건너 뛰려다가 그래도 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그게 공식맞다엄연한 공식이다수학의 아주 기본적인 공식아니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근본적인 공식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라는 것이미 알고 있다.

우리가 읽었던 <에디슨 전기>에서는 에디슨이 하나 더하기 하나는 왜 둘이 되냐고 선생님에게 물었다가 선생님으로부터 문제아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실제 그것에 대하여 의문을 갖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공식화되기 위해 무려 다섯 가지나 되는 공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바로 페아노 공리

 

그중 세 개만 소개한다나머지 두 개는 무엇일지 생각해보시라.

 

공리 1, 1은 자연수이다.

공리 2, 정해진 자연수 마다 a′ (에이 다시)가 있다.

공리 3, 1은 어떤 수의 따름수가 아니다. (20)

 

볼테르는 어떻게 뉴턴을 알게 되었는가?

 

1727년 뉴턴이 사망하자 영국은 그를 국장 자격으로 대우해 웨스터민스터 대성당에 안장하였다발인날 당일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때 애도 행렬 속에는 영국으로 피신을 왔던 프랑스의 볼테르도 있었는데그는 당시 그 광경에 큰 충격을 받아 뉴턴이 어떤 사람인지 반드시 알아내겠다고 다짐한다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내었기에이렇게 엄청난 존경과 애도를 받을 수 있는 것일까?

볼테르는 오랜 시간 영국에 머물면서 뉴턴의 친척과 지인을 찾아다니며 어떻게 만유인력의 법칙과 같은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되었는지 캐물었다볼테르의 성화에 뉴턴의 조카 사위는 단지 한 알의 사과가 떨어져 뉴턴의 머리를 맞혔을 뿐이고 그 후 뉴턴이 뭔가를 알아차린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볼테르는 무언가 대단한 이론을 알게 된 것 마냥 고개를 끄덕거리고 아주 흡족해하며 돌아갔다이후 그가 이 이야기를 책에 소개하면서 그 유명한 뉴턴의 사과는 전 세계에 퍼지게 되었다. (87)

 

그간 볼테르가 『철학 편지라는 책을 통하여 뉴턴의 성가를 알렸다는 것 알고 있었지만그가 왜어떻게 뉴턴을 알게 되었는지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된다감사한 일이다.

 

삼체문제에 관하여

 

이 항목은 이렇게 시작한다.

 

중국의 소설가 류츠신은 삼체라는 소설로 중국의 SF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소설에는 삼체인이라는 기이한 생명체가 나온다이는 천체역학의 삼체모형을 기초로 한 삼합성은하에 사는 지혜로운 생명들이다그들은 생존을 위해 삼체의 해를 찾는다그들의 은하에는 세 개의 태양이 있는데 이들은 규칙없이 삼체 운동을 한다. (398)

 

삼체는 三體그게 무엇일까몸이 세 개라는 말인데 ,그게 무엇일까?

예를 들자면태양계에서 태양과 지구달의 운동이다.

 

이체 문제에서는 운동 궤도를 몇 개의 방정식으로 풀어낼 수 있는데삼체가 되면 달라진다.

 

지구와 태양지구와 달 같이 2체에서는 매끈하고 아름다운 타원 궤도를 가진 곡선을 그릴 수 있는데, 3체가 되면 곡선은 갈수록 멀어지고 답은 뒤죽박죽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뉴턴도 답을 얻을 수 없었다그래서 뉴턴은 태양지구달의 시스템 또한 불안정하다고 여겼다. (402)

 

이를 이해하기 위해참고고 소설 삼체의 번역자의 설명을 인용한다.

 

질량이 같거나 비슷한 물체 세 개가 상호 인력의 작용 아래 어떤 운동을 하는가 하는 문제로고전 물리학의 중요문제이고 천체 운동 연구에 중요한 의의가 있어 16세기 이후 계속 관심을 받았다오일러라그랑주 및 근대 이후 학자들이 삼체문제에 대한 특수해를 찾아냈다. (삼체, 217)

 

소설 삼체의 번역자는 삼체 문제에 대한 특수해를 찾아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이 책에서는 약간 다르다.

 

삼체 문제가 제기된 이후 300년 동안 3가지 유형의 특수해만 발견되었다그 후 2013년에야 뚜렷한 돌파구가 마련되었고두 물리학자가 13가지의 특수해를 추가로 발견하게 된다. (404)

 

그리고 이런 말을 추가로 덧붙인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삼체문제의 해결은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다인류가 눈을 돌린 미지의 세계는 더 많은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심층적인 연구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404)

 

삼체문제에 관한 특수해는 이 책 398쪽 이하를 참조하시라.

 

역자에게 감사한다. - 이런 표기 감사한 일이다.

 

이는 그로텐디크가 제시한 비아벨 이론이다. (122)

 

비아벨 이론’, 이 말을 읽으면서 이 말을 한 단어영어로 된 단어로 읽었다.

왜냐하면 그 말이 이렇게 편집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갈루아 군(기본 군)이 특수한 기하 대상을 완전

하게 결정한다고 여기는데 이는 그로텐디크가 제시한 비아벨 이론

(Nonabelian theory)이다. (122)

 

'비아벨 이론'까지 읽고 나서내 눈은 바로 그 아래 행으로 내려갔는데 괄호 속의 영어를 건너뛰고 이다를 읽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읽고 나서 비아벨이 무슨 말이지하고 의문이 드는 순간,

머릿 속으로는 번개처럼 biabel 이란 단어가 내 머리에서 만들어지면서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나서그럴까하는 의문이 들고 그제서야 괄호 안의 영어가 눈에 들어왔다.

Nonabelian 즉 Non- abelian, () abelian인 것이다.

그렇게 영어 원문을 표기해 준 역자에게 감사한다.

 

또 있다, ‘론의 등장으로’(120) ‘갈루아 ’(121), ‘같은 말이 연거푸 등장하는데그 말에 대한 정확한 용어가원어가 나중에는 나온다.

 

갈루아 군(Galois group) 산술과 위상 수학의 조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121)

 

이것들은 모두 수학계에 큰 기여를 했다(Group)(Field)와 관련된 개념 도입은 추상 대수의 태동이다. (130)

 

그렇게 원어를 표기해 주어이해에 도움을 준 역자에게 감사드린다.

 

다시이 책은?

 

이런 역자의 도움에 힘을 얻어 이 책에서 소개된 공식들을 살펴보면서 그런 공식들이 우리 인류의 역사에 얼마나 많은 공헌을 했는지 알게 된다. 그걸 깨닫게 되니 정말 공식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이론은 이론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우리가 살면서 궁금해하는 일들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학문에서 응용이 이뤄져야 인류에 길이 남을 이론이 된다. (95)

 

열역학에 무지한 인문학자와 셰익스피어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과학자모두 최악이다.

(찰스 퍼시 스노 두 가지 문화와 과학혁명,) (153)

 

열역학도 모르고셰익스피어도 잘 모르니찰스 퍼시 스노가 말한 최악에 해당하는 나로서는

그 최악에서 벗어나기 위해더 열심히 이런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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