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개 주제로 읽는 로마인 이야기
최지영 옮김, 이와타 슈젠 감수 / 시그마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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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 주제로 읽는 로마인 이야기

 

빵과 서커스’,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는 세계를 세 번 지배했다.’

 

로마 하면 흔히 듣는 말들이다.

각자 살아오면서 어떤 경로든지 그런 말로마와 연결하여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로마는 그렇게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와 있다.

 

경영에서도 문학에서도또 정치에서도 로마는 쓰임새가 많다.

법은 또 어떻고로마법으로 불려지는 법체계도 나름 많이 활용된다.

 

로마를 주제로 하여 필명을 날리는 유명한 작가들도 한 두 명이 아니다.

시오노 나나미콜린 매컬로를 비롯해서 셰익스피어도 로마를 배경으로 작품을 쓰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로마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그들도 분명히 피와 살로 된 인간들이었을 것인데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위에 언급한 작가들의 작품에서 여기저기 산발적으로는 그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기는 한데종합적으로 전체적으로 그들의 삶을 살펴보는 책은어디 있을까?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다로마인의 삶일상을 낱낱이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로마인의 삶

2장 로마의 즐거움

3장 로마의 노예

4장 로마의 군대

 

구성 항목만 살펴봐도 로마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

<1장 로마인의 삶>은 전반적인 것을 다루니까 논외로 하고 2장부터 4장까지 3개의 항목이 바로 로마를 지탱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로마의 즐거움>, 로마 시민을 즐겁게 해주는 일그게 바로 빵과 서커스로 집약되는 항목이고

<로마의 노예>와 <로마의 군대>, 군대와 노예는 로마를 알아보는데 결코 빠져서는 안될 것들이다.

 

노예가 무려 30%?

 

로마의 인구가 100만명 정도였는데그 중 노예는 30%를 차지했다.

비단 수가 많다는 것을 넘어서 노예는 로마를 지탱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귀한 노동력이었다.

 

노예는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가?

저절로 노예가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니그들은 누구며어디에서 왔는가?

 

공급원이 두가지 있는데로마 외부 그리고 로마 내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외부라 함은 주로 전쟁에서 포로가 된 사람들이다.

대부분 이탈리아 반도 바깥에서 잡혀온 포로들이 노예가 된다.

 

반면 로마 내부에서도 노예가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난 때문에 팔려온 어린이들이 있는가 하면도박이나 술 또는 여자(혹은 남자)에게 홀려 신세를 망치거나 빚을 갚지 못해 노예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104)

 

그런 노예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아주 흥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보이는데그 중 하나만 살펴보자.

 

<교육 수준이 높은 노예는 가정교사로 일했다>

 

이 책에서는 아주 일반적인 사항만 말하기에 구체적으로 누가 누가 그런 노예였는지 말하고 있지 않지만아주 유명한 인물로 역사가인 폴리비우스가 있다그 역시 외부에서 온 노예즉 전쟁에서 패하여 노예가 되었는데노예로 있다가 얼마 뒤에 해방되어 포에니 전쟁에 관한 역사를 기록했다.

 

로마인에게 군대란?

 

로마 하면 로마군이 먼저 떠오른다.

영화를 통해 숱하게 만난 훤칠한 키에 미남거기에 용맹하기까지전투에서는 죽음을 불사하면서 용감하게 싸우는 로마군인.

 

그렇게 싸우는 로마 군인장비를 자기 돈으로 마련한다는 것을 아는지?

 

로마인에게 군대는 의무이자 권리이기도 했다.

재산을 가진 17-46세의 남성 시민에게 병역은 의무인 동시에 권리였다.

군인이 된 일은 정치적 발언권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한편 재산이 없는 사람은 병역을 면제받았는데이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무구를 조달할 수 없는 사람은 군대에 복무할 자격이 없다는 말이니까.

로마 군인은 직접 구입한 무기를 가지고 싸워야 했다.

그러니 무기를 살 수 있을만한 재산이 없다면 군대에 갈 수 없었고그건 곧 그 사람은 정치척 발언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128)

이건 우리나라의 경우와 대비된다.

물론 무기를 각자 지참하고 입대하는 것은 아니지만군 입대를 요령껏 피해서 병역을 기피한 사람이 정치 지도자가 된다이건 로마에서는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통계가 있다.

로마인의 평균 신장은남성은 165cm. 여성은 155cm였다 한다.(26)

 

그러면 군인이 되기 위한 신장 조건은?

우리나라도 그런 조건이 있는 줄로 아는데로마에서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키가 173cm 이하는 병사가 될 수 없었다 한다.

그러면 남성 평균의 키가 165cm 인데 군인이 될 조건이 173cm 라니많은 수의 남성이 군인에 갈 수 없는 신체조건이었다는 것이다.

 

하여튼로마 군인은 그런 남성 가운데 키큰 사람만 뽑았으니영화에서 그렇게 키크고 멋진 남자들에게 로마군인 배역을 맡긴 것은 나름 고증을 거친 것이 아닐까?

 

다시이 책은?

 

<1장 로마인의 삶>이 실상 이 책에서 가장 흥미있는 부분이다.

 

로마에서는 고층 주택은 서민들이 사는 집이었다. (44)

 

이 말을 들으면그럴 수가라고 의아해 할 것이다.

왜 서민들이 고층에 사는가에 대한 의문은 당시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는 것그리고 연료나 용수가 고층에는 공급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그 의문이 바로 풀릴 것이다.

고층에 사는 서민들의 고충은 붕괴 위험화재 위험이웃과의 갈등 등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점그러니 현재의 기준으로 옛날 일을 재단하지 말 일이다.

 

그래서 우리가 풍문으로 들어 알고 있는 로마에 대한 지식들이 책으로 감수정정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로마이 책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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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과학의 탄생 - ‘일곱 빛깔’ 뉴턴에서 인간 해부 이벤트까지, 무모하고 엉뚱한 과학자들의 피와 땀의 순간들
윤금현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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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과학의 탄생

 

과학을 그림을 보면서 알게 된다.

과학이 발전되는 역사적 사건들을 그림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이다.

 

예컨대, 1846년 윌리엄 모튼이 종양 제거 수술을 하면서 최초로 에테르로 마취를 했는데이 장면을 그림(113)으로 보면서 마취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역사적 장면을 32 점 담아 놓았다.

우주물리화학생물의학 등 다루고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그 중 몇 개만 항목을 소개한다.

 

1. 17세기 네덜란드, 1년에 딱 한 번 공개 해부를 하다

2. 뉴턴빛을 일곱 조각으로 나누다

3. 프톨레마이오스, “너의 이름은……

4. 작은 새는 왜 공기 펌프 안에 갇혔을까?

5. 1,400년을 지배한 프톨레마이오스 체계무너지다

6. 갈릴레이가 베니스 총독에게 달려간 이유는?

 

이런 목차를 살펴보던 중 반가운 글을 만났다.

 

4. 작은 새는 왜 공기 펌프 안에 갇혔을까?

공기 펌프 속의 새에 대한 실험으로 읽는 진공 이야기

 

이 글이 살펴보고 있는 그림은 18세기 영국 화가 조셉 라이트가 그린 <공기 펌프 속의 새에 대한 실험>이다.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은 이렇다.

 

보일의 법칙에 따르면 기체는 압력이 증가하면 부피가 줄어들고

압력이 줄어들면 부피가 늘어난다.

그럼유리관 안에 갇힌 작은 새는 어떻게 될까?

공기 펌프의 공기를 빼내면 유리관 안의 새에게는 치명적인 결과가 될 것이다. (54)

 

이에 대하여는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는데이 책에서 만나 반가웠다.

 

<뉴노멀 시대새로운 과학 앞에서>

http://blog.yes24.com/document/15551912 

 

6. 갈릴레이가 베니스 총독에게 달려간 이유는?

근대 천문학을 탄생시킨 결정적인 도구망원경을 둘러싼 해프닝

 

이에 대하여는 별도의 글로 남긴다.

 

갈릴레오의 망원경

http://blog.yes24.com/document/16674735

 

https://blog.naver.com/krjohn316/222841031392

 

28. 수학자의 거울로마 군선을 불태우다

아르키메데스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는 고대의 최첨단 무기는?

 

아르키메데스굳이 이 사람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까?

유레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그리스의 수학자이다.

 

그가 살고 있던 시라쿠사를 로마가 침공해 왔을 때아르키메데스는 로마의 공격을 물리치기 위해 각종 도구를 발명하여 활용했는데 이 중에는 거중기투석기 등이 있었다.

또다른 무기로는 빛을 이용하여 로마의 군선을 불태웠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을 그림으로 남겨 놓은 것이 이탈리아의 피렌체우피치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다.

아래 그림이다,

그림을 보면서 무엇이 이상한 점이 있는데그게 무엇인지 살펴보자.

 


 

 

그림을 보면 왼쪽 시라쿠사 성벽 위에서 한 사람이 커다란 거울로 햇빛을 반사시켜 바다에 있는 로마 군선을 조준하고 있다그런데 그 빛이 한군데로 모아진 것이 아니라퍼져나간다.

그렇게 퍼져 나간 빛으로 불을 만들어 군선을 불 태울 수 있을까?

 

자세한 내용은 이 책 270쪽 이하를 참조하시라.

 

29. 하늘과 우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페르메이르가 화폭에 담아낸 17세기 네덜란드의 과학자들

 

이 장은 다음 장과 관련하여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14. 유리판 아래마이크로 코스모스의 비밀을 엿보다

현미경을 만들어 정자와 백혈구를 발견한 미생물학의 아버지’ 레이우엔훅 이야기

 

왜냐하면페이메이르가 그린 <천문학자>의 모델이 천문학자가 아니라현미경을 만든 레이루엔훅이기 때문이다망원경으로 거시적인 차원에서 탐험하는 천문학자의 모델이 현미경으로 미시적인 세계를 탐험하는 레이우엔훅이라나아이러니 그 자체가 아닌가?

그래도 그림에서 얻는 것은 아이러니를 넘어선다.

 


 

 

그림 속의 천문학자는 천구의를 들여다보고 있다그 천구 앞에는 책들이 있는데그 책은 에이드리언 메티우스의 천문지리책이다펼쳐있는 책의 내용은 천문학자에게 신의 영감을 찾으라고 조언하는 내용이라 한다. (280)

 

그래서 그 말 -  신의 영감을 찾으라 - 은 다시 69쪽으로 연결이 된다.

69쪽에서 폴란드 화가 안 마데이코가 그린 코페르니쿠스의 모습이 있는데그림의 제목은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 - 신과의 대화>이다.

신의 영감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신과의 대화라는 말이 되겠다.

 

다시이 책은?

 

먼저 이 책으로 과학의 흐름과 과학이 발전하는 과정 과정을 그림으로 살펴본다는 의미가 크다예전에는 사진이 없었으니까그런 장면을 화가들이 사실화로 그려내 현장을 생생하게 보도록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예컨대이 책에서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그림이다.

렘브란트가 그린 <니콜라스 튈프 박사의 해부학 수업>인데교수형에 처해진 범죄자의 시신을 합법적공개적으로 해부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14)

 

또한 그림을 설명하는 가운데세부적인 과학적 지식을 얻게 된다그동안 전혀 듣지 못한 것들이다그래서 과학적 지식을 함양하게 되는 것이다예컨대 이런 것들.

 

질소 (窒素)

질소의 질 자는 질식의 질이다호흡할 수 없는 기체다그래서 질식의 질 자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 (60)

 

다른 자료를 찾아보니이런 정보도 보인다.

 

1776년 앙투안 라부아지에가 증명하였다.

원소명은 그리스어의 초석(nitre)에서 생긴다(genes)”에서 따왔다.

한자어 질소(窒素)는 독일어 Stickstoff에서 유래하였다.

 

산소(酸素)

 

산소는 1774년 영국의 조지프 프리스틀리가 발견하였다라부아지에보다 조금 빨랐다하지만 산소라고 이름 붙인 사람은 라부라지에다. (64)

 

스웨덴의 셀레가 먼저 산소를 발견하였으나발표는 프리스틀리가 먼저 했다.

그리고 라부아지에가 이 기체에 산소라는 이름을 붙였다의미는 산을 만드는 원소라는 뜻이다. (139)

 

이렇게 과학적 지식을 알아가는 게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첩경일 것이다.

산소질소 등 공기의 실체를 알게 된다면무엇보다도 공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게 아닌가?

해서 이런 기록의미있다.

 

공기가 무엇인지를 18세기 들어서야 알아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공기는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기체를 말한다흔히 대기라고도 한다질소가 78%, 산소가 21% 정도 되고나머지 1%는 다른 기체들로 되어 있다산소가 생각보다 많다하지만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의 거의 전부가 산소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오히려 질소가 왜 이렇게 많은지에 대해 의문을 품어야 할 듯하다질소는 우리가 날마다 마시고 내뱉는 기체다설마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질소는 빼고 산소만 걸러서 마신다고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으리라 믿는다. (56)

 

공기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않고 숨쉬고 살아가는 공기그것의 정체를 무려 18세기에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놀랍지 않은가? 나야 이제야 알게 되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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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난민이 되다 탐 철학 소설 43
황은덕 지음 / 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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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난민이 되다

 

지난 2018년 우리나라는 제주 예멘 난민 사태를 경험했다.

실제 있었던 일이다.

제주 공항에 예멘인 500명이 입국한 이후 난민 수용을 둘러싸고 격렬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그리고 같은 해인 2018년에 아주 중학교 학생들이 그 학교 학생인 이란 출신 학생이 난민 불인정 결정’ 판정을 받자그 학생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학생들은 교실에서 법원 판결문을 꼼꼼하게 읽어가면서 토론하고거리로 나서 손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런 사건에 기초를 두고미래중학교라는 가상의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위와 똑같은 상황을 부여해서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소설로 꾸며 기록한 것이다.

그런 토론 등 활동에 저자는 철학자 한나 아렌트를 소환하여한나의 사상을 토대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학생들이 벌이는 활동 중 연극으로 그 상황을 재연하는 내용이 나오는데그 중 하나 한나 아렌트의 탈출 사건이 거론된다.

 

그래서 저자가 제시한 책이 있는데한나 아렌트세 번의 탈출이다.

 

그 책은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다시 읽게 된다제대로 읽게 된다.

그 책을 읽으면서 어느 부분이 더 임팩트 있는 부분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는데이 책에서 주인공인 아이들이 그 것에 대하여 토론을 벌인다.

 

한나 아렌트는 두 번의 탈출을 경험한다.

첫 번째는 독일에서 나치 돌격대에 체포되어 있다가 8일 만에 풀려나온 일이 있었고

두 번째는 프랑스로 탈출했는데프랑스에서는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귀르 수용소에 갇혔다가 탈출한 일이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책 108위의 책 81쪽과 120)

 

학생들은 위의 두 가지 탈출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극적인지그래서 그들이 연극으로 만들려는 주제에 더 적합한 것은 어떤 것인지 토론하고결국 첫 번째 사건을 그들의 연극 내용에 포함시키게 된다.

 

이런 토론을 하는 가운데한나 아렌트가 자연스럽게 주제가 되는 인물로 등장하고그녀의 사상을 하나 하나 살펴보는 식으로 이 책은 진행이 된다.

 

한나 아렌트의 생각들 :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저서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 있다.

 

나치 수용소에서 수많은 유대인들을 수용살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아이히만이라는 독일군 장교가 있다그는 독일이 항복한 후에 아르헨티나에 도망가서 숨어 살고 있었는데 결국 잡혀 재판을 받게 된다,

그런 재판 과정을 직접 참관하면서 살펴본 한나 아렌트는아이히만이 갖지 못했던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능력을 강조한다. (7, 100)

 

말하는 능력 언어를 통해 의견을 주고 받는 능력.

사유하는 능력 스스로 생각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공감하는 능력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

 

결국 사유하는 능력을 갖지 못하면 평범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악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정이란?

 

다른 상황에 놓여 있고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대화하면서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이 우정이라 한다. (63) 

인간과 인간이 주고받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가 우정이다.

서로의 차이를 좁히면서 의논하고돕고대화하면서 가깝게 지내야 한다. (63)

 

전체주의의 기원

 

이 책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그녀가 유대인으로서 박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전체주의 하에서 왜 유대인들이 핍박을 받았을까하는 의문에서 시작해 핍박의 역사적 기원을 밝히고 있다.

결론적으로 그녀는 정치적으로 활동하는 것과 사유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95)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길 원해그래야 나만의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어. (115, 185)

 

한나 아렌트의 일기(113쪽 이하실제로는 한나 아렌트의 전기)에 기록된 한나의 인생관이라 할 수 있다.

 

생각하는 사람의 미래는 밝다. (101)

 

이 소설에 등장하는 미래중학교 2학년 3반 급훈이다.

포기는 김장 배추를 셀 때 쓰는 말이다’ 라는 급훈 이래 최고로 멋진 급훈이라고나 할까.

 

이 책을 읽고 읽어야 할 책들

 

전체주의의 기원』 6, 7, 9

인간의 조건』 8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7, 159, 160

한나 아렌트세 번의 탈출』 109, 122

 

이 책을 읽고 봐야 할 영화

 

<오퍼레이션 피날레> 99

<아이히만 쇼>, 99

<쉰들러 리스트> 159

 

다시이 책은? - 한나 아렌트 사상의 구체화

 

실상 철학자들의 사상을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더 중요한 것은 그런 사상들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하는가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작업 두 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첫 번째는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알아내는 것인데이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교사또는 엄마의 지도하에 그것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도 또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난 다음에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어떻게 구체화시킬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하여는,

마침 학교로 전학을 온 예멘 출신 라일라라는 학생 가족의 난민 인정에 관한 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설정하고 이야기를 진행한다.

 

난민 인정 심사에서 탈락한 라일라의 가족.

그런데 그런 난민과 한나 아렌트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한나 아렌트 역시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서 탈출한 후에 18년간이나 난민의 신분을 지니고 있었다. (105)

 

이렇게 이 책은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그리고 그런 사상들을 어떻게 하면 적용할 수 있는지를 우리 주변의 실제 사례에서 찾아내 구체화 시켜 보여주고 있다.

알기만 해서 뭐하나하나라도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해야지.

해서 저자는 철학이 허공을 치는 목소리가 아니라현실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는 것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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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인문학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박홍규 지음 / 틈새의시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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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빨강머리 앤 인문학

 

 

미리 알려 두기 :

이 글에서 빨강머리 앤의 표기는 저자가 책에서 밝힌 바와 같이소설은 빨강머리 앤으로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은 <빨강머리 앤으로 표기한다.

 

빨강머리 앤에 대하여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저를 코딜리어라고 불러주세요.[1]

http://blog.yes24.com/document/11701088

저를 코딜리어라고 불러주세요.[2]

http://blog.yes24.com/document/11701096

 

그 글의 서두는 이렇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쓴 빨강머리 앤을 읽었다이제야 읽은 것이다.

어릴 적, '빨강머리 앤'이 안중에 없었던 것은 단순히 내가 소년이라서 그랬던 것만은 아닐 것이다앤을 이해하는 정서가 부족했던 것일 게다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시절이라 생각이 된다이제 어른이 되어 인생을 조금 알다보니빨강머리 앤의 정서가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소설로 빨강머리 앤을 만났다.

소설 속의 인물들우선 이 정도만 알아두자.

 

앤 (Anne) : 이 책의 주인공 (Anne with an ‘E’)

머릴러 (Marilla Cuthbert) : 앤을 키워주는 부인

매튜 (Matthew Cuthbert) : 앤을 키워준다머릴러의 오빠

다이애너 (Diana Barry) :; 앤의 친구 (bosom friend)

린드 부인 (Rachel Lynde) : 근처에 사는 부인

길버트 (Gilbert Blythe) : 앤의 학교 학생후에 앤의 남편이 된다.

배리 부인 (Miss Barry) : 다이애너의 친척앤의 후원자가 된다.

 

지리적 배경은 캐나다의 애번리(Avonlea)인데이 책으로 그곳이 섬 안에 있는 지역이라는 것 알게 된다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애번리(Avonlea)인데애번리(Avonlea)는 실제 도시가 아니라 작가가 만들어낸 가공의 도시 이름이다실제로는 에드워드 섬 중부의 카벤디시가 무대라 한다.

 

그런 소설 빨강머리 앤을 주재료로 하여 인문학적 통찰을 펼쳐 보이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먼저 저자는 대상의 폭을 넓혀 놓는다.

 

흔히 빨강머리 앤』 하면 소설로 유명하고또 많은 사람들이 어려서 만화 영화로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그런데 저자는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여 대상의 폭을 넓혀 놓는 것이다.

 

바로 최근 (2017-2019)에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드라마 <빨강머리 앤>이다.

 

그 드라마는 소설과 줄거리에서 차이가 있는데저자가 착안한 차이는 소설에는 없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흑인 남자 배시와 인디언 소녀 카퀫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그런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통해서 빨강머리 앤의 세계가 넓어졌음을 밝힌다.

 

사실 소설은 앤이라는 소녀를 중심으로 한 마을 이야기였으나드라마에는 세계가 나오고 그 역사가 나온다. (9)

 

그래서 저자는 배시와 카퀫에게도 각각 지면을 할애하여 그들이 어떻게 앤의 세계를 확장시켜 놓았는지를 살피고 있다.

 

4장 배시 이야기

5장 카퀫 이야기

 

그 다음으로 원작 소설에서 그 시대 배경에 대하여 자세한 묘사를 하지 않았지만 넷플릭스 드라마에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덧붙여서 흥미롭게 줄거리를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빨강머리 앤을 다시 조명한다.

 

1장 나의 이야기와 2장 루시 이야기에서다양한 시각으로 앤을 살펴보고 있는데다음과 같은 방법들이다.

 

집으로 들어가는 앤 vs. 집을 떠나는 노라 :

빨강머리 앤과 집을 나가는 인형의 집의 노라를 비교한다.

 

앤이 닮은앤을 닮은 :

빨강머리 앤과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하이드를 비롯하여 아동문학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비교한다.

 

상상하는 앤 vs. 모험하는 삐삐 :

빨강머리 앤과 말괄량이 삐삐의 삐삐를 비교한다.

 

가족을 만드는 앤 vs. 가족을 버리는 윌러비 :

빨강머리 앤과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의 월러비네 4명의 아이들을 비교한다,

 

이렇게 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동문학의 주인공들과 앤을 비교하며 살펴보니앤의 상대적 위치가 확연하게 드러나 보인다해서 지금껏 앤을 바라보던 시각이 단일 시점에서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보게 되고앤의 모습이 더 정확하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넷플리스 드라마에서 몇 개 건져올린 것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 <빨강머리 앤>에서는 원작소설에서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등장하는데그 중의 몇 개 기록해 둔다.

 

소설에서 앤이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이다앤이 머릴러와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머릴러가 앤에게 이름을 묻는다.

이름이 뭐지?”

소녀는 잠시 망설이더니 이윽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코딜리어라고 불러주겠어요?”

코딜리어라고 불러’ 달라고그게 네 이름이냐?”

아니에요엄밀히 말하면 내 이름이 아니지만 코딜리어로 불러주시면 좋겠어요멋지고 우아한 이름이거든요.”

 

드라마에서는 이렇게 소개를 한다.

Please... call me Cordelia,

생략)

or Penelope.

Penelope has a very tragical ring to it.

 

코딜리어

또는 페넬로페라고 불러 주세요.

페넬로페에는 비극적인 느낌이 있으니까요.

 

페넬로페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부인 이름이다.

남편이 트로이 전쟁에 나가 10그리고 그후 귀향길에 어려움을 당하여 10도합 20년을 떠나있게 된다그래서 앤은 그 이름에 비극적인 느낌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앤은 셰익스피어 뿐만 아니라호메로스의 서사시도 적어도 관심이 있는 아이로 소개된다또한 기차에서 제인 에어를 인용하는 부분도 등장하는데그 정도면 문학소녀가 틀림없다. 그래서 이런 사실에서 비롯된 것일까뒤에 앤은 스토리 텔러의 재능을 도처에서 발휘한다.

 

매슈는 일찍 죽는다. VS. 죽지 않는다.

 

원작 소설에서는 매슈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게 된다그러자 결국 앤이 그 지역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집을 지키는 것으로 줄거리가 진행이 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매슈가 죽지 않고 다만 아파 일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전개된다이로 인해 드라마에서는 더욱 풍성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다시이 책은?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세상천지가 못 박을 일들만 보인다 한다.

그러나 망치 이외에 다양한 도구들을 가지고 세상을 본다면세상이 다만 못 박을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확실하게 보일 것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지금까지 하나의 시각으로 앤을 살펴보았다면이 책에서 저자가 쥐어주는 다양한 인문학적 도구들을 가지고 소설과 드라마를 다시 본다면그때의 앤은 지금까지의 앤은 아닐 것이다그야말로 이 책으로 인식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는새로운 독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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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자본론 - 자본은 인간을 해방할 수 있는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이재유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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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자본론 -  자본은 인간을 해방할 수 있는가

 

칼 마르크스가 저술한 자본론그 책에 대한 안내서다.

 

Karl Marx 대 Maximilian Weber

 

칼 마르크스’ 하면 이런 일화가 떠오른다.

이영희 선생의 검사와의 대화에 나온 이야기다.

 

선생이 유신 시대에 검찰에 불려가 심문을 받는 도중에,

선생이 읽은 책 중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저자 막스 웨버를 두고 마르크스 아니냐며 따지던 검사님이 등장한다막스가 그 막스마르크스라며?

 

칼 막스와 막스 웨버우리말로 막스가 같으니 일어난 대혼동의 시대였다.

Karl Marx 대 Maximilian Weber

 

칼 마르크스 (또는 칼 맑스칼 막스)와 막스 웨버구분 확실히 해놓자.

 

그 시절 같으면 가지고만 있어도 징역 몇 년 거뜬히 살아야 할 책자본론을 이제 읽는다.

 

이 책의 구성은?

 

1장 실천적 유물론자 카를 마르크스

2장 자본론』 읽기

3장 철학의 이정표

 

그러니 2장에서 자본론을 본격적으로 읽기 위한 준비를 1장에서 하는 셈이다.

1장에는 칼 마르크스에 대한 소개를 거쳐집요하게 <유물론과 변증법의 핵심타자의 타자성을 지향하는 실천>을 살펴보고 그 실천 활동의 근원인 자기의식을 꺼집어 낸다.

 

저자에게 자기의식은 그 무엇보다도 더 소중한 개념이다해서 저자는 이미 서문에서 그것을 확실하게 밝혀 놓았다.

 

조금 더 인용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나는 안개 속의 막연한 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관계에 있는 이다다시 말해 나와의 관계의 다른 항인 세계를 자신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으로 삼고 있는 이다이 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세계를 거울로 삼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다. (74)

 

그런 자기의식을 가지고 자본론을 들여다 보는 것이 이 책이다.

 

자본론의 개요가 2장에서 펼쳐진다.

 

이런 내용이 담겨있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세포인 상품과 화폐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화폐는 어떻게 자본으로 변신하게 되는가

자본은 어떻게 자기 몸집을 불려나가는가

자본의 유통과정에 대한 이해핵심은 총체성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에 대한 이해변증법적·과학적 이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자본론』 해설저자는 친절하게 그 앞 1장의 끝머리에자본론이라는 숲의 전체 모습은 어떨까>라는 항목으로 자본론의 전체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난다.

특별히 다음 두 가지많이 들어보았지만 정리가 덜 되었던 것들정리해본다.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중 제 11 명제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했을 뿐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21)

 

철학자들은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오기만 했으나 정작 중요한 점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 (38)

 

번역이 약간 다르지만 그 말이 그 말이다.

이 말의 뜻은?

 

마르크스는 자신의 유물론을 기존의 유물론과 관념론으로부터 질적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기존의 유물론과 관념론은 단지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세계를 이러저러하다고 해석할 뿐이지만 그의 유물론은 이미 주어진 세계를 새로운 세계로 변혁한다는 것이다.

 

세계가 생각관념사상(idea)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인간의 실천으로만 변화된다는 것이다. (39)

 

그만큼 마르크스의 자부심과 결단이 담겨있는 발언인 것이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야 그 날개를 편다.”

 

헤겔의 법철학』 서문에 나오는 말이다.

미네르바의 부엉이(절대정신의 지혜)가 낮이 지나고 밤에 날개를 펴는 것처럼철학은 앞날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역사적 조건이 지나간 이후에야 그 뜻이 분명해진다는 의미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절대정신을 말하며날개를 펼치는 것은 절대정신이라는 추상물이 자신의 사유 활동을 펼쳐나감을 말한다. (55)

 

이 말 여기저기서 많이 인용하는 말이다.

인용이 많이 되는만큼 맥락없이 자주 사용되는 말이기에 그 의미를 제대로 새겨보고 싶어인용해 본다.

 

다시이 책은? - 자본론철 지난 노래인가?

 

참으로 세월이 많이 흘렀다자본론을 가지고만 있어도 소지죄로 잡혀가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또한 세월이 흘렀다고 해서 누군가는 그 책은 이제 철 지났다고 하지만저자 생각은 다르다.

저자는 서문에서 자본론의 필요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려면인간다운 삶을 위한 의지와 이 의지를 현실화하려는 실천이 필요하다그리고 이러한 의지와 실천을 통해 낡은 자기로부터 새로운 자기를 생산해낼 수 있으며이를 혁명이라 한다마르크스는 낡은 자기로부터 새로운 자기를 생산할 수 있는 힘을 생산력이라고 했다. (6)

 

앞으로 자기가 만들고 생산해야 할 새로운 자기는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지옥 같은 타인과의 관계에 있는 가 아니다이 지옥 같은 관계에서 벗어나 그 누구와도 자유롭게 연대함으로써 타인을 지옥이 아니라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자신의 무한한 으로 느끼고 의식할 수 있는 이다. ‘새로운 자신을 생산할 수 있는 출발지는 현재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과학적 분석)이다마르크스의 자본론은 그 출발지에 대한 상세한 여행 안내서이다. (7)

 

그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자본론이제 읽어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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