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토피아
고예나 지음 / 팔일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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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토피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 읽기 전에 들었던 생각

 

소개를 읽어보니. 이 시대를 메타포로 녹여낸 듯하여 흥미롭다.

이 세상을 읽어보는 것과는 별개로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소설이라, 오히려 현실을 바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도 있겠다.

 

이 책은?

 

이 책은 소설이다. 장편소설.

작가는 고예나, 전에 저자의 소설 경성 브라운을 읽은 적이 있다.

 

<오션토피아>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이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 사회에서 유토피아는 가능한 것일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등장인물과 줄거리

 

여기 등장하는 역할로 등장하는 두 종류가 있다.

인간과 물살이, 즉 어류.

 

인간은 사람이니까 등장인물이라고 표현이 가능하지만, 물살이 즉 어류를 등장인물이라 칭해도 좋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있는 존재이니 그냥 등장인물이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어류 :

 

옥토 (문어) - 대왕문어

아쿠아리움에서 탈출한 어류 : 장수거북, 폼폼크랩, 불가사리

 

대왕오징어, 백합조개, 흑명태, 리본장어,

개복치 의원

흰수염고래, 피피크랩,

은빛연어

 

인간들

 

아쿠아리스트 영인

명민, 박대표

 

아쿠아리움에서 탈출한 어류들이 바다로 들어가 만나게 되는 현실을 통해 인간세상을 풍자하고 있다.

 

여기 등장하는 책들

 

<모비 딕> 48 쪽,

<피노키오> 52,176

<노인과 바다> 184

 

이처럼 바다와 관련된 책들이 등장하지만 다른 책도 등장한다.

 

<삼국지> 108

이 책에 대한 논평이 흥미롭다.

고지식한 유형이 꼭 읽어봐야 하는 도서다. (108)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인간을 어류에 치환하여 인생사 돌아가는 것을 은유로 표현하고 있는 소설이라, 의외로 생각할 게 많았다. 해서 다음과 같은 글들은 생각할 거리가 되었다.

 

누군가 너무도 좋아지면, 그래서 온 마음을 다해 흠모하게 되면 성대에 대한 모든 것이 저절로 깨우쳐졌다. (11)

 

모두가 잘 사는 건 모두가 못사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이다. (88)

 

자신이 가장 가치 있다고 여겼던 것으로 인해 행복해했지만, 나중에는 그것이 독이 되어 목숨줄을 잡아당긴다.

자신에게 기쁨을 안겨준 것은 반드시 고통을 선사한다. (108)

 

다같이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자, 는 말에 대하여

인식으로는 최고의 명언이지

하지만 행위로 옮기는 순간 온갖 불만과 질타가 속출함. (110)

 

크랩은 독서를 할 수 없게 된 이후로 더 이상 깊은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 이면 혹은 너머에 있는 것을 상상하거나 추론하지 않게 되었다. (122)

 

이 말을 뒤집어보면, 바로 독서의 기능이 무언지 알게 된다.

독서는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 이면 또는 그 너머에 있는 것을 상상하거나 추론하게 만들어준다.

 

세상 어디에도 유토피아는 없는 걸까요?”

본래 유토피아란 존재하지 않는 곳이란 뜻이래요하지만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걸 우린 보았잖아요?” (213)

 

다시, 이 책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생각난다.

 

이 책은 물살이들의 이야기로 바꿔놓았지만 많은 부분이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 인간을 말하는 것이며, 또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바로 보게 만든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가려면 당신 혼자 가쇼. 이곳은 유토피아니까.

유토피아는 무슨, 디스토피아지. (23)

 

그림의 떡을 가지게 되었는데.....왜 기쁘지가 않지?

거저 주어서 그런가?

아니, 모두가 하고 있어서 그래 (95)

 

물살이들이 진주를 모두다 가지게 되었을 때의 반응이다.

이 말이 사치품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차라리 못돼 처먹어도 되니 유능한 대왕이었으면.

-저기요, 무능한 게 못돼 처먹은 거거든요. (113)

 

고생이 많은데 보상은 섭섭지 않게 해줘야겠지. 작업 도중 몸에 묻은 난바다곤쟁이는 가져가. (117)

 

언젠가 누군가 말한 것이 기억난다.

떡을 나눠주다 보면 손에 콩고물이 묻는 법이라고,

 

파도에 의해 수 차례 쪼개지고 더 이상 쪼개질 수 없을 정도로 작아진 플라스틱이 잔류해 생긴 현상이었다. (138)

 

옆 나라에서 다음 주에 5차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라며? (138)

 

흰수염고래를 도와줄 것처럼 하던 개복치 의원이 변심하여 신당을 창당한다.

그에 대한 반응 중 하나.

, 개복치 의원이야말로 기회주의자의 전형이지. (159)

 

전 물살이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162)

 

누군가의 말을 비틀어 사람에게물살이에게로 바꿔버린 저자의 위트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우리에게 유토피아는 불가능한 것인가, 생각하니 안타깝다.  

그래도 이 말은 기억하자. 


세상 어디에도 유토피아는 없는 걸까요?”

본래 유토피아란 존재하지 않는 곳이란 뜻이래요… 하지만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걸 우린 보았잖아요?”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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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주 미술 여행 - 카이로에서 뉴욕까지, 일곱 도시의 미술관을 따라 떠나는 예술 여정
오그림 지음 / CRETA(크레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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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주 미술 여행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이집트의 카이로, 룩소르,

이탈리아의 피렌체

프랑스의 파리

일본의 도쿄,

오스트리아 빈,

그리고 미국의 뉴욕.

저자가 세계 일주를 하며, 들른 미술관이 있는 도시들이다.

 

저자는 그런 도시에 있는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미술관만 소개하는 것만 아니라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세계의 주요 미술관과 귀한 작품들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예컨대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

 

저자는 오르세 미술관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이 기원전부터 1800년대 중반까지의 문화와 예술을 보여준다면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의 전시는 그 이후의 흐름, 1800년대 중반부터 1900년대 초까지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프랑스 미술의 전성기인 인상주의가 등장한 바로 그 시기죠. 그래서인지 파리에서 단 하나의 미술관에 방문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곳이 오르세 미술관입니다. (133)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도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를 같은 맥락에서 소개하고 있다.

 

세계의 뮤지엄이 문화가 발달하면서 각자가 지향하는 스토리텔링이 개성적으로 구분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

고대부터 근대 이전까지는 루브르 박물관,

근대는 오르세 미술관,

현대는 퐁피두 센터로 구분하고 있다. (박물관 스토리텔링, 황윤, 13)

 

마네에서 모네, 르누아르

 

마네와 모네가 가끔 혼동이 된다. 이 그림이 모네야, 마네 것이야........?

그런 혼동을 피하기 위해, 이 책에서 해당 부분을 자세하게 읽었다.

 

마네가 우리말 한글 자모 순으로 먼저 () 오니까 앞선 사람이고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32~1883)

끌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 - 마네가 먼저 태어나기도 했다. 

모네는 ()보다 ()가 뒤에 오니 마네보다 모네가 뒤에 오고,,,,,

(영어 자모순으로 해도 같다. a, o )

 

그렇게 생각하니 맞다. 마네는 인상파가 아닌 것이다, 마네 뒤에 오는 모네가 인상파,

, 그렇게 정리를 하고 읽어갔다.

 

에두아르 마네, 구스타브 쿠르베는 직접 목격한 대중의 현실을 그려내는 데 집중한 사실주의다. 그 중에서도 마네는 인상주의와 사실주의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그가 오늘날 인상주의 화가로도 사실주의 화가로도 분류되는 이유다. (135)

 

마네는 인상파 화가인 모네, 르누아르, 드가 등과 폭넓게 교류하면서도 자신을 인상주의 화가로 언급하거나 관련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당시 프랑스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데 몰두했다.


그의 작품 <압생트를 마시는 남자>(1859)가 바로 그런 그림이다.

이것은 그림에 압생트를 그려 넣은 첫 번째 사례다.

 

그 다음 <풀밭위의 점심>을 살펴보자.

위에 마네가 사실주의 화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그림이 금방 이해가 된다.

역시 <올랭피아>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된다. (139)

 

그렇게 해서 마네를 정리하고 나니, 이제 모네로 대표되는 인상파 그림이 보이기 시작한다.

 

모네와 세 곳, 르 아브르, 파리, 지베르니

 

파리에서 태어난 모네는 다섯 살 때 르 아브르로 이사해 청소년기를 보낸 후 스무살이 되어 파리로 돌아온다.

 

르 아브르 :

여기에서 모네는 외젠 부댕을 만나 스승으로 삼고, 미술 공부를 한다.

외젠 부댕은 하늘의 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만큼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의 움직임과 형태를 아름답게 묘사해낸 대단한 실력자였다.

모네는 그를 따라 야외로 나가 풍경화를 그리게 되었다.

 

훗날 모세는 이렇게 외젠 부댕을 말한다.

내가 한 명의 화가가 되었다면, 그것은 외젠 부댕 덕분이다.”(174)

 

파리 :

파리에서 모네는 에콜 드 보자르에 입학하여 공부를 한다.

이때 르누아르를 만나 둘은 붙어다니며 야외 작업을 즐겨 했다.

 

지베르니 :

모네하면 바로 떠오르는 <수련>을 그린 유명한 곳이다.

그는 수련을 그릴 때 이렇게 그렸다.

보통 수련을 볼 때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형태가 되는데

그림에는 꽃의 측면이 나타나 보인다.

마치 우리가 물 속에 들어가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고 바라보는 것처럼 말이다. (182)

 

이 말을 읽고 모네의 수련 그림을 유심히 다시 살펴보았다.

정말 그렇다.



 

 

모네의 그림 <건초더미> 는 또다른 사연이 있다.

이 그림을 보고 칸딘스키가 영감을 얻어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179)

 

인상주의 회화의 전형적 특징 세 가지 (191)

 

첫째, 어떤 대상을 바라보고 그것에 대한 즉흥적인 인상을 그린다.

둘째, 야외에서 빛에 대한 인상을 그린다.

셋째, 빠른 붓 터치. 야외에서 순간적인 빛의 인상을 그리려다 보니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차근차근 해나갈 여유가 없다. 그래서 인상주의 회화의 특징 중 하나가 윤곽선 없는 빠른 붓 터치다.

 

시대상을 담아낸 사실주의와 달리 인상주의는 작품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지 않았다. (193)

 

모네와 관련된 미술관은 어디 어디 있나?

 

오랑주리 미술관

이곳은 원래 루브르 궁전의 튈르리 정원에 있는 오렌지 나무를 위한 겨울 온실이었다. (187)


마침 지금 서울의 한가람 미술관에서 오르세 오랑주리 미술관 특별전을 하고 있다.

 

[오랑주리 - 오르세미술관 특별전 : 세잔, 르누아르

기간 2025-09-20() ~ 2026-01-25()

시간 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전시실, 2전시실, 3전시실]

 

그곳에 다녀온 적이 있다. 해서 오르세와 오랑주리는 기억에 짙게 남아있다.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지베르니 인상파 미술관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천지다.

 

<클림트의 마음의 고향, 아터제 호수>(307쪽 이하)를 읽다가 깜짝 놀랐다.

다름이 아니라, 바로 엊그제 클림트의 그림을 보면서, 클림트가 그린 풍경화 몇 점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그림에 들어있던 제목에 아터제(Attersee)라는 말이 있어서 무슨 지명인가보다 생각은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지 알아볼 생각없이 그냥 넘겨버렸다.

 

그런데 바로 이 책에서 그 곳이 어떤 곳인지, 클림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지 알게 되었다.

 

매년 여름이면 클림트는 아터제(Attersee)에서 한 두달씩 머물곤했다. 무려 16년 동안이나 그랬다. 거기에는 패션 디자이너인 에밀리의 작업실이 있었고, 두사람은 호수 위의 오두막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황금 양식이 본격화되기 이전 유겐트슈틸 양식이 절정에 이르렀을 무렵 그린 것이다,

 

에밀리는 주로 자신이 만든 옷을 입었는데, 에밀리가 디자인한 옷을 보면 몸을 조이는 곳이 한 군데도 없는 요즘의 로브 스타일이다.

편안함, 활동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화려한 패턴으로 아름다움 역시 놓치지 않았다.

 

에밀리 머리 뒤로 펼쳐진 비잔틴 후광이 있는데 마치 성인의 초상처럼 경건하고 상징적인 연출이다,

 

클림트가 그린 그림은 약 200여 점인데, 그중에서 아터제를 그린 것이 50, 4분의 1이 아터제 호수를 배경으로 한 풍경화다.

 

그림 속 아터제 호수는 특유의 맑고 투명한 민트빛 물결로 눈길을 끈다.

 

다시, 이 책은?

 

지금도 미술관을 순례하는 투어 광고를 볼 수 있다,

그런 투어에 참가해서 여권들고 공항을 통해 여행하면서 미술관을 다녀오는 것도 그림 감상을 하는 좋은 방법이겠지만, 그런 호사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니 우선 이 책으로 잠시 세계 일주 미술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그림 하나 하나를 더 자세하게, 그리고 시간을 들여 감상할 수 있다.

여정에 쫒기지 않고, 느긋하게 저자의 자세한 설명을 들어가면서, 그림 감상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저자는 많은 그림을 책 속에 담아놓았으니, 사진으로 눈앞으로 당겨가면서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그러다가 좀더 보고 싶으면 인터넷을 통해 다른 그림도 직접, 찾아볼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그림 보며 세계일주 여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연말이니 바쁜 일정 때문에 공항 나가기 어려우니, 우선 이 책을 읽어가면서 세계를 일주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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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스토리텔링 - 세계인이 사랑하는 K-뮤지엄
황윤 지음 / 소동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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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스토리텔링 세계인이 사랑하는 K-뮤지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읽기 전에 들었던 생각

 

박물관이 단순히 유물만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를 전시하고 발전시킨다는 차원에서

이 책은 박물관을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여겨졌다.

족보와 루브르가 같이 언급되고 있는데, 과연 그 연결 고리는 무엇일까 기대된다.

 

족보 스토리텔링

 

저자에게 뮤지엄은 박제된 유물이 있는 곳이 아니라, 여러 문화가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통찰을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공간이다.

해서 그는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퐁피두센터, 국립중앙박물관 등 세계 주요 뮤지엄의 전시 방식을 비교하며 그들이 어떻게 맥락과 이야기를 통해 예술을 세계사의 한 줄기로 엮어내는지 보여 주고 있다. 여기서 독자들은 거시적인 시각이 주는 인문학적 통찰력을 먼저 키울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방법은 전시 기법을 떠나서 관람자의 입장에서도 그 작품을 세계사의 족보 속에서 깊이 있게 읽어 낼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족보 스토리텔링 기법은 전시자나 관람자 모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가 예를 들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을 예로 들어보자.

 

루브르박물관은 유무형적으로 여러 국가에 영향력을 준 뮤지엄으로도 유명하다. 무엇보다 세계사 속 자국 이야기를 메소포타미아이집트그리스이탈리아 르네상스프랑스로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구조가 정말 일품이다. (80)

 

해서 그런 방법을 우리나라의 유물에 적용해본다면 이렇다. 불상을 예로 들어보면,

 

인도 중앙아시아 중국 한반도 일본으로 이어지는 불상의 계보를 따라가다보면

불상 하나만 가지고도 세계사적으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관람자는 단순히 우리 유물 불상을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그 유물을 보게 되어, 결국 세계관이 확장되는 것이다,

 

서양 미술사 요약

 

이 책을 통하여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서양 미술의 역사를 개괄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서양 미술사를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보았다.

 

14-16세기 르네상스를 시작으로

17세기 바로크,

18세기 로코코,

18세기 말 신고전주의,

19세기 초반 낭만주의,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기반으로 한 아카데믹 미술,

19세기 중반 인상파로 이어진다. (97)

 

현대 미술은 보통 인상파를 기점으로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

20세기 초반에는 인상파 후기 인상파를 거쳐

모더니즘, 입체파 (큐비즘), 표현주의. 야수파, 추상파, 초현실주의, 신조형주의 등

어마어마하게 많은 파가 등장했다.

20세기 중반이 되자 팝아트, 설치예술, 미디어 아트, 행위 예술, 개념 미술, 미니멀리즘 등 더욱 많은 파가 등장했다.

그리고 21세기 현재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미술이 등장하고 있어서 일일이 구분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98)

 

다시, 인상파를 생각하면

 

20세기 이후 등장한 그 수많은 미술파의 원천을 찾아 올라가면 언제나 19세기 중반에 등장한 인상파를 만날 수 있다.

기존 예술의 공고한 틀을 깨고 인상파가 시도했던 감각이 큰 영향을 주었고 그 이후로 여러 파로 나뉘어 현재의 예술 기반에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98)

 

예를 들어보자,

인상파 클로드 모네의 <수련>에서 영향을 받은 잭슨 폴록이나 마크 로스코 등의 추상 표현주의,

후기 인상파 빈센트 반 고흐의 영향을 받은 앙리 마티스, 야수파.

그리고

후기 인상파 화가 폴 세잔의 영향을 받은 피카소의 큐비즘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추상표현주의, 야수파, 큐비즘 등은 각각 또 다른 예술의 원천이 되고 있다. (98)

 

이를 도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미술사 도슨트> 박신영) 에서 인용.

 

인상파가 등장했던 시기는 마침 유럽 문화가 제국주의 + 산업혁명 + 민주주의 + 자본주의 등의 결합으로 무서울 것 없이 세계로 뻗어가던 시기여서 인상파 역시 단순한 서양미술이 아니라 세계미술로 인식되었다. 전세계가 유럽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듯 인상파 형식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말이다. 이른바 서양 문화의 세계화를 상징하는 예술이 된 것이다. (100)

 

그 때문에 수많은 세계적 뮤지엄에서도 어떤 다른 예술보다 인상파를 주인공으로 대접하고 있다. (100) 그래서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현대미술을 인상파에서부터 이어지는 흐름으로 파악하게 된다.

 

이런 것, 아주 의미 있는 정보다.

 

세계의 뮤지엄이 문화가 발달하면서 각자가 지향하는 스토리텔링이 개성적으로 구분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

고대부터 근대 이전까지는 루브르 박물관,

근대는 오르세 미술관,

현대는 퐁피두 센터로 구분하고 있다. (13)

 

그리스 문화에 대한 인식.

유럽에서 건너간 이주민들이 건설한 미국에서도 그리스를 자신들의 문화적 뿌리로 여긴다. (47)

 

2025년의 일이니까 아주 최신의 정보다.

2025년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새롭게 이집트대박물관이 개관했다.

그런데 그 박물관 개관을 위해, 일본에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9,000억원을 30년 상환하는 것으로 하고 1.5%의 저금리로 빌려주었다 한다. (56)

 

다시, 이 책은?

 

저자가 박물관에 작품 또는 유물을 어떻게 전시할 것인가에 대해서, 족보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그런데 그 특이함은 그 작품 또는 유물이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그 나름대로의 뿌리와 계통이 있다는 점에서, 저자가 말한 족보 스토리텔링이 일리가 있다.

 

뮤지엄에 전시하는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그 작품이 지니는 미술사적 측면에서 역시 족보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가. 그러니 족보 스토리 텔링이 또한 일리 있다. 특별히 나로서는 서양미술의 사조에서 인상파가 가지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서, 아주 의미있는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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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패커 -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들려주는 제임스 패커의 삶과 사상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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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패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읽기 전에 들었던 생각

 

제임스 패커의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다.

특히 그의 대표적인 저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몇 번이나 읽은 책이다.

그만큼 그의 신학자로서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 저서를 읽으면서, 그분이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했는데 이 책으로 그 분의 삶도 알아보고 싶었다.

 

이 책은?

 

일단 저자가 알리스터 맥그래스라는 것, 그것이 이 책의 가치를 보증한다,

그는 패커에 대해 이미 책을 쓴 바가 있는데, 이번에 그것을 다시 수정하고 압축하여 읽기 편하게 편집해서 출간했다. 이 책은 그의 두 번째 책을 번역한 것이다.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이자 과학, 신학, 역사, 변증학을 넘나드는

세계적 석학으로, 대표적 복음주의 신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역시 그분의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어, 이 책 역시 안심하고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책에서 패커에게 깊은 영향을 받았던 것과 또한 만났던 것들도 자세하게 적어 놓고 있어, 두 사람간의 인연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임스 패커는 누구인가?

 

신학자는 추상적인 신학 개념을 담고 있는 빈 그릇이 아니라 그런 개념과 가치를 자신의 삶으로 보여 주고 구현하는 살아 있는 영혼이다. 패커는 자신이 깨달은 핵심 진리들을 보전하고 소통하려 했을 뿐 아니라 그대로 살아 냄으로써 자신의 신학을 구현했다. (24)

 

그런 결과 그의 삶의 궤적을 살펴보면, 신학과 삶이 일치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나는 1990년대 초에 패커의 본격적인 전기를 처음 쓴 바 있다. 그때 축적해 둔 방대한 자료에 기초하긴 했지만 이번 책의 주안점은 그의 유산을 탐색하여 그 진가를 아는 데 있다. 그의 인생 이야기와 기독교 신앙관이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23)

 

저자는 1998년에 이미 패커의 전기를 썼는데 원서로 340쪽에 이르는 양이었다, 그것을 192쪽으로 줄여, 대중적인 전기로 펴낸 것이다. (8)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패커가 지냈던 공간을 따라가면서 그의 삶을 살펴보고 있다.

 

영국의 도시 이름이 계속 등장하는데, 이왕이면 내용을 더 확실하게 이해하고 싶어 지도를 참조하면서 읽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는 영국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영국에서 사역을 하다가 캐나다로 옮겨 거기에서 생을 마무리한다.

 

이 책은 패커의 행선지를 따라가면서, 그의 사역을 살펴본다

사역지와 사역지 사이에는 그가 남긴 업적을 짚어보는 식으로 서술하기 때문에 시기별, 사역지별로 그의 삶과 학문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영국 글로스터에서 옥스퍼드로

 

2차 대전이 끝난 후 패커는 평생 무슨 일을 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그러려면 교회 안에서 사역하는 게 최선이라 여겼다. (45)

 

그리고 성공회 사역에 몸을 바쳐야겠다고 결론지었다. (45)



 

옥스퍼드에서 버밍엄으로

 

버밍엄의 하본 세인트 존스 교회의 부제직을 맡아 가게 된다. (75)

 

1954717일에 하본의 메모리얼 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76)

신부는 하본에서 만난 아가씨였다. 

 

그에게는 버밍엄으로 옮기게 된 것이 반려자를 만나게 된 기회도 된 것이다.



 

버밍엄에서 브리스톨로

 

브리스톨의 틴테일 홀의 전임주재 교원이 되었다. (96)

 

패커는 학생들에게 다 완성된 답을 주지 않고 자신이 신학을 전개하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 그냥 그 과정의 결과물을 내준 게 아니라 신학하는 방법을 가르친 셈이다. (114)

 

다시, 옥스퍼드로

 

옥스퍼드의 라티머 하우스 소장으로 부임한다. (134)

 

그는 라티머 하우스의 소장으로 일하며 세인트 앤드루스 교회 사역에 몸담았다.

 

다시, 브리스톨로

 

패커는 전에 가르쳤던 브리스톨의 틴데일 홀의 학장이 된다. (166)

 

브리스톨에 신설된 트리니티 칼리지의 부학장이 된다, (199)

 

이 때부터 패커는 그의 대표적 저서가 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저술에 착수한다.

 

여기까지 영국의 지도를 참고하면서 읽으면 책의 내용이 훨씬 더 잘 이해된다. 몇 개 지도를 올려둔다.

캐나다로 옮겨간 후의 행선지는 굳이 올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캐나다의 밴쿠버에 있는 리전트 칼리지로 옮긴다.

 

패커의 삶에 새로운 시기가 열렸다. 이 때가 황금기였을 것이다. (245)

 

패커는 그후 계속해서 리전트 칼리지의 교수로 봉직하면서, 거기에서 은퇴도 한다,

그러니 그의 황금기를 캐나다 밴쿠버에서 보낸 것이다.

 

패커는 199년 여름에 신학 석좌교수로 은퇴한다, 그러나 은퇴와는 별개로 계속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영면하다.

 

패커는 2020717, 오전 1140분에 하늘나라로 거처를 옮겼다. (295)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설교자가 할 일은 설교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을 선포하고, 구원의 길을 알려 주고, 아직 회심하지 않은 이들에게 겸손히 율법을 배우며 말씀을 묵상할 것을 권하고, 그들의 죄를 깨우쳐 주셔서 그리스도께 나아올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107)

 

제대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인간 본능의 신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싹트는 앎을 의미한다. (214)

 

그런 지식은 또한 관계적 지식이어야 한다. 헌신과 신뢰와 믿음과 의지의 관계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지식이라는 뜻이다. (214)

 

현실 세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교회는 죽는다, 지붕에서 외치거나 강단에서 중얼거려서는 안된다. (........)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밑으로 내려와 일상생활의 장으로 들어가야 한다. (219)

 

다시, 이 책은?

 

패커, 그는 기독교에서 복음주의 신학의 거장이라 불린다.

그의 저서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그 책은 패커에게 명성을 가져다주었으며, 많은 기독교인들을 하나님께 더욱더 가까이 하도록 한 책이다.

 

따라서 그런 책을 쓴 패커의 삶을 돌아보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더욱 올바른 신앙의 길로 걸어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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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의 나라
남킹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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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의 나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읽기 전에 들었던 생각

 

주얼리가 누구를 말하는지 궁금하다.

세간에서 말하는 그 누구를 말하고 있는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투영한 소설이라니 더 흥미가 생긴다.

 

이 책은?

 

소설이다,

책의 앞표지에 이런 말이 써있다.

 

거짓과 위선의 가면을 쓰고

예술의 뮤즈라 불리며 권력을 탐한 여인.

 

바로 그 여인에 관한 이야기가 펼져진다,

 

이 책의 구성

 

목차를 살펴보자. 이 책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금방 알 수 있다.

또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있다.

이제 매스컴에 나올 것은 다 나온 것 같은 그 누구이니 말이다.

 

눈물의 여왕, 신화의 시작

거짓으로 쌓아 올린 탑

푸른 기와집은 기운이 안 좋아

그림자 내각과 슬리퍼 한 짝

고속도로는 뮤즈의 땅으로

여왕님의 해외 쇼핑

루이똥 백은 선물이 아니야, 마음이지

법치, 아내를 위한 방패가 되다

총은 폼으로 들고 다녀?”

주얼리의 마지막 전시회

 

이렇게 목차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은 그 목차의 세부 타이틀이 바로 역사의 한 장면씩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그림자 내각과 슬리퍼 한 짝>은 어떤 장면을 말해주고 있는가?

 

국립현충원 참배 현장에 아무런 공적 직함이 없는 민간인이, 심지어는 예의에 어긋나는 슬리퍼 차림으로 버젓이 동행하는 모습, 이 사진 한 장은 (..........) 공화국의 기강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는지를 웅변하고 있었다. (67)

 

주얼리의 측근에 있으면서 국정을 쥐락펴락하는 인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장면이다.

 

그래도 몇 가지 짚어보자.

 

프롤로그 타이틀이 무엇인지 아는가?

<번쩍이는 것들은 어떻게 괴물이 되는가>이다.

 

이 타이틀을 읽으면서 저자에게 경의를 갖게 되었다.

 

우리가 아는 명언이 있다.

 

고대 그리스의 이솝 우화에서는 "Non omne quod nitet aurum est"라는 라틴어 경구가 있다. "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이 아니듯, 화려해 보이는 모든 것이 가치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미의 속담이다. (나무위키)

 

이것을 셰익스피어가 작품에 등장시켰다.

 

All that is gold does not glitter

황금이라고 다 반짝이진 않으며

Not all those who wander are lost

방랑하는 자라고 다 길잃은 것은 아니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말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 말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

 

반짝이는 게 금이다. 그런데 어떤 때는 금이라고 여겨지는 반짝이는 것들이 금이 아니라 괴물인 경우도 있다. 그 반짝여서 금인줄 알았는데, 그게 금도 아니고 괴물이었다는 것, 해서 그렇게 괴물이 되는 과정을 살펴본다는 뜻이니. 프롤로그 타이틀이 바로 소설 전체를 요약하는 말이기도 하다.

 

반짝이는 게 괴물이 되었다는 걸 알린 사람이 있다.

 

수훈 갑이라고 할까. 주얼리의 나라를 파헤치는 지렛대를 움직인 사람이 있다.

현실에서는 누구인지 모르겠으나, 소설에서는 이진실 기자가 활약을 한다.

 

모두가 이 새로운 시대의 낭만에 취해있을 때, 단 한사람, 어두운 편집국 구석에서 홀로 차가운 이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가 있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더 크로니클의 이진실 기자였다. (28)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윤산군이 전횡을 일삼으며 나라를 망쳐나갈 때, 또한 주얼리가 그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을 때, 이진실이란 역사의 주인공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녀의 활동을 유의해 보자.

 

이 책의 주안점은 윤산군의 모습보다는 이진실 기자에게 두어야 한다.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윤산군처럼 보이나, 실제는 이진실 기자가 더 큰 역할을 한다.

해서 후대에는 오히려 이진실과 윤산군이란 제목으로 이 시대를 기억할지 모른다.

 

그러면 소설말고 현실에서 이진실 기자는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독자들은 이 점, 그게 누구인지 생각하며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

 

다시, 이 책은?

 

소설은 현실보다 더 현실같다는 말을 곧잘 한다.

그러나 실제는 그 반대다. 현실은 소설보다 더 현실 같다. 그 복잡한 이야기를 어떻게 소설 한 권으로 압축할 수 있단 말인가. 해서 소설은 현실의 한 부분밖에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래도 소설은 현실의 핵심을 보여줄 수 있으니 가치가 있다.

그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현실을 단 한 권의 소설로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으니.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주얼리, 굳이 누구라고 말할 필요조차 없는 그 인물을 이 책은 잘 보여준다.

 

이책은 소설의 역사적 기록 기능을 잘 감당하고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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