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도쿄 - 여행을 기록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YOLO Project 두근두근 여행 다이어리 북 시리즈 7
21세기북스 편집부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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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도쿄

 

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여행의 모든 것 기록은 필수다.

여행을 기억에 남기려면, 기록이 필요하다. 

사진은 기본이요 거기에 깨알 같이 뒤따르는 기록을 안할 수 없는 것이다.

 

요즈음은 전자 기기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아날로그 세대인 나로서는 수첩의 존재가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 여행안내서 몇 권에 또한 수첩 한권 정도는 기본으로 지참할 수밖에 없다.

 

여행안내서와 수첩, 이 두 가지가 필수인데, 만약 이 두 가지를 하나로 만들 수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편자는 아마도 위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여행 안내서와 수첩을 하나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매우 편리할 것이다.  또한 기록하는 것도 훨씬 쉬울 것이고, 또한 더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두근두근 토교>가 바로 그런 책이다,

일본 도쿄를 여행의 목적지로 한 다음에, 그곳에서 들러야 할 곳, 해야 할 것들, 맛봐야 할 것들, 등등 여행에서 빠트리지 말고, 해야 할 것들을 추려 소개해 놓은 다음에, 여행자로 하여금 기록하게 공백을 실어 놓았다.

 

먼저 기록을 위한 장치를 살펴보자.

purpose of travel.

여행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를 메모해 보세요.

 

이게 먼저 나온다,

여행의 목표, 물론 나름대로 여행을 떠나는 목적, 목표는 다 가지고 있겠지만 이렇게 적어보면 무언가 다르다. 그저 막연히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과 눈으로 보이게끔 기록해 놓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다.

 

그렇게 이 책은 목표부터 정하게 한 다음, 여행을 시작하게 만든다.

그 다음 도쿄의 간략한 지도와 본격적인 안내가 시작된다.

all about Tokyo.

반드시 들어야 할 곳, 신주쿠 등을 살펴보고, 반드시 알아야  할 것 여섯 가지를 소개한다.

여기에는 도쿄의 지하철 이용방법, 도쿄 교통패스 등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다.

   

또한 도쿄에 위치한 공원들, 서점들, 박물관과 미술관, 식당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 쇼핑의 장소까지 빠짐없이 안내하고 있다.

 

그 다음 기록을 위한 장치로는 여행에 빠지면 안될 것들을 적어놓는 list가 있고, 한 눈에 볼 수 있게 여행 일정을 먼슬리 다이어리처럼 전체 일정를 기록하게 되어 있고 그 다음부터는 공백인 상태의 수첩처럼 기록할 여백이 제공된다. 그러니 여행하면서 보고 들은 것, 생각난 것들을 모두가 기록할 공간이 같이 다니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여행 안내서에 기록을 위한 공백을 같이 조합한, 이 책을 보고 든 생각은 '지우게 달린 연필'이었다.

 

물론 요즈음은 연필을 누가 쓰겠냐마는 샤프 연필도 또한 그 안에 지우개가 같이 있는 것을 보면, 연필에 지우개를 달 생각은 지금도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연필 따로 지우개 따로 가지고 다니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아이디어를 내어 그 둘을 한꺼번에 붙여 놓을 생각을 했고, 그게 지우개 달린 연필로 탄생한 것이다.

 

이 책도 또한 마찬가지다,

여행안내서와 수첩, 그 두 개를 합해 놓으니, 여행지에서 참고할 사항들을 찾아보기 쉽고, 거기에 덧붙일 말들을 기록하기도 좋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책 사이즈도 책의 무게도 여행자에게 짐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알맞다.

그동안 찾고 찾던 여행 책자가 탄생한 것이다. 들고 떠나기에 얼마나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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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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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이 책은?

 

이 책의 저자는 승려, 코이케 류노스케, 좌선과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이 책의 전제는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많이 하는 생각을 버리자는 것, 그것을 연습하자는 취지의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생각을 생각해 보는 책이다라는 것이다,

 

생각을 버려야 하니, 생각이 어디로부터 오고 어디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나라는 개체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그러니 그런 생각 중에 넘치는 부분을 버려야 할 터인데, 어디에, 어떻게 버려야 하는가를 알아야 하기에, 이 책은 생각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우선 책 내용 전체를 세 개로 구분하는데,

1, 생각이라는 병

2,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은 나,

3, 과학자와 함께 풀어보는 뇌와 마음의 관계, 로 크게 나눈다.

 

그 다음 2부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세분한다.

말하기, 듣기, 보기, 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1부에서는 생각에 대한 기존관념을 뒤집어 보자는 취지로 글이 엮어진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생각하기 때문에 위대하다고 믿는게 보통인데, 과연 생각이 그렇게 좋기만 한 것일까?

생각이 지니고 있는 - 달고 다니는 것 때문에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쓸데없는 생각 때문에 불안해지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느라고 망설이게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란 게 묘해서 생각은 그저 혼자 다니지 않는다. 항상 꼬리에 꼬리를 달고 다닌다.

하나의 생각은 그 자체로 정지하는 법이 없다. 반드시 다른 것들을 마음속으로 끌어들여 온다. 저자는 그것을 일종의 방아쇠라 부른다. (23) 생각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다.

 

그렇게 이어지는 생각들은 곧 생각의 잡음 흔히 부르는 잡념- 이 되어 우리 마음을 점령해 버린다.

 

그래서 어떤 일이 생기는가?

 

생각의 잡음이 현실 감각을 완전히 지배할 때, 사람들은 둔해진다.

그 생각에 휘둘려 현재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 현상을 이렇게 규정한다.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무지해 진다.’

2부에서는 먼저 이것부터 인정하고 읽어야 한다.

오감 , , , , - 에 의()를 더해 육문(六門)이라 하고, 이것을 외부의 자극을 인식하는 통로로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2부에서 생각이 들어오는 방법들인 말하기, 듣기, 보기, 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등으로 세분하여 살펴보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우리의 감각들을 타고 생각들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니, 각각의 감각을 세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저자가 애도에 관하여 언급한 내용에 특히 마음이 간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려면 그의 고통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다고 자신이 다른 사람의 일로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친절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번뇌의 자극 때문이라는 것이다. (212)

 

물론 공자가 말한 바 애이불상(哀而不傷) 이라는 것은 알고 있던 바지만, 저자가 접근하는 방식으로 애도를 살펴보는 것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3부에는 저자와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와 더불어 뇌와 마음의 관계에 대하여 대담을 나눈다. 이 부분 또한 평소에는 듣지 못하는 내용인지라, 읽어볼 가치가 있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에 들어있는 것들 중 대부분은 지금껏 알고 오던 생각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것들이었다.

그저 생각에 대해서는 저절로 되는 것이라 여겨 왔는데,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이 많은 것은 여기에서는 부정적으로 여겨진다.

(, ‘생각이라는 단어를 제한된 범위로 사용하려니, 글쓰기가 이렇게 어려워지는 것을 느낀다. 그만큼 생각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했다는 말이 되겠다.)

 

생각을 정리해서 마음이 단촐하게 이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생각이 제멋대로 내 마음을 점령하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노력해 보자는 것, 거기에 동의한다.

 

 

이 책은 생각버리기 연습이니까, 쓸데없는 생각을 버리는 연습, 이제 시작해 볼까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결심,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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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 - 16만 명의 빅데이터에서 찾은 건강 비결
다키 야스유키 지음, 김민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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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

 

이 책은?

 

저자는 다키 야스유키. 뇌의학 박사다.

저자는 뇌 MRI 영상을 이용하여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뇌발달과 노화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연구의 결과로 나온 것이다.

저자가 분석한 뇌 MRI 영상은 약 16만건에 달한다. 저자는 그것을 토대로 하여 평생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의학계는 발전하고 있다. 예전에 알았던 지식이 오늘날에는 구식, 아니 잘못된 정보로 바뀌기도 한다. 10년전만 해도 뇌는 한번 형성되면 그 형태가 바뀌지 않으며 이후 쇠퇴일로를 걸을 뿐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인식이 바뀌었다. 뇌는 나이가 들어도 그 네트워크를 가동해 기능을 향상시키며,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 이르면 신경 세포 자체가 새롭게 태어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래서 이 책은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을 강조한다. 7개의 장은 모두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건강 수명이란 개념을 제시한다.

건강 수명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자립 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의 수명을 말한다.(23)

 

해서 저자는 현재 일본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의 차이가 10년인 것을 이제 앞으로는 동일하게 해나가자고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평균 수명을 채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픈 상태로 나머지 인생을 살아가면 그게 어디 바람직한 일일까?

 

저자는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을 일치시키기 위하여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자는 것이다.

그런 목적을 위하여 저자는 이 책을 다음과 같은 7개의 장으로 구성해 놓고 있다.

 

1, 평생 건강한 뇌는 스스로 만들 수 있다.

2, 행복을 위한 열쇠는 전두엽이 쥐고 있다.

3, 치매의 정체가 궁금하다.

4, 뇌에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

5, 생활 습관만 바꿔도 뇌가 깨어난다.

6, 잘 자는 아이가 잘 자란다.

7, 우리의 뇌는 포기하지 않는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있을까?

치매의 정체가 궁금하지 않은가?

또한 뇌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만 중요한 뇌를 잘 간수할 수 있는 것일까? 등등의 여러 가지 궁금한 것에 대하여 이 책은 속 시원한 해답을 주고 있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 표지에 이런 말이 써있다.

건강은 몸이 아니라 뇌가 만든다.”

과연 그게 맞는 말일까?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그 말을 떠올리며 읽었다.

 

저자는 그 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뇌를 잘 관리하여, 건강한 상태로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이 일치되는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를 인도하고 있다.

 

모처럼 건강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뇌가 중요하다는 것, 특히 뇌가 건강을 좌지우지한다는 사실, 중요한 삶의 지혜를 얻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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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냥이로소이다 - 웬만해선 중심을 잃지 않는 고양이의 바깥세상 참견기
고양이 만세 지음, 신소윤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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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냥이로소이다,

 

이 책은?

 

고양이가 글을 쓸 수 있다면, 그래서 반려묘인 고양이가 같이 살아가고 있는 반려인과의 생활을 고양이의 입장에서 글로 옮겨 놓을 수 있다면 어떤 글이 될까?

 

그런 글이 나왔다.

저자 고양이가 아닌 사람 신소윤이 고양이에게 말을 걸어보고 싶었던 덕에 최대한 고양이의 시선 가까이에서 세상을 바라본 이야기가 탄생한 것이다.

 

고양이를 1인칭 관찰자 시점의 화자로 내세운 작품은 나쓰메 소세키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작품을 발표한 적이 있지만, 이 책은 더 아기자기하고 가정적인 내용으로 고양이를 이해하는데, 아니 고양이와 인간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적절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일인칭 화자가 되는 것은 고양이 만세.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는 '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시작하는데 반하여, 이 책에서는 주인공 만세가 반려묘로 입양되어 살게 되는 집에서 만나는 존재 , 사람 를 설명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한다.

 

제리는 개, 지우는 사람인 아기, 반려인 1과 반려인 2.

반려인 1은 그 집의 여주인, 반려인 2는 그녀의 남편이며, 지우는 그 둘 사이에 태어난 딸이다,

이렇게 사람 셋, 동물 둘인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고양이 만세의 시점으로 묘사되고 있다.

 

우리말, 새로운 낱말들

 

이 책을 읽다가 저지레 욕망’(74)이란 말을 만났다. 처음 보는 낱말이다.

찾아보니 이런 의미다

 

저지레  : [명사] 일이나 물건에 문제가 생기게 만들어 그르치는 일.

 

그래서 저지레 욕망이란 어떤 일, 물건을 문제가 생기게 만들고 싶은 욕망을 말하는데, 이 책에서 이렇게 사용되고 있다.

 

<현관과 거실 사이에 설치된 울타리 밖에는 제리 형님과 내 화장실, 반려인들의 화장실, 신발이 널려있는 현관까지 아기의 저지레 욕망을 자극하는 것들 천지다.>(74)

 

<태풍 1호가 끝없이 저지레를 하는데 자양분을 공급하는 이가 있다. 바로 태풍 1호의 엄마 태풍 2호다.>(168)

 

아이 지우가 집안에서 이것저것 말썽을 피우는 것을 묘사한 대목이다.

 

하악질(198)

 

<그때부터였다. 병원에서 하악질을 시작한 것은.>(198)

<나는 거의 패닉이었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하악질을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199)

 

하악질이란 말을 역시 처음 접했다. 무슨 의미인지? 사전에는 없는 단어였다.

다른 데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인다.

 

<어느날 갑자기 얌전하던 우리집 고양이가 하악질을 하면서 공격성을 보인다면 집사님들은 당황해서 이유를 알지 못하는데 일단 고양이 하악질은 경고에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하악질은 "나한테 다가오지마" 라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고양이가 방어적으로 싸우고싶지 않다, 혼자있고 싶다는 의미로 잠시 혼자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http://haemul.tistory.com/603

 

저자의 관찰력 - 고양이는 물을 싫어한다.

 

평소에 고양이가 물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왜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지 궁금했었다.

오죽하면 사람들은 고양이에게 장화를 신겼을까. (장화 신은 고양이)

 

이 책의 저자는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것을 다음과 같이 관찰, 소개하고 있다.

 

<목욕 : 세상에서 가장 싫은 일. 뜨끈하다가 차갑다가 축축한 그 느낌을 견디기가 너무 어렵다. >(20)

 

<, 물에 푹 젖는 그 기분, 목욕은 정말 끔찍하다.>(105)

 

<고양이 몸으로 어딜 가서 비를 피하란 말인가. 물에 젖는 건 상상만 해도 싫은데.>(177)

<목욕은 아주 어릴 적부터 싫었다. 털 안으로 축축하게 젖어오는 그 느낌이 불쾌하고, 쏴 하고 쏟아지는 물소리가 무섭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목욕을 싫어한다.>(196)

 

<그들은 나를 목욕시킬 때마다 전쟁을 치러야 한다. 욕실을 쩌렁쩌렁 울리는 내 울음소리에 어디서 동물을 학대한다는 오해를 받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해 하며 나를 씻겨야 한다.>(197)

 

다시, 이 책은?

 

책을, 글을 이렇게 쓸 수도 있지 싶다.

화자를 고양이로, 시점을 동물과 인간의 어울어짐에 두고 아기자기하게 한 가정의 모습을 그려놓았다.

저자가 직장맘이다. 아기를 기르면서 또한 고양이와 개를 키우는 저자는 따뜻한 시선으로, 반려견과 반려묘에 대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 놓았다.

 

주의 : 고양이털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이 책을 읽지 않는 게 좋다. 이 책을 읽으면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죽을 지경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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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달라진다 -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
션 영 지음,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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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조건 달라진다

 

이 책은?

 

이 책, 무조건 달라진다의 원제는 Stick with it이다.

표지에는 이런 말로 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전하고 있다.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

 

저자는 션영 Sean D. Young, 미국의 UCLA 의과대학 교수이자, UCLA 디지털 행동센터와 UC 예측 테크놀로지 연구소의 소장이다.

 

이 책에서 그는 행동과학과 사회 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 및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해 낸 실용적인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9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저절로 몸이 움직이는 기적의 습관 혁명

part 2,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part 3,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part 4, 우선순위 정하기

part 5, 일을 쉽게 만들기

part 6, 뇌 해킹하기

part 7, 매력적인 보상 주기

part 8, 몸에 깊이 새기기

part 9, 나만의 모형 설계하기

 

그럼 이 책이 그렇게 구성된 이유를 알아보자.

 

사람들은 지속적인 변화를 원한다. 지금의 상태보다 더 나은 변화를 지속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이것에 착안하여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찰스 두히그는 그의 베스트 셀러인 습관의 힘에서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 책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본다. 가정과 직장에서의 행동 가운에 40%가 습관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은 근거로서 부족하다는 것이다. 나머지 60%?

 

그 나머지 60%에 해당하는 것을 위한 연구에서 저자는 계획을 끈기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7가지 심리적인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7개의 힘의 두음자를 따서 SCIENCE 라 부르고 있는데, SCIENCE가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S stepladder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C community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I - important 우선순위 정하기

E easy 일을 쉽게 만들기

N neurohacks 뇌 해킹하기

C captivating 매력적인 보상 주기

E engrained 몸에 깊이 새기기

 

이 책의 part 2에서 part 8 까지는 7개의 심리적인 힘을 각 part마다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part 9에서는 나만의 모형 설계하기로서, 행동 유형에 따라 7가지 힘을 골라 쓰는 법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진정한 행동 변화를 원한다면 자신이 특정한 행동을 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부득이 이런 행동과학자들의 연구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런 책의 가치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새로운 습관을 만들거나 계획한 것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하여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적인 변화를 뒷받침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살다 보면 그런 고민에 부딪힌다.

 

그런 고민에 이 책은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SCIENCE라는 7개의 힘을 각자 상황에 맞게 취사선택하여 시행하면 된다.

물론 저자는 이 중에서 각자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지만, 다다익선이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행동을 바꾸고 나아가 삶도 변화시키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가장 과학적인 습관 솔루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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