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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크린 - 세상 모든 IT 혁신의 흑역사
조재성 지음 / ER북스(이알북스) / 2017년 2월
평점 :
블루 스크린
이
책은?
먼저,
이
책의 제목 <블루
스크린>은
무슨 의미일까?
인터넷을
검색하니,
이런
내용이 나온다.
블루 스크린
[
blue screen of death ]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시스템에서
치명적인 시스템 오류로부터 복구될 수 없을 때 내보내 주는 파란 화면.
에러
번호,
드라이버,
스택
상태 등의 정보가 표시되며,
재부팅한
후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어,
공포의
파란 화면으로도 불린다.
IBM사의
OS/2에서는
검은 화면이었으나,
윈도우
3.1
이후
모든 윈도에서 파란 화면이 사용되었고,
롱혼에서는
붉은 화면으로 대치된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블루
스크린 [blue
screen of death] (IT용어사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그러니,
이
책 <블루
스크린>은
경영에 있어서 실패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블루 스크린을 이렇게
설명한다.
<‘블루
스크린’은
실패의 저장소다,
세상
모든 혁신의 무덤이다.
무덤을
파헤쳐 실패를 드러낸다.
성공사회가
사실은 성공의 연속으로 가득 찬 것이 아니라 실패가 일상이라는 것을.
실패는
생각보다 더 가깝고 널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또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작업이다.>(7쪽)
그래서,
저자는
이런 말로 이 책의 의미를 정리해 놓고 있다.
<실패의
일상을 끝내기 위한 견고한 조건들을 발견해 낼 수 있을까.
어쩌면
혁신의 무덤에는 성공적 미래를 위한 힌트가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7쪽)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6개의
part
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먼지
쌓인 미래’,
‘철지난
왕년 스타’,
‘공룡의
깨진 발톱’,
‘물
잘못 만난 물고기’,
‘어쩌다
우리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타이틀로 정리된다.
저자의 종합능력과 분석 능력이
돋보이는 분류와 배열이다.
이 책을
보니,
기억이
난다.
사이버
가수 아담.
언제
나타났다가,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던 가수 아담.
이제
기억 속에 아스라이 사라져 버린 아담.
왜
그렇게 감쪽같이 사라졌을까?
아담에
대한 분석 기사가 이 책의 서두를 장식하고 있다.
또한
세그웨이도 있다.
운송기구,
한때는
도심에서 타고 다니는 사람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나마도 보이지 않고,
겨우
유원지 놀이터에 가서야 볼 수 있는 운송수단이다.
그러한
물건(?)들이
미래를 내다보면서 출시되었지만,
지금은
먼지만 쌓여있다는 의미로,
저자는
제 1장의
타이틀을 ‘먼지
쌓인 미래’라
붙였다.
적절한
제목이다.
또 이런 일 궁금하지
않았던가?
싸이월드는
언제부터 시들해지기 시작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일까,
등등.
SNS의
원조격이었던 싸이 월드,
저자는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싸이 월드의 실패를 진단한다.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최적화되지
못한 모바일 버전.
해외진출에
있어서도 “서비스를
각 나라의 문화에 적합하도록 변화를 줄 필요가 있는데,
싸이
월드는 그렇게 하지 못해 글로벌 시장에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사례들의 묶음은
‘어쩌다
우리는’이란
항목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세상
모든 IT
혁신의
흑역사’가
모여 있다.
다시,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단,
사망진단서다.
또한
반성문이기도 하다.
저자가
대신 써주는 반성문이다.
또한
질병에 대한 진단과 처방전이기도 하다.
처방전이라
함은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장인 6장
‘실패는
혁신의 어머니’에서
바로 그런 처방전을 발급해주고 있다.
흔히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하지만,
모든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인 것은 아니다.
또다시
실패로 끝나는 실패가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저자는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하기 전에,
실패는
혁신의 어머니라 하는 것이다.
실패를
하고 나서 그것을 교훈삼아 혁신을 하라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성공이든 실패든 따라올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