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캐슬 1 - 벤치 그리고 블록 크리스털 캐슬 1
소향 지음 / 리더십하우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크리스털 캐슬 - 이제 시작이다.

 

이 책은?

 

가수인 소향이 쓴 책이라면 믿을까? ‘소향이 어떤 가수인지 모르는 분은 얼른 인터넷 검색을 하고 이 글을 읽기 바란다. 그녀가 어떤 가수인지 모른다면, 이 글은 그저 의아할 뿐일 것이다.

 

가수가 책을, 그것도 유명한 가수가 소설을 썼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은 그저 그렇고 그런 내용이겠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저 심심파적으로 적당히 썼을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뛰어 넘는다. 소설의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우선 양적인 면에서 상상을 초월한다. 크리스탈 캐슬이란 시리즈하에 총 8권이 나올 것인데, 현재 첫권인 <벤치 그리고 블록> 과 두 번 째 권인 <카돈의 귀신들>이 출판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해서 이 책은 총 8권의 시리즈로 펼쳐지는 크리스털 캐슬중 서막을 여는 1권이다.

줄거리는 부제목인 벤치 그리고 블록에서 유추할 수도 있겠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렇다.

 

주인공은 열일곱살의 소녀 케일린이다.

주인공의 일인칭 시점으로 서술되고 인데, ‘난 못생긴 사람임에 분명하다로 소설은 시작된다.그 뒤를 이어 줄줄이 자기고백을 한다. 조울증(17)임을 고백하고, 열일곱, 그 나이에 생각이 어중간해진다는 것도 고백한다. 또한 피스트 증후군(19)이라는 것까지.

(피스트 증후군이란 대화 상대가 없거나 대답해 주는 사람이 없어도 혼잣말을 지어내는 등 망각에 빠져있는 증상)

 

그런 주인공이 어느 날 공원에서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진 낯선 벤치를 발견(21)하게 되고, 자신에게 사명이 주어졌다는 것을 깨달았고, 수정성을 여행하게 된다.

 

케일린과 함께 하는 동행자로서 학교 최고 얼짱 애론과 4차원 소년 제이크가 합류하여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을 쓴 사도 요한도 등장인물 중 한명이다. 기독교인이거나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그래서 이 소설은 요한 계시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 소설을 끌어가고 있는 메시지

 

이 소설에서 케일린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펼치는 여정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케일린의 수호천사가 말한 것에서 그 단서를 찾아볼 수 있다.

 

<이후에 당신이 겪게 될 여행은 당신의 삶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겠지요. 그리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26)

 

따라서 주인공 케일린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여정에서 그녀의 어떤 것이 힘이 되어 그 여정을 무사히 마치도록 할 수 있는가?

 

케일린이 만난 예수는 이렇게 말한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는 잘 알고 있어.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었으니까.”(58)

이 부탁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너의 기억을 되살리는데 있어, 네가 나를 만났던 기억” (61)

 

<예수님이 날 안고 계셨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 내 바다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줘서 고마워.> (155)

 

그것은 바로 예수에 관한 기억이다. 예수를 만났던 기억.

 

그 기억은 케일린과 그 일행이 여정을 떠나며 만나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된다.

<큰일 났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카돈의 우두머리가 그토록 빨리 케일린 님의 심리를 파악할 줄은...케일린 님의 기억 덕에 위기를 벗어나긴 했지만 .....>(157)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우리 인생에서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 그것처럼 힘이 되는 것도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그것을 케일린의 여정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예수님을 만나, 그것으로 힘을 내어 어려운 인생길을 살아가라고!

 

이야기는 계속된다,

 

이 시리즈는 모두 8권이다. 8권 중에서 첫 번째 권을 읽었으니, 이제 겨우 시작한 셈이다.

과연 다음 권에서는 케일린과 그 일행은 어떤 모험을 펼칠지 기대가 된다. 그게 바로 우리네 인생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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