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근심 - 나는 왜 사소한 일도 늘 걱정할까
리쯔쉰 지음, 강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과잉근심

 

이 책의 내용은?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편안한 상담자가 되어주고 싶다는 게 저자의 바람이다. 그래서 과도한 걱정의 이유들을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고자 했다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 일을 하고, 사랑하는 이를 만나고,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걱정들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이 책에 담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래서 저자는 그 방편으로 심리 치료사의 관점에서 불안감을 호소했던 내담자들의 실제 사례와 상담내용을 담아놓았고,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그 원인을 짚어 놓았다,(11)

 

이 책으로 해결할 있는 인생의 문제들

 

이 책을 읽다보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왜 사소한 일도 늘 걱정할까?

하루라도 걱정 없이 살 수 없을까?

왜 일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 것일까?

사랑, 꼭 해야 할까?

사랑없이 행복한 결혼 생활이 가능할까?

걱정 덜어내기.

 

다시 이 책은?

 

여기에서 책의 제목이 주는 선입견이 작동한다. 책의 제목 <과잉근심>은 너무 폭이 좁다. 책이 다루고 있는 것 중 일부에 불과하다. 근심에 관한 이야기는 1, 2 장에서 그치고, 3장부터는 다른 이야기다. 그러니 제목이 우선 과잉이다.

 

다른 사항들에서 오히려 이 책의 가치를 찾아볼 수 있다.

3 장의 주제는 왜 일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 것일까?’이다.

 

어떻게 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 즐거운 일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런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우리는 음악을 들을 때에 즐겁다. 그렇다고 음악이 탄생하는 과정이 꼭 즐겁기만 할까? 음악가는 음악을 배우거나 악기를 연습하면서 단조롭고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고비를 수없이 넘기기도 하고, 창작의 과정에서 심한 고통을 받기도 한다. 음악가가 기술을 완벽하게 습득하지 못하면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없다. >(98)

 

그러니 저자의 답은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자세라는 것이다. 그런 대답은 보통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 보통 그런 질문을 받으면 대개 이런 식으로 넘어간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말은 쉬우나 행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런 대답을 하는 사람은 또 대접을 받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그런 태도와는 완전 딴판이다. 그런 저자의 태도에서 우러나온 답은 일단 실행 가능성에 중점을 둔다. 앞의 대답도 그 중 하나이다.

 

밑줄 그으며 생각해 볼 말들

 

자신감에 대한 새로운 해석.

<자신감은 인류 문명의 산물이다. 인간은 외부 세상에 대한 공포를 감추기 위해 자신감으로 스스로를 포장한다. 자신감은 인간의 환상에 불과하다. 일종의 자기 위안인 셈이다.> (31)

 

<심리학은 인간의 모든 행위의 목적을 죽음의 공포로부터 멀어지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60)

 

<안전에 대해 필요성을 느낄 때, 불안감은 비로소 고개를 든다. 일종의 모순이 아닐 수 없다.>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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