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앨런 포 1
- 미스터리
편
에드가 앨런 포를 책 읽는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에드가 앨런 포의 명성은 다 들었고,
알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그런데
마침 그의 저작집 소설 전집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만났는데,
그
면면을 살펴보니,
내가
알고 있던 그의 작품은 그저 몇 편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컨대,
그의
작품 ‘도둑맞은
편지’
말이다.
그것
정도?
하여튼,
그렇게
그저 몇 작품만 읽고,
그렇게
알아오던 그의 작품을 이번에 다 섭렵하게 되어 여러 가지로 기뻤다.
코너스톤에서 발간한 소설선집은
미스터리 편,
공포
편,
환상
편,
풍자
편,
모험
편으로 총 5권으로
되어있다.
그러니
지금까지 알고 있던 미스터리나 공포 소설로만 알고 있던 포의 진면목을 보게 되는 것이다.
여기
1편에는
미스테리를 주제로 한 소설,
‘도둑맞은
편지’
등
10편이
실려 있다.
여기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
나에게만
해당되는지?
- 작품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예컨대,
‘범인은
너다’,
‘폭로하는
심장’
같은
작품들은 처음 읽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은 그 주제가
‘미스터리’이기
때문에,
내용들이
미스테리와 관련되는 이야기들이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기기묘묘한 사건들을 기록해 놓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도둑맞은
편지’같은
경우,
마지막
반전에서 느끼는 그 ‘충격’이라니!
<그런데
방을 둘러보던 중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섬세한
무늬로 장식된 싸구려 편지꽂이가 눈길을 끌었어,
.......대
여섯 장의 방문 카드와 편지 한통이 들어있었네.
편지는
무척 더렵혀졌고
구겨져 있었지.
>(139쪽)
그런 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이라니,
그게
바로 포가 창조한 탐정 뒤팽의 안목이고,
포의
기발한 안목이기도 하다.
그렇게
우리가 그냥 무심코 넘어가는 많은 것들이 포의 손을 거치면,
미스테리
물로 바뀌는 신기한 일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 이 작품집에서 오귀스트 뒤팽이
등장한다.
포의
탐정이다.
뒤팽은
<모르그
가의 살인>에
등장하여 활약하더니,
그
뒤로도 <마리
로제 미스터리>와
<도둑맞은
편지>에서도
등장한다.
그는
뛰어난 분석력과 비범한 관찰력에다가 인간 심리를 꿰뚫는 형안을 가지고 맹활약을 한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포가 창조한 인물 뒤팽은 그 후로 코난 도일에 의해 셜록 홈즈로 이어지는 탐정의 시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