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다방으로 오세요! - 별별다방 여주인 홍여사의 속 시원한 고민 상담소
홍여사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네 인생 수심도 많아!

 

이런 노래 들어봤나?

 

청천하늘에 잔별도 많고

이내 가슴엔 수심도 많다.“

 

진도 아리랑의 가사 일부이다. 하늘엔 잔 별, 사람들 가슴엔 수심이....

.

그 수심은 얼마만큼이나 될까? 또 무엇이 있을까?

별별 수심이 다 있을 것이다. 그런 수심 중에서 다만 몇 가지라도 해결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인생 살다가 보면 어려운 일 한번 겪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 없을 것인데, 이 책 <별별 다방으로 오세요>를 보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수심으로 가득하다.

 

인생 살다보면, 그야말로 속이 터지는 경우 당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길이니까, 그것은 누구나에게 해당하는 일이다.

그리고 또한 자기 길은 자기 혼자 가야 하는 고독한 길이기에 누군가의 충고가 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분명 있다.

 

그런 경우 제 3자는 그 속도 모르고 이래라 저래라 오지랖 넓게 충고하고 해대는 경우, 더 속이 탈 것이다.

 

하소연에 대응하는 홍여사의 자세

 

그런데 여기 별별다방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런 쓸데없는 오지랖을 볼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별별다방 주인인 홍여사의 문제에 대응하는 자세에 기인한다.

그런 하소연에 대응하는 홍여사의 자세는 무엇인가?

 

그들이 바라는 것은 누군가의 공감과 격려이다. (15)

그리고 어쩌면 따끔한 질타의 말을 더 필요로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15)

이성적인 충고는 번민만 더해줄 뿐, 어느 한쪽으로 등을 떠밀어 주지는 않습니다. 또한 내 마음이 시킨 선택이 아니라면 어느 길로 가든 번민은 계속될 것입니다. (92)

 

그런 자세로 별별다방에 사연을 가지고 오는 수심 가득한 인생들의 말을 들어준다.

그리고 조언 역시!

 

어떤 사연들이 있나?

 

일단 이 책을 보면, 별별다방을 통해서 요즈음 사람들이 살아가는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146)

 

그런 풍경들이 어떤 경우는 낯익은 것이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는 낯 선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다뤄지는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부부간의 문제, 가족간의 문제, 처가와의 갈등, 그리고 황혼의 로맨스

 

부부간의 문제에서는 남남이 만나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면서 생기는 갈등을 다루고, 더 나아가 외도 등으로 생긴 부부간의 위기 문제가 등장한다.

 

가족간의 문제에서는 남자가 주로 수심이 가득한데, 젊어서 애써서 가족을 부양하고 난 다음에 직장에서 은퇴한 후 겪게 되는 가족의 냉대 내지 소외감 문제가 등장한다.

 

처가와의 갈등은 이제 시댁과 며느리의 갈등이 아니라, 장모 와 사위간의 갈등이 소재가 된다,

 

그리고 황혼의 로맨스 편, 배우자와 사별 또는 이혼한 후에 아이를 다 키우고 나서의 외로움을 달래야 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로맨스, 그것을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그것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

 

그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있다, 없다?

 

별별다방에 그런 사연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의 바람은 이것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무모한 용기를 주시던 아니면 약은꾀라도 주시면 좋겠” (237)다는 것이다.

 

그럼, 그런 사연에 대한 해결책은 있을까, 없을까?

있다.

 

부부사이에 괴로운 사연이 등장할 때에, 그래도 해결방안이 있다면, 둘 사이에 연민이 남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는 것이다. 비록 같은 길을 나란히 걷지 못한다 할지라도 마음의 평화를 되찿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93)

 

가족의 문제에 관해서는, 그 누구도 가족의 해체 또는 폐기를 주장하지는 않는다(147)는 점에서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별별다방에 오시는 분들에게

 

그렇게 홍여사는 별별다방에 고민을 안고 오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갖기를 권면한다. 그런 데에서 별별다방의 가치를 발견한다.

 

 

 

끝으로 홍여사가 모든 독자들에게 바라는 것! 

부디 여러분은 그 모든 아픔과 성숙을 경험하지 않고 일상의 평화 속에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9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