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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공자 - 인, 세상을 구원할 따뜻한 사랑 ㅣ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3
신정근.이기동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공자를 통한 인생의 길 찾기
“인류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현자 19명을
오늘의 시점으로 소환하여 그들과 상상의 대화를 나눈다.”
“위대한
현자들에게 삶이란 무엇인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등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물어보고,
그들은
이러한 질문에 어떻게 생각했을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7쪽)
이 책은 그러한 취지에 충실하게
공자를 불러내어 대화를 나눈다.
나눈
다음에 공자의 생각을 적어놓았다,
그런
면에서 인생의 교과서가 되기에 아주 적합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공자는 그러한 질문에 뭐라
대답했을까?
다른
책,
<인생교과서
예수>와의
비교
그런데,
이
책을 펴고 목차를 검토하다 보다가,
이
시리즈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의 다른 책 <인생교과서
예수>가
오버랩되었다.
목차의
내용이 거의 비슷하였기 때문이다.
<인생교과서
예수>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
1
부
삶과 죽음
제
2
부
나와 우리
제
3
부
생각과 행동
제
4
부
신과 종교
<인생교과서
공자>에서는
목차가 1부에서
3부까지는
동일하고,
제
4부만
도덕과 가치로 편성되어 있다.
이는 예수편의 경우는 신과 종교가
자연스럽게 언급할 것이 있지만 공자 편에서는 그게 없기에 ‘도덕과
가치’로
바꾼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제
4부에서도
같은 대목이 보인다.
바로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라는
것.
그러니
그 대목은 눈여겨 읽으면서,
예수
편과 대비하며 읽으면 좋을 것이다.
그러니 이런 시리즈를
통하여,
지금껏
하지 못했던 공자와 예수의 생각을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책의 가치를 그런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삶이란
무엇일까?
김기석 목사는
<인생교과서
예수>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방황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살라는
명령은 받았으나,
어떻게
살라는 명령은 받지 못했다.”(21쪽)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방황한다.
참 삶이란 주님께 돌아가는
과정이며,
실낙원을
넘어 복락원을 꿈꾸며 나아가는 길이 곧 인생이다.
그러나
시간을 불가역적이기에 뒤돌아 갈 수는 없다,
돌아가기
위하여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인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게 인생이다.
이
책에서,
신정근
교수는 삶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어느
방향이 더 가치 있는 삶인가’로
답한다.
물질,
쾌락을
좇는 삶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고,
대신에
그는 도애 따른 삶을 살겠다는 지향을 분명히 했다.
그러니
그의 말 중에서 도에 따른 삶이 얼마나 절실하고 가치 있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이기동 교수는 같은 물음에
대하여,
공자가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기 위해 애쓴 배움의 도정을 강조한다.
공자는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평생을 배움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에게 삶은 ‘때맞게
배우고 익히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은
무엇인가?
<인생교과서
예수>에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차정식 교수와 담임인 김기석 목사가 각각 예수의 생각을 들려준다.
차정식 교수는
‘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눈을 떠라’는
타이틀하에 예수가 말하고자 하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들려준다.
김기석 목사는
‘과도한
욕망에서 벗어나는 삶이다’라는
타이틀 아래 예수의 생각을 전해준다.
이 책
<인생교과서
공자>에서는,
신정근
교수와 이기동 교수는 각각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
‘한
마음을 회복하여 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라는
타이틀 아래 공자의 생각을 들려주고 있다.
이렇게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필두로 두 필자는 공자의 생각을 다각도로 전해주고 있는데,
이
책과 <인생교과서
예수>를
같이 읽으면서 예수와 공자의 생각이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같은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공자를 통해 인생의 길 찾기
그런 항목들을
읽어가노라면,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중에 제
4부
‘도덕과
가치’는
특히 정독을 권한다.
진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
결국은
인생의 바른 길을 찾지 못해 헤매는 많은 사람들에게 왜 ‘도덕과
가치’가
필요한지,
이
땅에서 공자가 말한 ‘군자의
삶’을
살기 위한 가치관은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
에
대한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공자라는 존재를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길을 찾아보는 “인생교과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