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대 문명의 창조자들 - 10,000년 전 하이테크의 비밀
에리히 폰 데니켄 지음, 김소희 옮김 / 청년정신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제발 이 책을 (읽다가 도중에) 내려놓지 말아주십시오.


 

이 책의 저자는 누구인가?


 

에리히 폰 데니켄, 나에게는 <신들의 전차>의 저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책을 들고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여 찾아보았더니, 많은 책들을 썼는데, 거의 모두가 널리 읽히는 논픽션들이었다.

 

그는 이런 말로 자기를 표현한다.

석기시대 미스터리 전문가”(55)


 

그런 책들을 쓰기 시작한 계기 또는 동기


 

저자는 말하기를, 어느 날 믿어온 종교에 대한 갑작스러운 의구심으로 인해 괴로워졌다 한다. 호기심이 많던 시기라 의문을 캐보고 싶었고, 그때부터 저자의 연구는 시작되었다. 온갖 곡절을 겪으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도서관과 고고학 발굴지를 찾았고, 최고의 지성들과도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 과정에서 그는 많은 책을 쓸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런 저자의 패기가 부럽다.


 

<솔직히, 내가 계속해서 책을 내는 건 글을 쓸 재료가 마르지 않기 때문이다.

글쎄,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나는 그런 선입견을 체계적으로 파괴해 보겠다. 한번에 하나씩.> (서문 중)


 

그가 제시한 자료들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많은 자료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러한 자료들에 대한 확신을 다음과 같이 밝혀 놓고 있다.

<내가 제시한 증거들 가운데 일부는 확실성이 좀 떨어질지 몰라도, 부인할 수 없는 증거들은 너무나 많다. 실제로 상당한 시간을 들여 검토한다면 내가 옳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잠시만이라도 내 말에 집중해 주기 바란다.>(96)


 

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 것만은 분명하다.(59)

왜 그런가? 저자는 거기에 대한 몇 가지 근거를 제시한다.

첫째, 석기 시대 문명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도구들.

두 번째는 기술상으로 상당히 복잡한 사전계획이 필요한 프로젝트라는 점.


 

이 책의 궁국적 목표


 

조르지오Giorgio A. Tsoukalos (<Legendary Times Magazine> 발행인)는 추천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기술적으로 발달한 문명에서 온 방문객들이 기술적으로 원시적인 문명에서 잠시 살다가 떠났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토착민들은 방문객들의 발달된 기술을 보고는 실제로 평범한 사람들에 불과한 그들을 신으로 간주하고 숭배하기 시작한다. 그때 방문객들은 토착민들과 접촉하면서 물건이나 음식물을 제공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화물이다! 그리고 신들이 떠난 뒤 토착민들 사이에서는 정성을 다해 제물을 바치고 숭배하면 신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퍼진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사상이 탄생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고대 우주인 이론이다. 즉 수만 년전에 기술적으로 발달한 외계인들이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 도착했다는 이론이다. 그런데 당시 살던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이 어떻게 지구에 도착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외계인들을 신으로 오해하게 되고, 결국 그들을 신으로 생각했고, 그 결과 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이론이다. 결국 신의 탄생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중대한 오해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한 결과, 이 책을 쓴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런 노력은 큰 지지를 얻고 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러나, 저자가 그렇게 자기 제시한 자료의 신빙성을 강조하고, 읽어주기를, 읽다가 중간에 그만 두지 말고 끝까지 읽어주기를 부탁하는 그 심정 백분 이해가 된다.


 

그러니. 이런 글 꼭 읽어보자.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제발 이 책을 내려놓지 말아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전달하려는 정보를 읽은 후에 행여나 의사를 불러 이 불쌍한 저자에게 찬 물을 한 잔 처방해달라는 부탁은 하지 말아주시오. 사실 저는 아주 건강합니다. 그리고 곧 터져 나올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게 저로서도 쉬운 일은 아니란 점을 알아주십시오.>


 

이 책 73쪽에 등장하는 말이다. 에드먼드 키스라는 학자가 고대 티와나쿠의 거주자들이 사용했다는 달력을 해석하면서 한 말이다.


 

에드먼드 키스가 한 그 말, 이 책 전반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여러분들, 제발 이 책을 (읽다가 도중에) 내려놓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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