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공중 호텔 텔레포터
정화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밀의 공중 호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독자로서 이 소설의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몇 가지 도구들의 명칭과 쓰임새를 알아두어야 한다

이 소설 SF 형식을 띠고 있으니 그것 역시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게 SF의 세계이니까.

 

예를 들면, ,.... ! 여기서 그걸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이니 말하지 못한다.

어찌보면 그것이 이 소설에서 반전을 이끌어내는 방법이 되니까, 더욱 그렇다.

 

일단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차석준)

엄마, 아빠 (차은한)

예지 (예빈)

형사 (54)

미스터 한

 

사건의 무대는?

 

이 소설의 제목처럼 무대는 공중 호텔이다. 그러니까 비행기 안인 것이다.

하늘의 공중 호텔, 거기에서 일이 벌어진다.

 

이 소설의 주인공 나(석준)는 공중 호텔 스카이 크루즈로부터 초대를 받아, 올라가게 된다.

거기에서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억에 관련된 일이다. 인생을 바꿀 기억 여행.

 

과연 석준에게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런 초대장을 받게 되었을까?

일단 소설의 앞부분에 석준의 사연이 소개되고 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그만 엄마도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게 석준이 스카이 크루즈 측에 보낸 <이야기>에 들어있는 사연이다.

그래서 석준의 기억에는 온통 좋지 않은 것뿐이다.

 

석준은 <이야기>의 끝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저에겐 행복한 기억 하나가 간절합니다. 여러 개도 필요없어요. 딱 하나면 돼요. 떠난 엄마를 이해할 수 있는 기억 하나만 있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 같아요. (12)

 

그런 소원을 가지고 드디어 스카이 크루즈에 올라갔는데....

과연 그 아이 석준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이 소설의 주제는?

 

그래서 다음 두 문장이 이 소설의 주제가 된다.

 

행복했던 기억이 단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어. 그럼 지금보단 낫겠지. (9)


기억이 사라진다면 그게 사람의 인생일까. (98)

 

독자들이 응원하게 된다.

 

소설 앞부분에서 석준의 처지가 참으로 딱했다.

아버지는 죽고, 어머니마저 사라져버린 그 아이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물론 소설이니까 먹고 사는 문제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겠지만, 혼자서 슬픈 기억만 간직한 채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울까?

 

그래서 처음 그아이에게 스카이 크루즈에서 초대장이 왔을 때, 그게 그 아이의 인생에 어떤 전기가 되어, 그 아이의 상처를 달래주기를 바랐다.

그래서 이 소설은 초입부터 독자들의 감정이입에 성공한다.

 

그리고 소설을 읽는 내내 독자들은 석준을 응원하게 된다.

그 아이에게 좋은 기억 하나만이라도 좋으니, 갖게 해달라고.

그런 기억 갖게 되는 하늘 여행이 되게 해 주기를, 소원한다.

그러면 과연,,,,,,,?

 

다시, 이 책은?

 

그런데 소설이 진행되면서 만난 뜻밖의 문장이 있다. 이 말은 아주 석준에게 행운이 깃든 문장이라 생각된다.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했지만 어디론가 갈 수 있어 다행이었다. (91)

 

이 소설의 또다른 주인공 예지와 만날 때 저자가 남겨둔 말이다.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했지만 어디론가 갈 수 있어 다행이었다. 매번 막다른 길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예지가 나를 새로운 장소로 안내해 주었다.(91)

 

이 소설에서, 줄거리를 이끌어간 아주 의미있는 말이지만, 설령 소설이 아니더라도 우리들 인생이 이런 안내자가 있으면 좋겠다.

 

이런 문장 하나만 발견한 것만으로도 이 소설은 의미와 가치가 있다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