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 종교 간 갈등의 원인과 한국형 종교분쟁의 실태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8
최준식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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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이 책은 종교분쟁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그 목차를 먼저 살펴보자. 어떤 것들이 들어있을까?

 

1부 인류는 현재 어떤 종교를 믿고 있을까?

2부 세계의 주요 종교 분쟁 지역은?

3부 종교분쟁이 일어나는 원인은?

4부 우리나라는 왜 종교분쟁이 없을까?

 

결론부터 알아보자

우리나라에는 왜 종교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안타까운 사연을 품고 있다.

저자는 현재 우리나라에 종교분쟁은 보도가 되지 않고 있어 그렇지 자그마한 사건들은 많이 있다는 것을 먼저 전제로 하고다음과 같이 그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그것은 한국의 종단들이 평화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한국 종교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세 개의 종단 가운데 2개 종단이 포괄주의적인 진리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개신교불교가톨릭 가운데 배타주의적인 진리관을 가진 교단은 개신교 하나뿐이라 갈등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개신교가 아무리 배타적인 태도로 다른 종교를 대할지라도 불교와 가톨릭이 포괄적인 태도에 따라 개신교를 호전적으로 대하지 않으니 분쟁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173)

 

여기서 몇 가지 강조해두자.

 

첫째개신교불교가톨릭 가운데 배타주의적인 진리관을 가진 교단은 개신교 하나뿐이라 갈등이 생기지 않는 것.

둘째불교와 가톨릭이 포괄적인 태도에 따라 개신교를 호전적으로 대하지 않으니 분쟁이 생기지 않는 것.

 

그러니 안타까운 현실이지만우리나라의 개신교는 배타적이라 얼마든지 다른 종교와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있으나 다행스럽게도 다른 두 종단 즉 불교와 천주교가 포괄주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 개신교가 왜 배타적이며불교와 천주교는 왜 포괄주의적인가를 알아야 한다.

 

<다른 종교를 대하는 세 가지 태도>

 

그것을 이 책 <3종교분쟁이 일어나는 이유>에서 <다른 종교를 대하는 세 가지 태도>라는 항목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배타주의포괄주의종교다원주의

 

배타주의 자신의 종교만이 진리라고 믿고 다른 종교는 배척하는 주의개신교나 이슬람교가 이에 해당한다.

포괄주의 다른 종교를 포용하기는 하지만다른 종교를 자신이 믿는 종교보다는 하급으로 보는 주의불교나 천주교(1960년대 이후)가 이에 해당한다.

종교다원주의 모든 종교를 동등하게 여기는 주의종교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배타주의가 나오게 되는 것일까?

이는 개신교나 이슬람교가 유일신 신앙이기에 그렇다그런 종교에서는 자기들이 믿고 있는 신이 오직 한 분이기 때문에 다른 신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그래서 다른 종교에는 자연스럽게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여기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천주교는유일신인 하나님을 믿는 종교인데왜 포괄주의일까?

이 책에서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살펴볼 수 있다.

천주교가 1960년대에 열린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천주교가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교리를 포기했다는 사실이다. (111쪽 이하)

 

다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종교분쟁이 일어나고 있지 않지만

 

이 세계 곳곳에는 종교로 인한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분쟁은 다음 표로 확인할 수 있다.

 


 

다시이 책은?

 

평화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종교의 본령이겠다.

종교를 가지고신을 믿을 때에는 누구나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하여 그렇게 한다.

그렇게 개인의 평안평화를 누리기 위하여는 그 사람이 속한 사회 또한 그런 평안함이 있어야 한다그게 사람이 종교를 가지고 살아가는 목적이기도 하다.

 

종교의 기본적인 목적을 달성하려면개인의 평화도 사회의 평화도 함께 이루어져야만 된다그래야만 모두다 평안을평화를 누릴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눈을 돌려 세계가 돌아가는 모습을 살펴보면 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들의 가장 큰 원인이 종교때문이기에 그렇다. 

 

이 책은 종교간의 분쟁 현황과 그 원인, 그리고 분쟁의 원인과 종교의 본령이 상충한다는 것을 살펴보고, 그래서 종교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오히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그런 분쟁의 원인이 종교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해서 이 책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먼저 읽어야 할 책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싸우려고 신을 믿고 종교를 가지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것을 확실하게 새기고 살아가야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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