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펭귄을 부탁해
헤이즐 프라이어 지음, 김문주 옮김 / 미래타임즈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이게 모두 다 펭귄 덕분! - 『펭귄을 부탁해』
이 책은?
이 책 『펭귄을 부탁해』는 소설이다. 장편소설.
원제는 <Away with the Penguins>
저자는 헤이즐 프라이어(Hazel Prior), <프리랜서 하프 연주가로 남편과 덩치 큰 적갈색 고양이와 함께 잉글랜드 익스무어에서 살고 있다. 전국 작문대회에서 아홉 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문학 잡지에 단편 소설을 여러 편 싣기도 했다. >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스코틀랜드 :
베로니카 맥크리디 : 고집불통이지만 매력적인 86세 할머니,
패트릭 : 그녀의 손자.
에일런 톰슨: 가사 도우미
남극 사우스셰틀랜드 로켓섬 :
디트리히 슈미트 : 평생을 펭귄 연구에 바친 펭귄 전문가 (142쪽)
테리 (테레사) ;
마이크 ; 생화학 전문가.
펭귄 :
패트릭 (299쪽) : 불쌍한 어린 펭귄. 나중에 이름이 핍으로 바뀐다.
줄거리
베로니카 맥크리디, 86세 할머니다.
일가 친척도, 가족도 없는 할머니, 그녀는 가사도우미와 함께 풍족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유일한 낙이 있다면 TV로 <곤경에 빠진 펭귄>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일이다.
그러다가 문득 과거의 일기를 읽고, 이런 생각이 들게 된다.
내가 아는 한 내게는 이 세상에 살아있는 혈족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과거를 되짚어 봤을 때, 여러 정황상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없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27쪽)
해서 그녀는 ‘잃어버린 가족과 관련된 서류를 찾아주는’ 회사를 수소문하여, 일을 맡기게 되는데, 그 결과 손자, 패트릭을 찾게 된다.
패트릭은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제대로 된 직장도 없이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청년이었다. 패트릭을 만난 베로니카는 실망하고, 그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일은 결코 없으리라, 다짐한다. 자기가 죽은 후, ‘재산을 좀 더 가치있는 명분을 위해 쓰려고’(77쪽) 계획한다. 그건 바로 펭귄 보호 사업에 기여하는 것.
그래서 그녀는 남극으로 출발한다. 거기에서 그녀의 인생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
“부인이 뭔가에 대해 그토록 열중하는 것은 본 적이 없어요.”(107쪽)
나는 내일 목적지에 도착한다. 어린아이 같은 흥분이 내면에서 솟아올랐다. 이주 오랜만에 떠나는 모험이었다. (123쪽)
펭귄을 드디어 만난 베로니카는 달라진다.
부인의 얼굴이며 표정, 완전히 매혹당한 것처럼 보였어요. 희망에 찬 모습이요. 완전히 다른 분 같았어요. (136쪽)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읽다가, 저자가 책 두 권을 가지고 주인공의 인생을 그려내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햄릿』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1)
http://blog.yes24.com/document/14455980
『햄릿』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2)
http://blog.yes24.com/document/14455992
이 작품은 등장인물도 단출하고, 스토리 라인도 단순하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 인생에서 살면서 맛보는 모든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드러내 보인다. 감동과 재미가 우러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