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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경영을 읽다
피터 드러커 지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출판부 엮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피터 드러커의 경영을 읽다
이 책은?
이 책 『피터 드러커의 경영을 읽다』는 피터 드러커가 쓴 글 중 가장 대표적이고 영향력 있는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6쪽)
경영의 구루라 불리는 피터F. 드러커에 대하여는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1909년 11월 ~ 2005. 11월)
이 책의 내용은?
경영에 관한 통찰력있는 그의 발언은 한 마디 한 마디가 금과옥조처럼 여겨져 오고 있는데, 이 책은 피터 드러커가 쓴 글 중 가장 대표적이고 영향력 있는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경영 일선에 있는 독자들은 순서에 상관없이 관련있는 항목을 찾아 읽어도 될 것이다.
1장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진의 비결
2장 비즈니스 이론
3장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
4장 목표를 달성하는 의사결정
5장 어떻게 인사 결정을 내릴 것인가
6장 그들은 직원이 아니라 사람이다
7장 생산성에 관한 새로운 도전
8장 기업은 비영리 기관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9장 새로운 조직 사회
10장 자기경영
이 책 2장은 서두를 이렇게 시작한다.
아주 오래전 일이 아니다. 1940년대 말이나 1950년대 초였을 것이다. 그때부터 오늘날만큼 많은 새로운 경영 기법들이 등장했다. (37쪽)
1940년대 말이나 1950년 초면, 지금 현재 시점으로 따지면 무려 70년 전이다.
그때 등장했다는 경영기법이 뭔가 하면, 이런 것들이다.
다운사이징, 아웃소싱, 전사적 품질경영, 경제적 가치 분석, 벤치마킹, 리엔지니어링(구조조정) 등,
이제 모두 평범한 개념들이 된 것들이다. 당시 이런 기법들이 등장할 때 모든 기업들은 신개념 기법을 습득해서 기업에 적용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다.
이제 그 누구도 그런 기법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이미 보편화되기도 했거니와 한 번씩 거쳐간 물결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 경영기법에 대하여 드러커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비즈니스 이론은 점차 낡은 것이 되고 효용성을 잃는다.
1920년대 미국의 위대한 기업에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그 주인공은 GM과 AT&T이다. IBM도 그 주인공 중 하나다. 도치치 뱅크의 유니버셜 은행 이론도 마찬가지다. 빠르게 흐트러지는 일본 회사도 예외일 리 없다. (49쪽)
이렇게 세월아 흘러가면 모든 것이 변한다.
그러한 변화, 경영 기법, 이론만 변하는 게 아니다.
기본적인 진리가 있다. 모든 제품과 비즈니스 활동은 시작하자마자 낡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제품과 사업, 비즈니스 활동은 2~3년에 한 번씩 검토해야 한다. (81쪽)
이런 말은 지금도 유효하다. 또한 비단 기업 일선에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영역에서도 역시 유효하다. 2-3년에 한번씩은 하는 일에 대하여, 점검하고 검토해야 한다.
드러커의 통찰력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드러커의 통찰력 있는 발언들이다.
드러커는 지금도 살아있다. 유효하다.
그런 사례들을 새겨보도록 하자.
훌륭한 경영진은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초점을 맞춘다.
무엇보다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진은 변화를 위협이 아니라 기회로 본다. 그들은 체계적으로 기업 내부와 외부의 변화를 바라보고 ‘이 변화를 회사를 위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질문한다. (25쪽)
이런 말이 아무런 것도 아닌 듯 하지만, 실제 경영 일선에서는 이런 것을 망각하고 앞에 닥친 문제에 집중하느라 기회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부침을 거듭하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수많은 기업들이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관리자의 임무는 매우 고되고, 요구가 많으며,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 노동력을 절감시키는 많은 기계가 있지만 ‘생각을 줄여’주거나 ‘일을 줄여’주는 기계는 아직 발명되지 않았다. (63쪽)
특히 이 말은 드러커가 1963년에 한 것(11쪽)이라고 하는데, 현재 인공지능의 인간 역할론이 대두되는 것을 보면, 참으로 그의 통찰력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영역에 들어온다 할지라도 그것들로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 있는데, 바로 생각하는 기능이다. 관리자의 생각하는 기능을 그것들로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선진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적 우선 순위는 지식 노동과 서비스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처음 이루는 나라가 21세기를 경제적으로 지배할 것이다. (148,167쪽)
서양 역사에는 수백 년마다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중략)
우리 시대는 그런 변화의 시기다. 이런 변화는 서구사회와 서양 역사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191쪽)
이런 사회에서 지식은 개인과 경제 전체를 위한 주요 자원이다. 경제학자의 전통적인 생산요소인 땅, 노동력, 자본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부수적인 것이 되었다. (192쪽)
모든 조직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
특히 모든 경영진은 세 가지 체계적인 관행을 활용해야 하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이 해온 모든 것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둘째, 모든 조직은 지식을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셋째, 모든 조직은 혁신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196쪽)
특히 이 책에서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부분은 10장의 <자기 경영>이다.
자기 경영에 대하여 개념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자기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을 발전시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이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곳으로 자신을 데려가야 한다. (217쪽)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성과를 내는가?
나는 읽는 사람인가, 듣는 사람인가?
나는 어떻게 배우는가?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나는 어떤 기여를 해야 하는가?
다시, 이 책은?
현재 플랫폼 기업의 대두와 관련하여 논의되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의 변화와 그에 따른 조직의 변화 등,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여 경영의 기법도 변화를 해야 한다는 명제가 앞에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도 드러커의 경영 철학은 타기(唾棄)할 게 아니라, 오히려 앞날의 변화에 대응하는 기본 철학으로 삼고 적용할 때에, 앞날의 어려움을 타개(打開)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해서 드러커의 경영은 항상 새롭게 읽고, 새롭게 해석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