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 스페셜 에디션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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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Artemis 

 

이 책은?

 

이 책 아르테미스는 소설이다우주그 중에서 달을 무대로 하는 SF 소설이다.

 

저자는 앤디 위어앤디 위어 (Andy Weir), <2009년 첫 장편 마션을 개인 블로그에 연재하다가, 2011년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자비로 전자책 출판을 했고, 2014년 크라운 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맺고 정식 출간하였다마션은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2015년 개봉 즉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또 다른 작품인 아르테미스Artemis』 역시 발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의 내용은?

 

SF 소설로장소 배경은 달이다.

달에 도시를 만들었는데그 도시 이름이 아르테미스.

그 도시 이름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여신 중 한 명이다.

 

주인공은 재즈 바샤라달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짐꾼 자기를 포터로 불러달라 한다 으로 일하는 생기발랄한 아가씨다.

재즈는 그 어떤 것도 배달해준다설령 그것이 법에 위반되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배달하는 가운데범죄의 유혹을 받는다.

그 범죄를 저지르는 와중에점점 일이 커지고결국 아르테미스 도시 전체를 구하는 사람이 된다.

 

또한 그녀는 수학 천재다수학이 관련되는 것이라면 척척 문제를 풀어낸다.

그런 능력은 곧 범죄와 연결이 된다금고를 여는 데 쓰이는 것이 그런 예가 된다.

세 개의 숫자로 이루어진 네 자릿수의 비밀번호라눈을 감고 약간의 암산을 해봤다가능한 조합은 ,,,, 모두 54가지였다.. (224)

 

과학이렇게 들으니 재미있다.

 

이 책은 SF 소설이다그러니 일단 과학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그런데 그 과학실제 과학에 근거해야 독자들이 읽게 된다소설에 들어 있는 과학 자체가 허구가 되면 그것은 과학 소설이 아니다물론 어떤 부분은 공상적인 부분이 가미되긴 하겠지만.

 

이 책은 그래서 달에 관한 과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런데 그저 달에 관한 과학을 사실만으로 열거하면 내용이 밋밋할텐데소설적 상황에서 읽게 되니과학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것읽어보자.

앞으로 달나나 여행도 불원간 이루어질 것인데이런 것 미리 알아두자.

 

달 먼지는 아주 작고 미세한 돌가루인데달에는 이들 표면을 마모시킬 기상(氣象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24)

 

임신한 상태로는 달의 중력에 있을 수 없다아기가 선천적 장애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46)

 

지구에서는 혼자 살아가는 건 둘째 치고 아마 일어서지도 못할 것이다난 여섯 살 때부터 달의 중력에서 살았기 때문이다.(71)

 

이곳에는 공기가 없다뭔가가 하늘로 솟구치면그 뭔가는 솟구칠 때와 같은 속도로 다시 떨어진다. (163)

 

진공에서는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다.(172)

 

그런 과학이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활용된다과학의 소설적 응용인 셈이다.

 

그 순간 무릎이 꺾이면서 무너져 내렸다달은 정신을 잃기에 좋은 곳이다쓰러지면서 아주 부드럽게 바닥에 부딪히니까. (277)

그 이유는?

이곳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걷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다.(19)

 

지구 중력이 지구 6분의 1에 불과하기에 넘어지는 것도 부드럽게 넘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또한 이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중력이 낮아서 정신을 잃은 사람들을 이송하기도 쉬웠고......(398)

 

또한 그런 결과 이런 문장도 논리적이다.

몇 몇 가족의 밉살맞은 아이들은 흥분해서 날뛰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흥분해서 날뛰는이란 그냥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다지나치게 흥분한 아이들은 문자 그대로 벽을 차며 날뛰었으니까달 중력은 부모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 (110)

 

그렇게 과학이 스토리를 이어가는데쓰여 재미에 재미를 더한다. .

과학이 줄거리를 재미있게 만들어가는 것그게 SF 소설의 본령(本領)이다.

 

이런 문장필사할 가치가 있다.

 

사흘 내내 작업복을 입고 있었더니이젠 벗어두어도 작업복 혼자 서있을 정도였다. (258)

 

45분이면 끝날 작업을 아빠는 3시간하고도 30분에 걸쳐 해냈다아빠는 다른 모든 것보다

나를 366 센트 더 사랑하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뻤다. (306)

 

문을 열었다사무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초라했다스파르타인을 능가하는 검소함이었다. (263)

 

스파르타를 이렇게 검소함 측면에서 조명한 글은 처음이다대개 스파르타가 인용될 때에는 스파르타 교육이나병사들의 용맹함 때문인데이 글은 검소함을 꼽고 있다아마 내가 읽은 글 중에서 검소함을 스파르타와 연관시킨 경우로 처음인 것 같다.

 

달 표면에서 어른거리는 아포리즘

 

촘촘히 달 표면의 분화구가 있는 것처럼 저자는 도처에서 아포리즘을 선보이고 있다.

 

두려움은 논리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96)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바로 10대 시절의 나다오늘날의 나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었다. (97)

 

하늘이 끝이 아니다. (286)

 

다시이 책은?

 

주인공 재즈 바샤라는 돈이 필요하다돈이 필요해서 큰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 - 곧 불법적인 -를 만나 그 일거리를 맡게 되어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이 책은 그러한 꼬임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하는데 관심이 모아지는 소설이다.

 

또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시작한 주인공의 행보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도 관심사인데저자가 그것을 어떻게 적법의 모양으로 만들어낼 것인가도 관심사가 될 것이다.

 

그래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집중또 집중하며주인공의 행보를 따라 달나라 구경도 하고별세계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해피엔딩이니 독자들은 평안한 마음으로 스토리도 즐길 수 있다.

더하여 스토리를 꾸며주는 여러 배경 지식도 알아갈 수 있으니과학과 문학을 동시에 읽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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