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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읽고 쓰기 - 건강한 미디어 생활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이승화 지음 / 시간여행 / 2021년 3월
평점 :
미디어 읽고 쓰기
이 책은?
이 책 『미디어 읽고 쓰기』는 <건강한 미디어 생활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부제가 책의 내용을 말해준다.
저자의 전작 『나를 중심으로 미디어 읽기』의 개정판이다.
저자는 이승화, <대학원에서 독서교육과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했고 현재, 교육혁신연구소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학교 및 도서관, 평생학습센터에서 독서교육과 미디어교육을 강의하며 읽기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여러권의 저서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자.
제1장 미디어 읽고 쓰기란 무엇인가?
제2장 주체적으로 미디어 읽기
제3장 결에 따른 미디어 읽기
제4장 세상과 함께하는 미디어 읽기
제5장 창의적 미디어 쓰기
내용을 살펴보면, ‘읽기’와 ‘쓰기’라는 단어가 많이 보인다.
그렇다. 이 책은 ‘읽기’와 ‘쓰기’에 관한 책이다.
그런데 그런 일 - 읽기와 쓰기 - 은 모두다 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고, 또 글을 쓰기도 한다. 하나도 새로울 것이 없는데, 왜 이 책은 그런 읽기와 쓰기를 새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일까?
그 말은 읽기를 해도 제대로 읽기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렇게 제대로 읽기를 하지 못하니, 제대로 쓰기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게 이 책의 요점이다.
해서 제대로 읽고, 제대로 쓰자는 것이다.
그래서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말이 등장한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말은 요즘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데요. ‘읽고 쓰는 능력’이란 의미의 리터러시literacy와 미디어가 합쳐진 말입니다. 리터러시의 고전적 정의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전제로 하고 있어 ‘문식성’, ‘문해력’이란 말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리터러시란 말을 그대로 쓰겠습니다.
이외에도 리터러시는 ‘뉴스 리터러시’, ‘게임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유튜브 리터러시’ 등등 다양한 곳에 덧붙여 사용되는데, 이 책에서는 폭넓은 의미의 미디어(아날로그+디지털) 리터러시로 정의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죠.
정리해보자.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다.
여기서 말하는 미디어를 꼭 미디어, 방송이나 신문에 국한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감각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들, 정보를 망라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니 그런 것들을 ‘읽는다’는 것을 역시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이렇게!
독서교육의 권위자 톨로레스 더킨 교수는 ‘읽기’를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단순화해서 살펴보면, 읽기는 작가가 쓴 텍스트를 독자가 읽는 행위이자 텍스트를 두고 작가와 독자가 대화를 나누는 행위입니다. (43쪽)
읽기, 에도 여러 과정이 있다.
사실적 읽기 : 있는 사실을 그대로 파악하는 것
추론적 읽기 :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으 파악하는 것
비판적 읽기 : 글에 담긴 생각을 다양한 각도로 생각하고 평가하는 것
감성적 읽기 : 공감하고 감동하는 것
창조적 읽기 : 내 생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것.
그러니 사실적 읽기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추론적 읽기는 더더욱 하지 못하니. 가짜 뉴스에 놀아나는 것이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대하는 태도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가 있다.
보호주의 패러다임과 역량강화 패러다임 (56쪽)
지금까지 보호주의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그 반대로 적극적으로 역량을 강화하여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이용,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디어에 대한 대처능력(58쪽)이 요구된다.
접근능력, 미디어 비판적 이해 능력, 소통능력, 표현능력.
이 책은 그런 미디어 대처 능력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역량으로 다음과 같이 4 C (22쪽)를 제시한다.
의사소통능력 Communication
협업능력 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력 Critical Thinking
창의력 Creativity
그런 능력을 기르기 위한 방법으로, 미디어 제대로 읽고 쓰기가 필요한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통해, 현재 미디어의 모습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분야에만 매몰되어 다른 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특히 유용하다.
미디어를 둘러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하고 있다. 이런 때 그런 변화에 눈감고 있다가는 정말 ‘눈감고 있는 사이에 코 베어가도 모를 수’ 있다. 그러니, 이 책 읽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미디어 방면의 세상 돌아가는 모습, 제대로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