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교실 : 글쓰기는 귀찮지만 잘 쓰고 싶어
하야미네 가오루 지음, 김윤경 옮김 / 윌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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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글도 잘 쓰고 책도 쓸 수 있다 문장교실

 

이 책은?

 

이 책 문장 교실는 <글쓰기는 귀찮지만 잘 쓰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하야미네 가오루, < 미에 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한 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반 학생들에게 읽힐 만한 책을 찾던 도중 본인이 스스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의 내용은?

 

이야기 시작은 이렇다.

다람중학교 2학년 남자아이다.

그는 어느날 고양이 말하는 고양이다 스노볼을 만나 집으로 데려와 같이 지내게 된다.

그런데 이 고양이 스노볼이 글쓰기 선생이다.

해서 스노볼이 다람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이다하나부터 열까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치지 시작한다.

 

첫 번째 글다람은 중학교 2학년이 된 포부라는 제목의 글을 써야 한다.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

 

사실 다람은 중학교 2학년이 되었지만 아무런 포부가 없다.

그런 다람에게 중학교 2학년이 되었다고 특별한 포부는 없습니다.’라고만 쓰면 안되니

그 뒤에 이런 말을 덧붙여 나가라 한다.

그렇게만 하면 혼날지도 모르니까그 뒤에 이제는 변하고 싶다’ ‘공부나 동아리 활동으로 목표를 찾고 싶다’ 같은 식으로.

 

그게 바로 <1장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한순간에 해결하는 방법>중 하나다.

 

그렇게 글의 첫머리를 쓰는 법스노볼의 방법에 어느덧 나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렇게 하나 하나글의 성격에 따른 글쓰기 방법을 제시하면서 어느덧 다람은 글쓰기에 자신을 갖게 된다.

 

몇 가지 배움을 간추려본다.

 

글쓰기 소재에 목마른 사람에게는,

안테나를 높게 세우는 것은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일이다.

주변을 유심히 둘러보면 글쓰기 소재가 곳곳에 널려 있다. (61)

 

좋은 글을 쓰려는 사람에게는,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항상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88 ) 

 

감정을 서술하는데 애를 먹는 사람에게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자신의 감정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입밖에 내는 경우가 있지자꾸 그렇게 하다보면 자신의 감정을 깊이 생각하는 습관이 없어져.

예를 들어슬픈 감정을 슬프다라는 언어로 나타낼 수도 있겠지만그 말이 자신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걸까? (94)

 

비유의 힘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바람이 강하게 분다라는 문장에서는 바람이 어느 정도로 강한지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산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이라고 쓰면 이미지가 쉽게 떠오른다.

비유를 쓰면 읽는 사람에게 이미지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 (110)

 

이런 말은 새겨들어야 한다.

그래서 항목이라도 여기 적어놓아 항상 상기하고 싶다.

 

2장 좋은 글을 술술 쓰는 방법 표현력 좋은 사람이 남몰래 하는 일

1. 의미가 전달되는 글은 다섯 가지 감각으로 쓴다!

2. 감정을 기호로 나타낸 뒤 문장으로 표현해 보자

3. 우선 많이 쓰고 좋은 문장만 남긴다

4. 표현을 풍부하게 하는 비유는 연상 게임으로 척척!

5. 글은 겉모습이 90퍼센트다. ‘올바른 문장을 쓰기만 해도 잘 썼다고 인정받는다

6. 의미가 전달되고이해하기 쉽고마음에 남는다짧은 문장이 최고!

7. 어려운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 의미 전달 능력도 높아진다

8. 적당히 찍으면 안 된다쉼표 하나로 문장의 뜻이 달라진다

9. 문장의 개성은 기본을 지키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10. ‘!’ ‘대박!’ 대신 어휘력을 높이자

 

끝으로 노벨라이즈말해두고 싶다.

 

영화나 드라마애니메이션을 소설로 만드는 것이다.(223)

 

이 책에서 스노볼이 다람에게 <로마의 휴일>에서 한 장면을 뽑아내 그걸 소설로 써보라 훈련시키는 장면은따라해보고 싶을 정도로정교한 가르침이 펼쳐진다.

이 책, 224쪽과 226쪽을 비교해서 읽어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다시이 책은?

 

글을 쓰는 일이 많은지라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해서 이 책 펼쳤는데뜻밖에도 배울 게 많았다.

 

이 책은 주제에 대하여 접근하는 방법을 실제적으로 보여준다.

대뜸 글쓰기 이렇게 하라고 강의조로 나오는 게 아니라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여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끌어 들인다.

이 책이야기를 끌고 가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책 속 주인공인 고양이 스노볼과 그의 집사가 된 다람이 펼치는 이야기에 어느덧 감정이입이 되어 글쓰기를 같이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개개의 글쓰기 뿐만 아니라책을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이렇게 글을 하나하나 써서 쌓아가면 한 권의 책으로도 훌륭하다는 것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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