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히말라야를 자전거로 넘다 - 두 바퀴로 세상을 누비는 못 말리는 80대 할아버지
이용태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히말라야를 자전거로 넘다
이 책은?
이 책 『히말라야를 자전거로 넘다』는 <두 바퀴로 세상을 누비는 못 말리는 80대 할아버지>라는 부제 그대로 저자 - 80대인 - 가 자전거로 히말라야를 누비고 온 기록이다.
저자는 이용태, <우연히 자전거를 타게 되고, 자전거로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 자전거 여행을 다닌지도 벌써 15년이 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자전거, 두 바퀴로 굴러가는 운송수단이다. 소위 '두 바퀴 탈것'이다.
네 바퀴가 있는 자동차에 비하여 위험하기도 하고, 또한 굴러가려면 동력이 필요한데, 그 동력을 사람이 발로 공급해줘야 하기에, 힘이 드는 운송수단이다.
그런 자전거, 힘은 들지만경제적이고 또 운동효과도 있기에 사람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자전거로 세상의 길을 누비고 있다.
저자는 캐나다 로키 산맥, 몽골의 실크로드, 히말라야, 중국의 만리장성, 러시아 바이칼 호, 동유럽 발칸 반도를 저자는 자전거로 누비고 다녔다.
연세가 80대인데 그게 가능했다니 대단한 일이다. 게다가 그걸 흘려보내지 않고 이런 기록으로 남기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 책은 저자가 다녀온 곳 중 히말라야 부분을 기록한 것이다.
히말라야로
저자 일행이 히말라야 가는 루트에 관하여, 원래 계획은 이랬다.
북경으로 가서, 칭짱 열차를 타고 목적지인 티베트로 가는 것이었다. (66쪽)
열차를 타고 티베트로 가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바로 고산지역을 다니는 훈련이 된다. 열차가 5000 미터 지역도 통과하는데 그런 고산지대를 통과하다 보면 몸이 고산지역에 알맞게 적응훈련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계획이 틀어져서 그만 항공편을 이용하여 티베트에 가게 되었다는 것, 그러니 혹시 티베트 여행을 가려는 분은 이런 것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그렇게 비행기로 티베트에 도착하여 저자 일행은 히말라야로 향하는데....
히말라야 경치 구경
이 책에는 히말라야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저자가 자전거로 누빈 곳곳을 사진으로 찍어, 이 책에 담아놓았다.
사진이 칼러로 시원하게 잘 찍어서 그런지 이 책에서 그런 풍광 사진이 먼저 눈에 띈다.
시원하고 수려한 히말라야 풍경, 전시회장에 들어선 느낌이 든다.
저자가 보여주는 곳은?
포탈라 궁(Potala Palace), 시가체(Shigatse)로 가는 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verest Base-camp), 장무(Jammu)
포카라(Pokhara), 초르덴 쳄포(Chorten Chempo)
그러니 티베트 가보지 못한 독자들은 티베트 여행을 덤으로 하는 셈이다.
저자는 힘든 여행을 하면서도 열심히 모든 일정을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
자전거 여행중 일어난 사건들, 만난 사람들, 만난 경치들.
그리고 본인의 신체 컨디션까지. 자세히 적어 놓아 자전거 여행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더하여, 준비도 철저했다는 것 놓치면 안된다.
저자는 연령이 다른 일행보다 높아, 그에 따른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신체상의 문제로 일행에게 짐이 되면 안되니,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 이런 것까지 생각하여 기록했다.
<라이딩에서 오는 고통을 극복하는 나만의 요령> (35쪽)
<자전거 타는 요령 몇 가지>(38쪽)
저자의 준비성에 감탄하고, 그 신체능력에 또한 감탄하게 된다.
안장 위의 단상
저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그냥 타고 다니는 게 아니다.
자전거 안장 위에서 인생을 느껴보고 생각을 정리한다.
나이를 숫자로만 먹은 게 아니다. 나이는 인생의 깊이를 나타내는 숫자다.
해서 저자는 <안장 위의 단상>이란 인생글을 남긴다.
108, 137, 186쪽에 별도로 <안장 위의 단상>이란 글을 실어놓았는데, 거기에 인생이 담겨 있다.
다시, 이 책은? - 유혹의 책이다.
특히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이 책을 읽는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자극이 될 듯하다.
‘저자처럼 80대도 가는데, 나는? 훨씬 젊은데, 나도 한번 가야지’ 하는 자극.
저자도 우연히 자전거 매장에 들렀다가 히말라야 자전거 등반 이야기를 듣고, 나서기로 했다니, 자전거 동호회원 중 우연히 이 책을 집어들었다가, 혹시라도?
그런 자극, 그런 유혹은 좋은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