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딧세이 1
한율 지음 / 문학세계사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오딧세이 1

 

이 책은?

 

이 책 오딧세이는 호메로스의 서사시인 오딧세이아가 아닌, 다른 작품으로, 우리나라 작가 한율의 소설이다.

 

소설 오딧세이는 전 7권으로 계획된 장편소설로 현재 4권까지 출간되었으며, 이 책은 그중에 제 1편이다.

 

저자인 한율은, 소설가로 그의 다양한 경력을 그의 작품 속에 녹여내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소설은 시간적인 배경이 예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수의 12 제자중 한명인 도마가 인도에 오는 시점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도마가 인도에서 포교를 하다가, 왕궁의 감시망에 잡히게 되고, 우여곡절을 겪은 다음에 임금의 사위가 되어, 임금의 후원을 힘입어 강력한 개혁 정책을 펼치기 시작하나, 결국은 반대세력에 의해 개혁은 실패하고 죽게 되는 이야기가 <1부 전주곡 (Prelude)>에서 펼쳐진다.

 

도마의 아내가 되는 임금의 딸인 공주, 하바수네얀 공주는 도마가 처형당한 후 도마를 따르던 향로선단의 우두머리 압바네스와 함께 고국을 떠나게 된다

 

그들이 타게 된 배의 선장은 백제 사람이었다. (130)

제가 사는 나라는 백 개의 가문이 바다를 이루다라는 뜻을 가진 이름, ‘백가제해(百家濟海)로 씁니다. 줄여서 백제(百濟)라고 흔히들 부릅니다.”(131)

 

그렇게 떠난 뱃길, 그들의 항로는?

 

<2부 도화선(導火線)>에서 이야기는 현재의 시점으로 돌아와 주인공 수혁이 등장한다.

한수혁, 방송국 무대 디자이너다. 방송국의 미술 전문 자회사 NBS 아트코어에 재직중이다.

 

한수혁이 이제 이 소설을 끌고나갈 남자주인공이다.

한수혁에게 어느 날, ‘펠드스파 홀딩스라는 투자 개발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온다

그 회사에서 제주도에 계획중인 테마 파크 설립을 위하여....

그 제의를 수락한 한수혁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게 되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강원도로 여행을 떠난다.

그때 방송국 재직 시절 알게 된 윤미란 차장이 그 여행에 합류하게 되고......

 

저자의 경력이 이 소설 속에...

 

저자 소개글을 읽어보다가 저자의 경력이 이 소설의 주인공 수혁이란 인물 속에 녹아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해서 이 책은 저자의 경력과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 없는 관련을 가진다.

 

<서문>은 이런 경력과 관련이 있다.  

<한편 MBC에서 이직할 당시 우연히 읽게 된 우리 옛 건축에 담긴 표정들, 그 속의 경주양동마을 향단고택흑백사진들은 저자를 매료시킨다. 그렇게 운명처럼 찾아간 향단고택의 모든 장소를 실제로 보는 순간, 온 정신이 경도되며 소설 창작의 첫 영감이 주어진다. 한반도 동남부 지역, 한 고택에서 시작된 섬세하고도 미묘한 실마리로써, 인류보편적인, 인류애에 입각한, 인간의 용기, 위대함을 노래하는, 장중하면서도 신비로운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마음먹는다. 써야 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결국 14년이 넘는 세월을 대하 장편소설 오딧세이에 바친다. >

 

향단고택은 소설을 위해 만들어진 상상의 공간인줄 알았는데, 실제 있는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되어, 잠깐 소개한다.

 

<경주 양동마을에 있는 향단(香壇) 고택은 조선 성리학의 대학자 회재 이언적 선생이 경상도 관찰사로 재직 중 병든 노모를 걱정하자 중종 임금이 지어주었다는 집이다.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한옥의 진수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2부 도화선>은 다음과 같은 저자의 경력과 관련이 있다.

<MBC 재직 중 딴 궁리도 해 볼 겸, 영화드라마 세트와 관련 깊은 테마파크건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걸 연구하러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에 들어간다. 테마파크 계획을 위한 영상건축기법의 연구라는 논문으로 공학석사학위를 받고, 논문의 연구대상지를 모델로 한 MBC영상테마파크계획안을 가지고 회사에 복귀한다.>

 

저자 소개글은 이어진다.

<이런 테마파크에 대한 연구들이 오딧세이의 주무대인 제주테마파크 피어나기‘F Zone’ 만들기의 밑거름이 된다. 이후 KIRA컨설팅으로 이직하여 국내외 테마파크 및 대단위 상업공간(쇼핑몰) 계획들을 입안하며, 소위 국토개발사업에 종사한다.>

 

이런 소개글과 소설을 비교하면서, 혹은 참고하면서 읽어보면 작품 내용이 더 잘 이해가 될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정도의 줄거리로 1권은 대하 장편 소설의 서막을 장식한다.

그렇게 시작한 이 소설, 7권까지 이어진다니, 과연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가 된다.

 

일단 제목을 오딧세이라고 한 것을 보면 분명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같은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