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화 :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위하여 배철현 인문에세이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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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화

 

이 책은?

 

이 책 승화는 부제인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위하여>처럼, 차원 다른 삶을 위해 읽고, 생각할 글들을 모아 놓은 저자, 배철현의 신작이다.

 

저자의 책 심연』 『수련』 『정적에 이은 4부작 완결판이다.

 

저자 배철현은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여러 저서가 있다. 신의 위대한 질문인간의 위대한 질문, 호모 사피엔스 등장의 원인을 이타심에서 찾은 인간의 위대한 여정>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인류가 남긴 경전과 고전을 연구하며, 위대한 개인이 획득해야 할 가치들을 심연』 『수련』 『정적』 『승화네 권의 시리즈로 기획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승화'란 무엇일까? 우선 그 것에 대한 개념정리를 확실하게 해 두어야 책을 읽다가 만나게 되는 '승화를 해야 되는 이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먼저 사전적 의미의 뜻을 살펴보자,

 

승화 (昇華)

1. 어떤 현상이 더 높은 상태로 발전하는 일.

2. [물리] 고체에 열을 가하면 액체가 되는 일이 없이 곧바로 기체로 변하는 현상. 얼음이 증발하는 경우나 드라이아이스 따위에서 볼 수 있다. 또는 그 반대의 변화 과정을 이르기도 한다.

3. [심리] 자아(自我)의 방어 기제의 하나. 정신 분석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충동욕구를 예술 활동, 종교 활동 따위의 사회적정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치환하여 충족하는 일이다

 

이런 의미의 승화, 저자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을까?

승화는 위대한 변화의 시작이다.

 

그런 승화에 이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올라감이 필요하다.

각성- 모험 - 변모 - 지고 - 변화 - 미지 - 광휘

 

맨먼저 각성이 필요하다. 승화라는 단계에 이르기 위해 무언가 가슴에 느껴지는 게 있어야 한다. 그게 각성이다.

 

저자는 '나를 돌아보는 공부'와 '그 공부에 대한 묵상'을 제시한다. 이전까지 들어가본 적이 없는 미개척의 영역으로 입장하는 것이다. (241)

 

그런 공부 중에서 저자는 특히 죽음을 예로 든다. 죽음을 묵상하는 순간, 우리의 삶은 달라지고, 그 죽음에 대하여 우리는 자세를 달리해야 하기에 저절로 각성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그 다음 단계는 모험이다.

각성이 이루어지면, 일상을 다르게 보게 된다. 일상을 초월하게 되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않은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게 모험이다. (250)

 

모험의 단계에서 저자는 묻는다. 우리에게.

<나는 안주하는가, 모험하는가? 나는 지금 미래의 나를 연습하고 있는가, 어제의 나를 답습하고 있는가?>(255)

 

그다음 단계는 변모, 그리고 지고다.

지고란 지고(至高), 즉 더할 수 없이 높은 곳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 지고, 경험해 본 사람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으로 저자는 나눈다.

마치 산에 오르되, 정상에 오른 사람과 산등성이만 밟고 온 사람이 다르듯이, 지고의 경험을 하면, 달라진다.

 

그리고 이런 말, 새겨야 한다.

지고는 더 심오한 지고를 발견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273)

 

그런 지고에 이른 후에, 다시 더 높은 지고를 지향하면 그때, 비로소 변화가 이루어지고 승화의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그 후, 승화의 후에 갖게 되는 것이 바로, 미지와 광휘!

 

해서 승화는 인간을 추락하지 않도록 놓아두지 않고, 저 높은 하늘을 향하도록 독려한다. (306)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승화를 생각하게 만든다.

승화, 지금껏 승화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물리에서 물이 기화되고, 승화되고 하는 식으로 생각해 본 적은 있으나. 그걸 나 자신에 적용해본 적이 없다. 그게 이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깨닫게 된 안타까움이다.

이제, 저자가 보여준, 제시한 과정을 따라 승화 생각해 볼 시간이다.

승화의 단계에서 반드시 새겨봐야 할 생각들, 글들.

읽다보면 그 것이 마중물이 되어 언젠가 나도 승화를 경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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