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
고명석 지음 / 청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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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

 

이 책은?

 

이 책 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은 바다를 소재로 한 27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다에 관한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저자는 고명석은 바다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다.

<인하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38회 행정고시 합격 후, 25년째 해양경찰(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서해지방해양경찰청 청장/11대 해양경찰교육원 원장)에 몸담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일반인에게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바다를 알리는 것이 꿈이라는, 저자의 바람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바다는, 단지 겉으로 보이는 바다가 아니다.

바다의 여러 모습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또한 과학적으로 바라다 본 바다, 그 모습이 총체적으로 드러나 있는 것이다.

 

저자가 먼저 바다를 이렇게 분류한다.

<놀랍고 신기한 바다>, 이 부분은 바다 자체를 보여준다.

그 다음에는 <유럽의 바다와 동양의 바다>, 여기에서는 역사와 관련하여 바다를 살펴보고 있다.

 

먼저, 바다의 실제 모습. 여기에서 바다에 관련된 상식을 무한 채울 수 있다.

그간 무지했던 바다 관련 상식, 이 정도는 알아 두어야 한다.

 

상어는 다른 물고기들과는 달리 부력을 조절하는 부레가 없어, 헤엄치지 않으면 가라앉는다. (23)

 

샥스핀 때문에 상어는 죽어간다는 사실, 정말 끔찍하다.

샥스핀을 자르고 난 다음에 버려진 상어는 헤엄을 치지 못해 깊은 바다 속으로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고통스럽게 질식하여 죽게 된다. (24)

 

지느러미가 다르다.

물고기는 지느러미는 수직이지만, 고래나 듀공은 수평형태다. 위급한 상황에서 물고기는 앞으로 나아가야만 숨을 쉴 수 있는 반면, 해양 포유류는 수면 위로 올라가야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30)

 

그간 심해라는 말을 많이 접했는데, 그 뜻 자세히 알아보자.

빛이 없는 깊은 바다를 심해(abyss)라 한다.(57)

바다에는 1km 깊이 중층대까지는 아주 약한 빛이 있지만, 그 아래는 영구적으로 빛이 없다는 것, 중층대 이하를 심해라 부른다.

 

역사적으로 오랜 항해에 많은 선원들이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갔는데, 그건 바로 비타민 C 부족으로 인한 괴혈병 때문이었다. (70)

그래서 가끔 배에 탄 모든 선원이 죽는 경우도 있어, 유령선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사실이었다.

 

또한 육지에서도 오랫동안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지 못하면 육상에서도 걸릴 수 있다는 점, 확실히 해두자.

 

역사의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미국의 페리 제독이 흑선을 이끌고 일본을 개항시켰던 진짜 이유는?

미국의 포경 산업과 관련이 있다. 포경선의 중간 보급 기지를 만들어 미국 포경 산업을 지원하려는 의도였다. (45)

 

네델란드는 청어가 살린 나라다.(105)

네델란드는 청어 잡이로 경제가 발달했는데, 청어 잡이로 수산업이 먼저 발달하고, 그 다음 수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배를 건조하는 조선업이 발달, 그 다음에는 해운업, 그 다음 해운업을 지탱하기 위한 금융업, 보험업 등이 순차적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네델란드는 청어의 뼈위에 세워진 나라라는 게 성립이 된다.

 

정말 소개할 게 너무 많아, 부득이 목차만 인용한다.

 

해적인가? 제독인가? 바다의 기인, 드레이크 경

천 만 명의 쿤타킨테가 노예선을 탄 까닭은?

바다를 향한 집념의 화신, 괴짜 황제 표트르 대제

천국으로 통하는 비밀의 열쇠, 상트 페테르부르크

타이타닉호 침몰 뒤에 숨겨진 비밀, 증기선의 속도 경쟁

 

동양쪽으로도 사연이 많다.

 

닫힌 조선 사회에서 태어난 세계인, 홍어장수 문순득

콜럼버스보다 90년을 앞섰던 정화의 세계 일주

엇갈린 운명의 두 표류자, 조선과 일본에 표착하다

불법 중국어선의 원조, 황당선을 아시나요?

신유박해가 낳은 두 명의 물고기 박사, 정약전과 김려

 

그러고 보면, 세계 역사는 인류가 바다를 어떻게 다루었는가에 따라서 점차적으로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이건 국가도 마찬가지다.

 

영국이 스페인의 무적함대에 눌려 지나다가, 드레이크의 활약으로 일약 해양강국으로 도약한 것, 동양에서는 명나라 정화의 활동 후에 해금정책으로 바뀌는 바람에 서양 측에 주도권을 빼앗기게 된 것,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청해진의 장보고가 권력 다툼에 무너지는 사건 등이 반면 교사가 될 것이다.

 

바다를 얼마나 제대로 다룰 수 있는가, 하는 점이 국력의 지표가 된다는 것,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여러 문학작품이나 영화 속 장면을 이해할 수 있다.

 

<모비 딕> (47)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53)

<타이타닉> (58, 194)

<토르> (108) 등등, 문학작품과 영화에 나타나고 있는 바다 이야기 역시 들을 수 있다.

 

다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매혹적이다.

여러 책을 읽고 인문학을 공부한다 했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바다를 빼놓고 땅만 바라본 것 같아 후회가 된다. 바다에 관련하여 이렇게 많은 이야기, 역사, 과학, 철학, 문학 들을 이야기 할 수 있다니, 책이 고맙다. 해서 우선 이 책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고, 바다에 관한 관심 계속가져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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