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
이
책은?
독서에 관한 모든 이야기,
라고
하면 과장일까?
독서를 하는 사람,
독서로 일가를 이룬
사람,
그리고 독서에 관련된
이야기들.
이 책은 독서,
그저 책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서
종으로,
횡으로 독서와 관련된 것을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김윤환,
본인 소개를
‘서점 경영인’이라 하고 있지만,
다양한 경력을 가진
경영인이다.
그중 일부만 소개하면,
<국제신문 부사장과
부산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목요학술회 부회장,
부산상공회의소
상임위원,
부산불교실업인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저자의 일생이야말로,
책 제목 그대로
<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
사람이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이 책에 들어있는 사람들을 살펴보자.
수많은 사람들이 책과 독서와 연관을 맺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 몇 명,
최불암,
이순재,
아이유,
유재석,
유해진,
김혜수,
한석규,
서현,
윤시윤.
그런데 그들이 그저 이름만 걸어놓고 있는 게
아니다.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적으로 책을 들고 읽는
사람들이다.
한석규의 경우 한 달에 100권을 읽는다하고,
배우 윤시윤은 한 달에 도서비로만
2-30만원을 쓴다고 한다,
또 김혜수의 경우는
어떤가?
김혜수는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모조리 읽는다.
새롭게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면
그의 모든 서적을 찾아 읽고,
한국에 없는 책은 해외에서
구입하여 개인 번역가에게 번역을 맡긴다>고 한다.
(39쪽)
그런 사람들의 독서 열정을 그저 일화,
이야기 거리로 듣고 흘릴 게
아니라,
‘그런 사람들도 그렇게 책을
읽는데,
우리는?’
이런 자극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식으로 이 책은 우리를 자극한다.
저자는 그렇게 책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추려서 다음과 같이
분류,
소개하고
있다.
1장 책 읽는 연예인은
롱런한다
2장 치유와 성공은 독서에
있다
3장 내 가는 길에 동반자,
책
4장 독서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는
것이다
5장 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
6장 독서와 책에 관련된
이야기들
이 책에 들어있는 독서인이 모두 몇
명일까?
의외의 인물도,
또 이미 알고 있는 인물도
있는데,
그들이 책이란 공통인수를 통해
연결이 된다니 신기할 정도다.
이 책의
필요성,
유용성
책을 가까이 하고,
책을 즐겨 읽는 사람들도 어떤
순간 침체기가 다가온다.
어느 순간,
책을 펴기 싫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 때,
이런 책이
좋다.
잠시 읽고 있던 책을 접어 두고,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소설 주인공 이름을 회사 이름으로 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의 이야기는
어떨까?
다 아는 이야기지만 신격호 회장은 일본에유학 중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회사 이름을 ‘롯데’라 했다.
소설 속에서 베르테르가 사랑한 여주인공 이름은 샤로테
부프(Charlotte
Buff)인데,
샤로테에서 롯데를 회사 이름으로
한 것이다.
책에는 소개하지 않고 있는데,
서울의 롯데 타워 앞에 괴테의
동상이 서있다.
이런 사실이 신격호 회장의
독서열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나면,
그런 사실을 알게
되면,
다시 책을 잡을 힘이 저절로 날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싶은 사람,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
일일이 다 소개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이런 때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이 딱 맞다.
리뷰를 읽는 데서 그치지 말고,
책을 펴서 읽어볼
일이다.
책을 찾아 읽어보시기를,
진심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