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 - 단 100개의 퍼즐로 두뇌의 한계를 시험한다!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시리즈
홀거 담베크 지음, 박지희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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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

 

일단 문제라는 말을 들으면 다음 두 가지가 떠오른다

 

그 문제 푸느라 골치 아프겠다.”

그 놈의 문제, 이제 지긋지긋하다.”

 

학창시절에 시험문제를 앞에 두고, 온갖 머리를 다 짜내 풀던 기억이 떠올라서일까?

문제라는 말을 들으면 자동적으로 위와 같은 생각들이 떠오르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반응이 아니라, ‘, 이거 재미있는데, 이거 해볼만한데!’라는 반응이 저절로 나오는 문제가 있다면 어떨까?

 

바로 이 책이 그런 반응이 나오게 되는 퀴즈 풀이집이다.

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

 

이 책은?

 

저자는 독일의 수학 칼럼니스트 홀거 담베크.

그는 독일 [슈피겔 온라인]에서 이 주의 퀴즈를 연재하며 20만 명의 독자에게 사랑받는 독일 대표 수학 칼럼니스트다.

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는 지난 5년간 그가 출제한 문제 중 가장 흥미롭고 기발한 100개의 문제만을 추려 엮은 책으로, 출간 직후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퀴즈 몇 개 풀어보자.

 

이 책에 들어있는 퀴즈를 살펴보자, 전부는 말고. 그 퀴즈들을 어떻게 분류하고 있는지, 그래서 그런 퀴즈를 풀면 우리의 어떤 점이 좋아질 수 있는가 생각해 보자.

 

1장 클래식 퀴즈 : 퀴즈 마니아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고전 문제들

2장 창의적 문제 :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는 더 정교하고 치밀한 문제

3장 논리력 문제 :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을까?

4장 선으로 이루어진 문제 : 무엇이든 입체적으로 보는 눈이 필요하다!

5장 숫자로 하는 두뇌게임 : 당신은 얼마나 숫자와 친해질 수 있을까?

6장 확률 문제 : 세상의 모든 일은 결국 확률 게임이다

7장 이동에 관한 문제 : 흥미로운 퀴즈를 만드는 데 영감을 준 이동 수단들

8장 가장 어려운 문제들 : 당신은 이 문제를 얼마 만에 풀 수 있을까?

9장 상상력을 키워주는 문제 : 색다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플러스 퀴즈

 

다양한 문제들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 문제, 퀴즈를 풀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창의력, 상상력, 논리, 추리, 도형 이해 등등 많은 효과가 기다리고 있다,

그중 몇 개만 소개한다.

 

<어떤 스위치를 눌러야 원하는 조명이 켜질까?>

 

<여러분이 어느 건물 지하실에 혼자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러분을 제외하면 건물에는 사람이 1명도 없다. 지하실 벽에는 스위치가 3개 달렸고, 모두 꺼짐상태다. 이 스위치를 이용해 건물 1층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스위치가 어느 조명에 연결됐는지 알 수 있는 단서는 전혀 없다.

지하실에서는 1층의 어느 조명에 불이 들어오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고, 1층의 조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단 한 번만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다. 어느 스위치가 어느 조명과 연결되었는지 알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66)

 

창의력을 기르는 문제다.

이 문제는 내가 풀어내지 못하고 해답을 보고 그 방법을 알게 된 것이다.

그만큼 뇌가 굳었다고 해야 할까?

 

힌트는?

전구는 일단 켜지면 열이 발생한다. 즉 따듯해진다는 말이다.

그 정도 힌트로 풀어내지 못하면? 이 리뷰 끝에 해답이 있으니 읽어보시라.

 

이런 퀴즈도 있다.

<병원 건물의 계단에서 알게 된 사실>

병원 건물의 계단을 내려가는 여자가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전등이 깜빡 깜빡하더니 한순간 전부 꺼져서 계단이 껌껌해졌다. 그 순간 여자는 그녀의 남편이 방금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알았을까? (199)

 

슬픈 사연이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면 좋았을텐데, 그만 그녀의 남편은 죽었다.

그런 사실은 차치하고 문제를 풀어보자,

그녀는 남편이 죽은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물론 계단을 다 내려가 남편이 있는 병실에 가면 당연히 알게 되겠지만, 단순히 문제에서 주어진 정보만 가지고 추리해 보자. 역시 해답은 끝에.

 

다시 이 책은?

 

그렇게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유익하지만, 더 큰 유익은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알게 된다는 점이다. <어떤 문제도 해결하는 9가지 열쇠>라며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항목만 열거한다.

 

포기하지 말고 계속 생각하기/ 문제의 내용을 정확히 분석하기

체계적으로 생각하기/ 가능한 단순하게 생각하기

다르게 생각하기/ 사회 공학 - 비틀어 생각하기

직접 푸는 대신 간접적으로 풀기/ 서랍의 원칙 - 정리해서 풀기

도미노 방법 - 연쇄적으로 생각하기

 

저자가 퀴즈를 풀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해 놓은 9가지 방법은 단순히 이 책의 문제, 퀴즈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실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문제, 정말 골치 아프게 만드는 실제 상황에서도 이 방법들은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에 실린 문제들을 연습삼아 풀어서 그 해결 방법을 숙지해 놓으면, 인생 문제에서도 좋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문제 해답)

첫 번째 문제 :

주어진 스위치는 3. 어느 조명이 켜진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

전구는 불이 켜지면 따뜻해진다.

그러니 먼저 하나를 켜고 조금 기다린 후에, 그걸 끄고 다른 하나를 켜고 올라가 확인한다.

켜져 있는 등은 방금 켠 스위치와, 조금 따뜻한 등은 켰다 끈 스위치와, 꺼져 있는 등은 나머지 하나 스위치와 연결된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문제 :

그녀의 남편은 중환자실에 있다. 그는 전기 장치에 의해 가동되는 인공심폐기에 의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니 전기가 나가면?

(물론 요즘 현대의 병원은 조건이 다르다. 비상시 가동되는 비상발전기를 다 갖추고 있으므로.

그러니까,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뇌를 움직여보자는 퀴즈라는 점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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