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
이
책은?
책에 대하여 이런 말을
한다.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다.”
그 말을 이렇게도 바꿔, 여행에
대하여 말한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
그 말을 여러 곳에 적용할 수
있겠지만,
제주가 바로 그런 곳이
아닐까?
특히 나에게는
말이다.
지난 설에 제주를
다녀왔다.
처음 간 제주에서 일주간을
묵었다.
제주 공항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행기 안에서,
그 말을
떠올렸었다.
‘제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데.....
해서,
다짐하기를,
다시 와야지!
했었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나의 결심을
더 굳게 해주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된다.
불원간,
조만간,
다시 가야지.
이번에는 이 책으로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하고 가야지.
이
책,
『요즘 제주』는 사전 준비는 물론 현지에서도 가이드 노릇을
200%
충분히 할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부제는
<
SNS에 없는 취향저격
제주여행>
저자는
염관식,
옥미혜 공저로, 염관식은 여행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주)콘텐츠노리터의 대표이자 여행작가이며,
옥미혜는 제주에 홀려 제주에서 몇
년을 살다가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한다.
방송 구성작가로 일한 바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어떤 곳으로 여행을 간다고 할
때,
설레는 마음보다 먼저 와 있는
마음은 불안일 것이다.
교통편은 물론이고 현지에서 일정이
차질이 없지나 않을지,
또는 꼭 들러야 할 곳을 그냥
스처지나가지는 않을지,
등등.
그래서 손에 잡게 되는 책이
여행안내서다.
요즘 여행 전성시대라 그런 기대에 부응하여 여행안내
책이 부쩍 많아진 것 역시 사실이다
해서 문제는 어떤 책을
고르느냐인데,
어떤 책이 여행객을 제대로 안내해
줄 것인지,
하는 기준이 필요하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그런 여러 요건을
골고루 갖춘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의 맨 앞장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제주도 전도다.
어찌된
셈인지,
지난 번 여행 당시 제주도 전도
얻기가 힘들었다.
겨우 얻은 것도 지도 자체는 제법
큼지막한데,
너무 많은 것을
담아서인지,
글자가 너무 작아 어디 한군데
찾으려하면 여기저기 한참을 찾다가 겨우겨우,
찾을 수 있었던
것,
안타까운
점이었다.
이 책 맨 앞에는 큰 지도가
안으로 접혀 있는데,
펼쳐 보면 모두
8개 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글씨도 제법
크고,
또 쓸 데 없이 이것저것 적어
놓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담아놓은 점도
마음에 들었다.
또한 그 안의
내용들도,
다양한 분류를 통해 제주도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목차 큰 항목만
소개한다.
PART 1
한눈에
보는 요즘 제주
PART 2
취향
저격 제주 여행
THEME / SPECIAL THEME /COURSE
PART
3에서
PART
9까지는
제주시
중심권,
동부권,
서부권,
서귀포시 중심권과
동부권,
서부권,
그리고 제주의 섬으로 분류하여 각
지역의 SIGHTS
/FOOD /CAFE /SHOP/ STAY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니,
제주 전역에 대한 소개는 물론
제주에 딸린 섬까지 자세히 담아 놓아,
이 책을 미리
발견했더라면,
지난 번 제주 여행 때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다시, 이
책은?
그런데 책 제목이
『요즘 제주』인지라,
그 말 ‘요즘’이란 말을 자연히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그 말은 최신 정보를 담아놓았다는
뜻이 아닐까?
물론 여행책은 끊임없이 출판되고
있으니 가장 최신에 나온 책이 가장 신선한 정보를 담았을 것은 자명한 이치지만,
이 책은 ‘요즘’이라는 책 제목으로 이미 그런 모습에 자부심을
담아놓았다는 것, 이 책의 신뢰성을 더하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그만큼 저자들은 애쓰고 수고하여 이 책에 담을 정보들을
업데이트 해 놓았을 것이라는 것,
읽어보니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한가지,
더!
이 책의 내용을 단순히 여행안내라
생각할 수 없는 것이,
담아 놓은 내용들이 자세하고 또한
구체적이어서,
어떤 부분은 마치 지리지 읽는
것같은 기분이 든다.
해서 이 책을 들고
여행하면,
발 딛게 되는 그 지역의 겉모습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지역의 속살까지도 알게 될 것이라는 것,
또한 말해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