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돌사자, 도서관을 지키다 비룡소의 그림동화 232
마거릿 와일드 글, 리트바 부틸라 그림, 김서정 옮김 / 비룡소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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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를 움직이게 한 것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곧잘 보던 방송 중에 'betweens the lions'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미국 방송으로 기억하는데 그 방송을 보면서 도서관 앞을 지키는 사자 두 마리가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그 후로 그림책에서 곧잘 도서관과 사자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만나고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그림책도 있고, 지금까지도 외국의 경우 도서관의 사자가 의미하는 바가 뭔지 참 궁금하다.

 

이번에 만난 책은 도서관 앞에 서 있던 돌사자가 움직이게 된다는 내용의 그림책이다. 이번 책 역시 도서관 앞의 돌사자의 이야기이다. 다시 잊고 있었던 도서관과 사자의 관계가 사뭇 궁금해진다. 책 속에는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지만  말이다.

 

 

 

도서관을 지키고 있는 돌사자. 돌사자는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친구같은 상징적인 존재로 서 있다. 어떤 이들은 두려워하고 어떤 이들은 친근해 하고.  그런 돌사자 옆에 웅크리고 눈물짓는 소녀가 있다. 남동생과 단 둘이 어렵게 살고 있는 사라. 사라의 눈물을 본 사자는 사라의 눈물을 이해하고 싶다.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은 사람들의 희노애락이 담긴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웃기도 울기도 한다. 돌사자는 그런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어느 추운 겨울 날, 어린 동생이 든 바구니를 들고 와 사자의 곁에 웅크리고 쓰러진 사라. 돌사자는 그런 사라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드는데...

그런 강한 마음이 돌사자를 움직이게 하는 기적같은 일이 생긴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벤에게 도움을 청하고 사라를 안으로 끌어들인 후에 다시 굳어져버린 돌사자.

정말 일어날 수 없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책을 읽는 아이들은 돌사자가 움직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무척 궁금해 할 것이다. 정말 움직일 수 있을까? 또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는 그 순간 진심이라는 단어를 전달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라를 도와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그 진심이 돌사자를 움직일 수 있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무엇이든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그렇게 돌사자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느끼고 싶어했는데 간절한 순간 이뤄진 것이다.

 

그 다음 돌사자는 다시 움직였을까? 움직이지 않았다고 해도 돌사자 곁에 다가오는 이들의 마음을 돌사자는 이제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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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 패턴 & 배색 아이디어 578
더 헐레이션스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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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로 만든 다양한 모티브와 배색 아이디어 찾기>

 

코바늘 뜨기를 학교 다닐 때 배우기는 했지만 실제로 뭘 떠본 기억은 별로 없어요. 간단하게 아크릴 수세미 정도 떠서 쓰기는 했지만 말이에요. 이번에 진선의 서평단이 되어서 코바늘 뜨기에 대한 책을 받아서 혼자서 꼼지락 꼼지락 하면서 떠보기는 하는데 마음처럼 쉽게 되지는 않네요.

 

이번에 받은 코바늘 패턴과 배색 아이디어에 대한 책을 무얼 완성하는 것보다는 코바늘을 이용해서 다양한 패턴을 뜨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리고 색을 어떻게 구성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책이에요. 그래서 저처럼 솜씨 없는 사람들에게는 간단한 패턴을 자꾸 떠보면서 코바늘 뜨기를 익힌다거나 색감이 부족한 경우 배색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는 참 좋은 것 같아요.

 

 

각 페이지마다 패턴에 대한 뜨기 정보가 나오고 다양한 실로 뜬 패턴이 소개된답니다. 첫머리에 책보는 방법이 나오는데 다른 책보다 쉽게 여겨지네요. 복잡하지 않으니까요^^

패턴의 모양에 따라 소개되는데 사각형, 원, 다각형, 꽃모양으로 나뉘어 소개되요. 아무래도 꽃모양으로 갈 수록 더 화려해지고 이쁘기는 하더라구요.

제가 떠보려고 고른 패턴이에요. 마침 비슷한 색실이 있기도 하고 패턴이 쉬울 것 같아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패턴을 따라 떠보기로 했답니다.

 

아웅~ 제가 뜬 건 왜 책처럼 이쁜 사각이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코 갯수를 세서 뜨기는 했는데 너무 헐겁게 떠서 그런건가 싶네요. 그래도 요령을 배워서 뿌듯하네요.

사각 패턴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중간에 소개된답니다. 밸트하고 블랭킷이 소개되었는데 정말 이쁘죠? 패턴의 색만 바꿔도 정말 세련된 작품이 되는 것 같아요.

원형 패턴도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코스터 매트가 너무 신기해요. 원형이기 때문에 패턴을 이으면서 매꿔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하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하는 방법은 책의 뒷쪽에 다 나아있답니다.

다각형에서 소개된 것은 삼각형 패턴부터 여러가지 다각형인데 떠 놓은 걸 보는 것도 신기하고 참 이쁘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꽃무늬 패턴뜨기를 소개한 다음에 알려준 커튼이랍니다. 꽃무늬 패턴을 다양하게 뜬 다음에 만든 커튼인데 아이디어가 정말 좋죠? 보통 구슬로 만든 커튼은 많이 봤는데 이렇게 실로 만든 건 더 포근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책이름에서 소개되었듯이 배색 패턴집도 있답니다. 2가지 이상의 색을 조합하면 어떤 느낌이 나는지 다양한 배색 패턴을 보여주고 있어요. 평소에 배색이 힘들다면 배색 패턴집에서 참고해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의 말미에는 중간중간 소개되었던 모티브를 이용한 작품 도안과 기본 코바늘 뜨기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어요. 다른 것보다 패턴을 이용하는거라 조금은 쉽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코바늘뜨기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는 이런 패턴을 연습하는 것도 참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떤 뜨기를 하면 어떤 모양을 만들 수 있는지 재미나네요.

* 본 도서는 진선아이 7기 평가단 제공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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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12-2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색 패턴집이 있다는 점이 좋을 것 같은데요.
쓰신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어느 곰인형 이야기
강전희 글.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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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어린 시절의 추억을 찾아>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의 모임이 참 많다. 개인적으로 그런 모임에 참석할 여유는 없었지만 늘 그림책을 즐겨보는 어른 중의 한명으로 <어느 곰인형 이야기>처럼 글과 그림이 따뜻한 그림책을 만나면 반갑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작가의 이름을  살피니 강전희 작가이다. <한이네 동네이야기>로 처음 만났던 작가인데 글과 그림이 따뜻하고 우리 주변의 생활에서 찾는 소재들이 많아서 인상적인 작가로 기억된다.

 

이번에 만난 <어느 곰인형 이야기>역시 우리 주변의 이야기.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이야기이기에 혼자 읽는 어른에게도 아이에게 읽어주는 어른에게도 아이 못지 않은 감동을 느끼리라 생각된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에 먼저 트레일러로 만났는데 책을 직접 보니 막연하게 느꼈던 것보다 훨씬 그림이 주는 감동이 크다.

 

 

설레임을 안고 새집으로 이사를 가는 가족이다. 있다. 새집으로 간다는 것은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없던 내방까지 생긴다면 그 셀렘은 얼마나 클까? 그렇게 찾아드는 설렘으로 인해서 우리는 간혹 놓치는 것들이 있다. 그건 바로 손때 묻은 추억들이다.

이사를 가는 민이도 그런 손때 묻은 추억의 곰인형 하나를 덩그러니 두고 가게 된다.

이 책의 시점은 모두 남겨진 곰인형의 것이다.

남겨진 곰인형의 시선으로 멀어져가는 이삿짐 차를 보고 있노라면 버려졌다는 쓸쓸함이 엄습하면서도 혹시 나를 잊지 못해 찾으러 올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게 된다.

비를 맞으면서도 고양이에게 물어뜯기면서도 때가 묻어 지저분한 모습으로 동네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면서도 말이다. 그러다가 느끼는건 뭘까? 절망일까?

곰인형의 시선으로 떠나간 친구 민이를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어린 시절 우리에게도 한번쯤 있었을 법한 소중한 무언가가 떠오른다. 그건 인형이 될 수도 있고 담요가 될 수도 있고 그리고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나만의 소중한 그 무엇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잊혀졌던 소중한 것들에 대한 기억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마지막 순간 민이를 기다리고 있던 곰인형이 사라진 자리를 보면 허전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제는 버려졌구나. 이 세상에서 사라졌구나 하는 안타까움 말이다. 그러나 작가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 있는 독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을 살짝 흘려 놓았다. 그림책을 꼼꼼하게 보지 않고 본문만 보다가는 놓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러니 마지막 표지까지 꼼꼼하게 읽어보길 바란다.

 

그 마지막 그림을 보면서 빙그레 웃음짓고 그리고 작가의 선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겨주고자 했는지 끄덕이게 되니 말이다. ^^

* 본 도서는 진선아이 7기 평가단 제공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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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기회에 집중하는가 - 결단의 승부사, 손정의가 인생에 도전하는 법
미키 타케노부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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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의 승부사, 손정의가 사는법>

 

경제 경영에 무지한 나로써는 손정의라는 사람의 이름도 처음 들어본다. 다산을 통해서 처음 만나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손정의는 재일교포고 일본에게 최고의 갑부로 성공한 소프트뱅크의 사장이란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보다폰을 인수하면서 재정비하고 그때 들여온 아이폰으로 대박을 치면서 일본 최고의 통신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라고 한다. 미국의 큰 휴대전화 회사까지 인수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기업인가 보다. 그런 곳의 사장인 손정의의 경영마인드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 되는가 보다.

 

손정의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한 저자의 말을 빌면 경영에서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무언가는 판단해야 하는데 망설이는 순간에도 손정의의 마인드가 도움이 될거라고 한다. 물론 너무 전문적인 분야로 들어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뉠거라는 설명도 한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전문적인 분야로 들어가면 훨씬 몰입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책을 읽으면서 단락마다 마무리처럼 등장하는 '손정의 결단'이 눈에 뜨인다. 단락을 정리해주는 느낌. 뭔가 흩어지는 듯하다가도 마무리를 통해서 무얼 말해주려는가를 찾아주는 듯했다.

 

늘 느끼는 바이지만 성공한 ceo는 사고의 독특함이 있는 듯하다. 손정의 역시 발상의 전환이나 신뢰, 근면함, 도전정신이 돋보인다. 그러한 사고가 위험성이 높아서 남들이 미루는 일을 하게 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비로소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가는 듯하다. 저자는 뭔가 결정해야 할 순간에 '내가 만약 손정의라면..'이라는 생각만 해도 고민은 해결된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그의 성공 마인들를 염두한다는 의미이기때문에 그런가 보다.

 

역시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리스크를 안아야 성공할 수 있고 사고의 전환, 그리고 성실함과 책임감을 동반한 인물들이다. 손정의 역시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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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장사꾼 - 자본도, 기술도, 빽도 없지만 우리에겐 장사정신이 있다!
김윤규.청년장사꾼 지음 / 다산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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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하지 않는 그들의 삶이 멋지다>

 

정말 기분 좋게 읽은 책  한 권이다. 사실 평소에 텔레비전을 잘 보지도 않고 자기개발서나 경제 경영 도서도 잘 보지 않는 편인데 다산북스를 통해서 다양한 책을 접하는 것 같다. '청년장사꾼'

은 내게는 생소한 명칭이다. 처음 청년장사꾼이라는 말을 대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예전에 얼핏 보았던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야기였다. 학벌을 따지고 화이트 칼라를 고집하는 요즘 장사로 거듭난 청년들의 이야기라는 추측을 해보았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고 힘들단다. 자영업자들을 속속 망하고 가게부채는 늘어만 가는게 현실인데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자식들의 학벌에 대한 욕심이다. 그것도 가만 들여다보면 남보다 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사람들로부터 무시받지 않는다는 막연한 생각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것도 유교적인 막연한 관습에서 비롯된 버려야 할 사회적 분위기라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여기 막 20세가 된, 사회적으로 성인이 된 청년들이 있다. 그들이 사회에 발을 내딛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 생생한 흔적이 고스란이 담겨있다. 만약 창업성공의 비결이라거나 진정한 ceo의 마인드를 얘기했다면 그저그런 이야기라고 생각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생생한 그들의 삶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던 것은 척하지 않은 그들의 삶에 대한 태도때문인 것 같다.

 

사회에 나가면 우린 척~을 많이 한다. 배운 척, 아는 척, 괜찮은 척...그러나 사실 속은 조바심나고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 대해 답답함을 느낀다. 이들은 남에게 좋게 보이는 척, 하는 대신 그들 스스로 삶에 모든 걸 내던지고 솔직한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장사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생기는 창피함을 이겨냈던 과정, 안주하면서 돈을 버는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마을 속으로 다가가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릴까를 고민하는 과정이 정말 진솔해 보였다. 그건 이들이 모두 청춘이라는 가장 큰 장점과 척~하지 않으려는 솔직함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다.

 

성공한 대기업의 어느 총수보다도 훨씬 진솔하고 생생한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제는 중년이 되어버린 나 역시 그들의 열정에 동화되는 듯했다. '\자본도 기술도 없지만 그들에겐 '장사정신'이 있다. 분명 청년장사꾼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 2주 정도 받는 프로그램이라지만 나 역시 그들의 장사 마인드가 사뭇 궁금해진다.

 

좋은 대학을 나와서 막상 취업을 하려니 막막해져 취업준비생으로 지내야 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이들은 또 다른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듯하다. 그들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방식. 세상 어디에나 숨어있는 상수들이 있다는 누구의 말처럼 이렇게 만난 또 하나의 상수에게 삶의 방식을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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